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향고래🐳
향고래는 향유고래라고도 하는데 크고 네모난 머리 속에 경랍 기관이 있어서 붙은 이름입니다
경랍 기관 안에는 향 고래가 소리를 내는데 활용하는 밀랍 같은 액체가 들어있습니다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 읽어 보셨습니까?
그 소설에 나오는 고래가 바로 향고래입니다.
소설에서 향고래는 백경으로 묘사되지만 실제 향고래의 몸은 어두운 회색이나 보랏빛을 띈 갈색으로
몸무게가 22톤인 암컷 향고래가 500킬로그램에 달하는 대왕오징어를 먹고 6시간 뒤 1.3톤짜리 알을 낳았다면 이 암컷 향고래의 몸무게는 얼마일까요?
정답은 고래는 알을 낳을 수 없다 입니다
고래는 포유류라 알이 아닌 새끼를 낳으니까요
2회
대왕고래🐳
대왕고래가 새끼를 낳는 장면을 본 사람이 아직까지 아무도 없다는 사실만 봐도 그렇습니다
보잉 737 비행기만큼 큰 대왕고래가 하마만큼 무거운 새끼를 낳는 장면을 포착하기가 그렇게 어려울까 쉽겠지만 바다는 너무나 크고 또 깊어서 고래들의 비밀을 굳게 지켜주고 있는 겁니다
대왕고래의 대변은 붉은 색입니다
주식인 크릴이 붉은색이거든요
고래의 대변은 바다 깊은 곳에 있는 영양분을 해수면으로 뽑아 올리는 일종의 펌프 역할을 합니다
고래는 깊은 바다에서 먹이를 먹고 해수면으로 올라와 배설을 하는데 그 대변이 바로 식물성 플랑크톤의 영양분이 되거든요
대왕고래 어미는 이 고지방 젖을 날마다 200킬로그램씩 만듭니다
그걸 6개월동안 먹고 자란 새끼 고래의 몸무게는 얼마나 증가할까요?
17톤입니다
긴수염고래🐳
긴수염고래는 이주성 동물입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만에 사는 긴수염고래 400마리는 1년 내내 한 곳에만 머뭅니다
6일이면 캘리포니아만 전체를 통과할 수 있을만큼 빠른데도 전혀 이동하지 않는 거죠
긴 수염 고래과 고래들의 젖은 휘핑 크림보다 훨씬 진해요
지방 함량이 30에서 50 퍼센트 정도니까요
범고래🐳
범고래는 평생동안 어미로부터 독립하지 않고 함께 다닙니다
3회
같은 고래라도 대왕고래나 긴수염고래는 혹등고래와는 완전히 다른 생태계와 사회적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흑범고래는
고래는 울산 앞 바다에서 먹이를 먹고 일본 서해안에서 잠을 잡니다
고래한테는 울산 앞바다가 주방 일본 서해안이 침실인 셈이죠
이주성고래🐳
여름마다 극지방으로 이동하는 이주성 고래의 경우는 먹이를 간헐적으로 먹습니다
극지방에 머무는 삼사개월 동안만 먹이를 먹고 나머지 기간에는 굶는 겁니다
4회
상괭이🐳
서해에서 자주 발견되는 고래로는 상괭이가 있습니다
얕은 물에서 살거든요
상괭이는 주둥이가 뭉툭한 돌고래로 등에 폭이 좁은 융기가 있습니다.
얼굴 모양이 꼭 웃는 것 같아서 귀엽습니다
고래에게 수족관은 감옥입니다
좁은 수조에 갇혀 냉동 생선만 먹으며 휴일도 없이 일년 내내 쇼를 해야 하는 노예 제도예요
평균 수명이 사십년인 돌고래들이 수족관에서는 겨우 사년밖에 살지 못 합니다
남방큰돌고래🐳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가면 삼팔이, 춘삼이, 복순이가 아기 돌고래들과 함께 헤엄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수족관에 붙잡혀 돌고래 쇼를 하다가 대법원 판결에 의해 제주도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들입니다
6회
어미고래🐳
고래의 모성은 헌신적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들을 그래야만 해요
바닷 속에는 새끼를 키울만한 안전한 장소가 별로 없으니까요.
고래 사냥법🐳
고래 사냥법 중 가장 유명한 건 새끼부터 죽이기야.
