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변의 이혼은 결혼하고 자주 싸우던 지점부터 문제라 생각했지만 생각해보니 신혼때부터였다고
즉, 신혼 여행을 갔다면 신혼 여행에 집중해야하지만 그러지 않았음
정변의 아내가 준호이고 정변이 영우 포지션 같기도,
정변의 아내는 신혼여행 내내 정변을 이해하고 기다려주고 함. 그러나 정변은 일만 함 (저때 정변이 젊었고 한창 일이 많고 잼있을 시기였다고 생각함)
이게 준호는 영우의 행동의 이해하고 그래서 우리의 관계정의에 말해주기를 기다린거고
영우는 자기가 좋아하는 고래에 집중한거고
준호와 영우는
누나 말처럼 호칭부터 말투 그리고 준호 직업이 변호사를 서포터하는 송무팀이다보니 챙김이 습관되어 있어서
그게 영우랑 사귀면서 준호가 갈수록 보호자처럼 다 챙기러 듦.
거기다가 점심시간때 연인의 다툼 < 영우의 고래 이야기 + 누나와의 약속 < 제주도 돌고래에 집중
이러한 점도 영우에겐 준호와 사귀지 않음과 사귀는 사이에서 차이점을 생각해야하는 걸 전혀 몰라.
사실상 한바다에 입사하고 영우가 준호와 사귀는 사이가 아니였는데도
점심시간에 늘상 같이 밥을 먹고 고래이야기를 했고, 친절하고, 영우 편이 되어주는게
(이게 준호입장에서는 플러팅이지만 늘상 영우는 보호받는 입장에서 이게 그냥 배려인걸로 받아들인 거지)
거기다가 데이트부터 해보자했으니 사귀는 사이가 아니더라도 야근하지않으면 퇴근을 같이하고 주말마다 만나고 키스도 하고
그래서 이미 준호는 사귀는 사이지만 영우는 아닌 것.
준호가 영우 앞에서 삐지고 누나 매형에게 소개하는 그 과정에서 걱정이 되서 영우의 의사를 묻고 했지만
사실상 걱정이 아주 많이 되었으면 (알아서) 자리를 다음으로 미뤄야하지 않나 했지만
난 준호가 많이 기다렸다고 생각해
준호가 영우에게서 우리가 연인이다를 확신 받고 싶어하는데 그게 되지 않으니
그렇다면 준호의 누나로 부터 우리의 관계가 연인이다 를 확인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커보였음
그런데 이들이 하는 연인의 본질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는게 누나로 통해 보여진거지
누나가 지적한 호칭부터 애기 다룰듯 하는 태도까지
그 부분에서 어느새 준호도 기울어진 관계에서 보통의 남자랑 보호자 사이에서 흔들리는 것 같았음
정확히 영우 앞에서 준호가 어느 포지션이여야하는지 준호도 헤갈리는 거지 (이게 한바다에서 직업적 요인도 커보임)
영우와 준호가 14회에 헤어지는게 필요한게
정변도 이혼을 하고 와이프와 잘못된 시점을 깨닫고 후회하고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것처럼
준호도 보호자가 아닌 연인의 포지션으로
영우도 헤어짐으로 준호와 함께했던 그 모든 일이 사귀는 사이 인 걸 깨닫아야함
그리고 14회에서 깨달을 것 같고 ㅇㅇ
그나저나 똥차 콜렉터 최수연은 내가 좀 걱정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