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준비들, 생각들은 어떻게 보관하나요? 메모해요. 제 노트를 보면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있는데, 순간적으로 쓴 것도 있어요.
<우리들의 블루스> 정인권 캐릭터에 대해선 뭐라고 메모했어요? (박지환은 가방에서 메모가 가득한 노트를 꺼내 보여주었다.) 이런 말 좋지 않아요? ‘음 이탈 감정, 이탈조차도 리듬으로 들어갈 수 있는 칼을 갖고 싶다.’ 말씀드린 A컷, B컷, C컷이 없는 상태에 대한 내용이에요. 그런 연기하고 싶어요. (노트를 한참이나 넘겼다.) 슬슬 인권에 대한 얘기가 나오네요. ‘자기 연민에 빠져 연기하지 말아라. 정인권이란 인물은 반대로 가는 인간이다.’ 이렇게 써 있네요.
인터뷰 정말 좋더라 배우님 진짜 말씀 잘하시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