연악한 새끼에게 작살을 던져 새끼가 고통스러워 하며 주위를 멤돌면 어미는 절대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데
아파하는 새끼를 버리지 못하는 거야
그 때 최종 표적인 어미를 향해 2번째 작살을 던지는 거지
고래들은 지능이 높아
새끼를 버리지 않으면 자기도 죽는다는 걸 알았을거야
그래도 끝까지 버리지 않아
8회
남방큰돌고래🐳
얼핏 큰돌고래 같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큰돌고래보다는 날씬하고 길쭉하니 이것은 남방큰돌고래라 판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2회
양쯔강돌고래🐳
돌고래는 주로 바다에 살지만 강물에도 적응해 사는 개체군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양쯔강 돌고래야
이름 그대로 중국 양쯔강에서 살았는데 2007년에 멸종이 선언됬어
13회
남방큰돌고래🐳
특히 새끼 돌고래가 자주 관찰되기에 돌고래들의 육아 장소이자 주요 서식지로 주목받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돌고래 관광🐳
돌고래를 보겠다고 배를 탄 채 돌고래들을 쫓아다니는 선박 관광은 결국 돌고래의 개체수를 감소 시킵니다
지느러미가 다칠 수도 있고 스트레스 때문에 출산율이 낮아지기도 하니까요
즉 이 업체들은 관광을 빙자해 멸종 위기 동물을 학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밍크고래🐳
망치고래🐳
황지사 관음괘불탱.. 길이 10.8m 폭 7.3m인 그림으로 조선 정조 14년에 만들어진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밍크고래의 평균 몸 길이보다는 길고 망치 고래의 평균 몸 길이보다는 짧아
남방큰돌고래🐳
저 그림의 길이는 10.8m보다 훨씬 작습니다
기껏해야 남방큰돌고래의 평균 몸 길이 정도입니다
16회
귀신고래🐳
귀신 고래의 몸에는 고래빈대와 따개비가 잔뜩 붙어 있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외뿔고래🐳
저는 흰고래 무리에 속한 외뿔고래와 같습니다
위턱에서 앞쪽으로 길게 나선형으로 뻗은 엄니가 있어서 외뿔고래라고 부릅니다
그 모습이 마치 유니콘의 이마에 난 뿔처럼 보입니다
길 잃은 외뿔고래 흰고래 무리에 속해 함께 사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느 다큐멘터리에서요
저는 그 외뿔고래와 같습니다
낯선 바다에서 낯선 흰고래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모두가 저와 다르니까 적응하기 쉽지 않고 저를 싫어하는 고래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게 제 삶이니까요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
향고래🐳
향고래는 향유고래라고도 하는데 크고 네모난 머리 속에 경랍 기관이 있어서 붙은 이름입니다
경랍 기관 안에는 향 고래가 소리를 내는데 활용하는 밀랍 같은 액체가 들어있습니다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 읽어 보셨습니까?
그 소설에 나오는 고래가 바로 향고래입니다.
소설에서 향고래는 백경으로 묘사되지만 실제 향고래의 몸은 어두운 회색이나 보랏빛을 띈 갈색으로
몸무게가 22톤인 암컷 향고래가 500킬로그램에 달하는 대왕오징어를 먹고 6시간 뒤 1.3톤짜리 알을 낳았다면 이 암컷 향고래의 몸무게는 얼마일까요?
정답은 고래는 알을 낳을 수 없다 입니다
고래는 포유류라 알이 아닌 새끼를 낳으니까요
2회
대왕고래🐳
대왕고래가 새끼를 낳는 장면을 본 사람이 아직까지 아무도 없다는 사실만 봐도 그렇습니다
보잉 737 비행기만큼 큰 대왕고래가 하마만큼 무거운 새끼를 낳는 장면을 포착하기가 그렇게 어려울까 쉽겠지만 바다는 너무나 크고 또 깊어서 고래들의 비밀을 굳게 지켜주고 있는 겁니다
대왕고래의 대변은 붉은 색입니다
주식인 크릴이 붉은색이거든요
고래의 대변은 바다 깊은 곳에 있는 영양분을 해수면으로 뽑아 올리는 일종의 펌프 역할을 합니다
고래는 깊은 바다에서 먹이를 먹고 해수면으로 올라와 배설을 하는데 그 대변이 바로 식물성 플랑크톤의 영양분이 되거든요
대왕고래 어미는 이 고지방 젖을 날마다 200킬로그램씩 만듭니다
그걸 6개월동안 먹고 자란 새끼 고래의 몸무게는 얼마나 증가할까요?
