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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우영우 권모술수와 태수미와 정명석...그리고 류재숙의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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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0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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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모가 정명석을 위선자라 생각하다 다른 시각으로 보기 시작한게 류재숙 에피라고 생각하는데

권모가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은 회차도 이 회차라고 생각함


권모는 감상보단 현실적인 룰을 중요하게 생각하던 사람이라

우영우가 더 싫었겠지 자기 기준 룰에서 자기한테 없는 두뇌와 연줄과 배경을 가진 영우는 강자고

그런 강자를 감싸주는 한바다와 정명석은 위선적이고 공평하지 않다 보였을거임 룰을 대놓고 위반하는게 우영우

근데 너무나 자기기준으로 보는 애라서

장애를 가진 영우가 받는 차별은 관심이 없음


자기도 힘들게 살았기 때문에 오히려 본인한테 없는것들을 가진 영우를 자연스레 강자라 생각했을수는 있어

근데 웃긴거는 장변과의 통화나 준호 옆자리를 두고 화냈을 때 처럼

영우의 장애는 도움이 안되는 패널티고 같이 일하는 자기가 감내하며 손해봐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함


모순적이게도 영우가 아무리 저런 빵빵한 배경과 두뇌를 가지고 있어도

권모에게 없는 장애까지 가지고 있었기에 취업차별을 받았는데 말이지....

그리고 권모가 영우를 방해하면 방해했지 영우로 인하여 손해본것은 단 하나도 없었고

준호의 옆자리는 그런 배려도 아니었고 애초에 본인 자리도 아니였음


근데 정말 자기중심적이게 생각하니까

영우의 능력을 존중하고 인정하며 또 영우가 가진 장애란 특성을 배려하고 주니어 변호사로서 고민을 이해해주고 조금 느슨하게 봐주는

한바다의 모든 것이 다 위선이고 자기랑 안맞는다고 생각함


그래서 지극히 감상적으로 소덕동 변호를 맡은 정명석이 더 위선적으로 보였을테고 그게 아닌 도표적 숫자, 철저한 이해득실쪽을 변호했던 태수미가 맘에 들었을거..

태수미의 비밀도 지금껏 돈도 빽도 없던 자기에게 드디어 무기가 될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급발진 했다고 생각해


그러다가 12화 류재숙 에피에서

미르생명측을 변호하게 되는데

사회적 약자들을 공격하며 혼란을 겪는 영우에게

너는 의뢰인을 변호하는 거라는 식으로 혼내는 정명석을 보고

뭔가 놀라는 표정을 짓지

자기가 생각하던 정명석은 그저 사소한 감상에 젖어 룰도 뭣도 무시하고 

착한척만 하는 위선적인 변호사였으니까 당연히 지금 법의 헛점을 노려 약자를 해고하려는 

미르생명을 나쁘게 봐야하고 우영우에게 이입해야 하고 또 그런 우영우를 감싸줘야함


근데 그게 아니라 정명석은 정말 프로답게 자기 의뢰인에 대한 존중과 자기가 내린 자신만의 정의로 사건을 마주하고

그런 행동에서 벗어나는 우영우를 혼내니까...자기가 생각했던 착한척 위선적인 사람이 의외로 아닌거


근데 웃기게도 그런 권모가 

미르생명측이 결국 승리하는 재판 결과를 보고

무언가 씁쓸해하는 표정을 지음 이 표정을 꽤 자세히 잡아줌 나는 그래서 이때도 저걸 왜?? 싶었음


난 권모의 심적 변화는 이때부터 였다고 생각해

자기가 위선적이라 생각했던 정명석이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룰에 의해 움직였고

자신의 의뢰인에 대해서는 무작정 감상에 젓지도 않았던거

그리고 또 정말 이상하게 자기는 여성노동자들의 패배가 가슴에 걸리는거....


물론 그 직전에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고

그게 불발되어 결국 영영 모두가 알지못하는 뻘짓이 되었지만

그건 권모가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모습과 정 반대인 류재숙 같은 정직하고 바보같은 변호사 덕분에 의도치 않게 구원을 받은거고 기회를 얻은거라 생각함

류재숙은 권모와 다르게 자기 손에 들어온 무기를 상대방을 배려하며 쓰지 않았지

이것 조차 남을 무너트릴 수 있는 무기를 쥐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태수미를 찾아간 권모와 반대됨


결국 정명석을 다시보게 되고

자신만의 룰에 맞게 갔는데도 마음이 이상했던 자기의 마음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고

자칫하면 영영 되돌릴수 없던 본인의 크나큰 잘못을 되돌릴수 있는 기회를 얻은 회차가 12화 류재숙 에피라고 생각함

본인은 영영 모르겠지만 자기가 진짜 싫어하던 정말 정직하고 감상적이고 바보같은 류재숙에 의해서..


13-14화에서 약간 말랑한 권모는 저때부터 나온거 아닐까 생각해

정명석도 정명석 나름의 가치와 룰이 있었구나 생각했고 그런 정변이 몸바쳐 일하다 쓰러져 아프게 된 상황서 또 이상한 감상이 들었을것도 같고

결국은 수연이와의 마음만이 아니라 권모 스스로 자기 잘못을 되짚어 보고

마지막으로 수연이 같은 사람을 위해

자기도 자기가 예전에 생각하기엔 바보같다 칭하던 사람이 조금쯤은 되어볼까 생각한거 아닐까


물론 장변을 보며 현타온것도 클거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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