그라미의 조언이 항상 영우에게는 엇나간 이유
몸을 좀 낮추라는 관용적 표현을 잘 못알아듣고 진짜 낮추던 영우의 모습에서 알 수 있음
관용구를 잘 못받아들이고(물론 이부분이 학습유무에 대한 차이가 있다는걸 굳이 '두마리 토끼를 잡다'는 알아듣는 영우 모습도 바로 보여줌)
유연적 사고 혹은 케이스 활용이 잘 안되며 본인 감정도 읽는게 어려운 자폐인 특성상
두근거리는 포인트가 사랑해서인지 무서워서인지 놀라서인지 긴장해서인지
사실 정확히 알 수 없음. 비자폐인은 그 차이를 확실히 구분하겠지만
아니 심지어 비자폐인조차 '흔들다리 효과'라고 두려운 곳에서 두근거림을 사랑으로 착각하게 된다는 연구도 있으니까
공포에 의한 의지가 사랑으로 발전하는 케이스도 있고
준호는 영우의 다른 사고체계를 잘 알고있고 또 워낙 섬세한 사람이라 영우의 마음을 너무 세심히 생각했기에
영우가 자길 만져서 두근거렸다 그러니까 좋아하는 것 같다? 꼭 두근거림이 좋아한다고만 나오는게 아니라는걸 아니까
저 사람은 나와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 이후에 영우의 행동의 변화가 딱히 없으니더 용기를 잃은거 같음.
실제로 고백같은 타이밍 마다 다가가려 하니 도망갔으니까. 두근거림 이후 행동이 중요한데
영우는 누군가에게 그렇게 들어서 좋아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라고 생각한다 착각하고 더 자신감이 없어져 준호를 고민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해
그러다가 갑자기 잘해주는 행동을 하니 이게 뭔가 혼란하고
하지만 결정적으로 좋아하니까 '잘해주고 싶었다'에서 진심을 느낀거고 좋아한 이후 본인이 이렇게 해주고 싶었단 행위에 대해서 말한거니까
두번째로 제주도 준호 누나집에서도
비자폐인이라면 뉘앙스라는걸 알고. 저 옛날 아침드라마 대사를 그대로 하는게 아니라
아 이런 느낌으로 활용해야 겠거니 생각했을거임. 상황에 안맞는 비속어는 빼고 집안이 아니라 어머 정원이 너무 예뻐요~
과일 혹시 깍을거 있으면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정도로
atm사건에서 자폐인은 계속 신경쓰지 않으면 속아넘어가기 대회 1등 할 정도로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고 믿는다고 했고
앞에서 쓴것처럼 정명석이 말한 관용적인 표현에 자신을 유연하게 맞추지를 못함
그렇기에 대사는 이상해도 일반적이 행동을 조언한 그라미 조언이 대사도 그대로 사용하고 안맞는 상황에도 그대로 사용했기에
망한 조언이 되버린거...
계속해서 영우의 특성과 그걸로 인해 야기되는 오해를 보여준거 같음
비자폐인은 어렵지 않은 조언들인데 영우에겐 매우 어려운 조언이란걸 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