17톤입니다
긴수염고래🐳
긴수염고래는 이주성 동물입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만에 사는 긴수염고래 400마리는 1년 내내 한 곳에만 머뭅니다
6일이면 캘리포니아만 전체를 통과할 수 있을만큼 빠른데도 전혀 이동하지 않는 거죠
긴 수염 고래과 고래들의 젖은 휘핑 크림보다 훨씬 진해요
지방 함량이 30에서 50 퍼센트 정도니까요
범고래🐳
범고래는 평생동안 어미로부터 독립하지 않고 함께 다닙니다
3회
같은 고래라도 대왕고래나 긴수염고래는 혹등고래와는 완전히 다른 생태계와 사회적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흑범고래는
고래는 울산 앞 바다에서 먹이를 먹고 일본 서해안에서 잠을 잡니다
고래한테는 울산 앞바다가 주방 일본 서해안이 침실인 셈이죠
이주성고래🐳
여름마다 극지방으로 이동하는 이주성 고래의 경우는 먹이를 간헐적으로 먹습니다
극지방에 머무는 삼사개월 동안만 먹이를 먹고 나머지 기간에는 굶는 겁니다
4회
상괭이🐳
서해에서 자주 발견되는 고래로는 상괭이가 있습니다
얕은 물에서 살거든요
상괭이는 주둥이가 뭉툭한 돌고래로 등에 폭이 좁은 융기가 있습니다.
얼굴 모양이 꼭 웃는 것 같아서 귀엽습니다
고래에게 수족관은 감옥입니다
좁은 수조에 갇혀 냉동 생선만 먹으며 휴일도 없이 일년 내내 쇼를 해야 하는 노예 제도예요
평균 수명이 사십년인 돌고래들이 수족관에서는 겨우 사년밖에 살지 못 합니다
남방큰돌고래🐳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가면 삼팔이, 춘삼이, 복순이가 아기 돌고래들과 함께 헤엄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수족관에 붙잡혀 돌고래 쇼를 하다가 대법원 판결에 의해 제주도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들입니다
6회
어미고래🐳
고래의 모성은 헌신적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들을 그래야만 해요
바닷 속에는 새끼를 키울만한 안전한 장소가 별로 없으니까요.
고래 사냥법🐳
고래 사냥법 중 가장 유명한 건 새끼부터 죽이기야.
연악한 새끼에게 작살을 던져 새끼가 고통스러워 하며 주위를 멤돌면 어미는 절대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데
아파하는 새끼를 버리지 못하는 거야
그 때 최종 표적인 어미를 향해 2번째 작살을 던지는 거지
고래들은 지능이 높아
새끼를 버리지 않으면 자기도 죽는다는 걸 알았을거야
그래도 끝까지 버리지 않아
8회
남방큰돌고래🐳
얼핏 큰돌고래 같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큰돌고래보다는 날씬하고 길쭉하니 이것은 남방큰돌고래라 판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2회
양쯔강돌고래🐳
돌고래는 주로 바다에 살지만 강물에도 적응해 사는 개체군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양쯔강 돌고래야
이름 그대로 중국 양쯔강에서 살았는데 2007년에 멸종이 선언됬어
13회
남방큰돌고래🐳
특히 새끼 돌고래가 자주 관찰되기에 돌고래들의 육아 장소이자 주요 서식지로 주목받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돌고래 관광🐳
돌고래를 보겠다고 배를 탄 채 돌고래들을 쫓아다니는 선박 관광은 결국 돌고래의 개체수를 감소 시킵니다
지느러미가 다칠 수도 있고 스트레스 때문에 출산율이 낮아지기도 하니까요
즉 이 업체들은 관광을 빙자해 멸종 위기 동물을 학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밍크고래🐳
망치고래🐳
황지사 관음괘불탱.. 길이 10.8m 폭 7.3m인 그림으로 조선 정조 14년에 만들어진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밍크고래의 평균 몸 길이보다는 길고 망치 고래의 평균 몸 길이보다는 짧아
남방큰돌고래🐳
저 그림의 길이는 10.8m보다 훨씬 작습니다
기껏해야 남방큰돌고래의 평균 몸 길이 정도입니다
16회
귀신고래🐳
귀신 고래의 몸에는 고래빈대와 따개비가 잔뜩 붙어 있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외뿔고래🐳
저는 흰고래 무리에 속한 외뿔고래와 같습니다
위턱에서 앞쪽으로 길게 나선형으로 뻗은 엄니가 있어서 외뿔고래라고 부릅니다
그 모습이 마치 유니콘의 이마에 난 뿔처럼 보입니다
길 잃은 외뿔고래 흰고래 무리에 속해 함께 사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느 다큐멘터리에서요
저는 그 외뿔고래와 같습니다
낯선 바다에서 낯선 흰고래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모두가 저와 다르니까 적응하기 쉽지 않고 저를 싫어하는 고래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게 제 삶이니까요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