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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미남당 코스모폴리탄화보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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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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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배우 서인국과 오연서의 조우
사사건건 정반대인 두 사람이 각자의 길을 좇다가 운명처럼 같은 곳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

BY COSMOPOLITAN 2022.06.27

이번 드라마 〈미남당〉 소재가 ‘박수무당’이에요. 두 분 궁합이 궁금해서 별자리를 찾아봤는데, 인국 씨는 천칭자리와 전갈자리에 걸쳐 있고 연서 씨는 쌍둥이자리와 게자리에 걸쳐 있어서 통 모르겠더라고요.
서인국(이하 ‘인국’) 아, 그래서 오락가락하나 보다.
오연서(이하 ‘연서’) 전 안 오락가락하는데요?(웃음)
인국 저희 현장에서는 잘 맞아요. 인터뷰니까 연서 씨라고 할게요. 현장에서 저희끼리 리허설을 정말 많이 하거든요. 각자 대본 보는 동안 상상한 게 다를 수도 있을 텐데, 연서 씨가 리허설하면서 상대에게 자연스럽게 맞춰가는 타입이더라고요. 그 점이 저랑 비슷해요.

반말해도 상관없어요. 촬영할 때 보니 티격태격하는 동갑내기 케미가 있던데요.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연서 씨가 맡았던 ‘한홍난’을 ‘인생캐’로 꼽는 팬이 많아요. 당시 “여자들이 남자에게 설렐 만한 포인트를 생각하며” 연기했다면, 이번 ‘한재희’는 어때요?
연서 ‘재희’가 엄청 멋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하고 있어요. 실제로 〈미남당〉에서 가장 멋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제가 닮고 싶은 인물이기도 하고요. 올곧고 매사에 노력하고 솔직하고, 근데 또 따뜻하고.

반대로 ‘남한준’은 좀 치명적인 캐릭터죠?
인국 여러 가지 의미로 치명적이에요.(웃음) 진실에 집착하는 성격이라 프로파일러가 된 건데, 본능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약간 헐렁한 구석도 있고요. 감정 변화에 솔직한데, 막상 중요한 사건을 수사할 때는 감정을 숨기죠
연서 ‘재희’가 평소 이성적인 데 반해 사건 앞에서 감정적으로 변한다면 ‘한준’은 평상시 감정 기복이 심하지만 실은 한없이 냉철한 캐릭터예요.
인국 각자의 양면성이 드러날 때가 재미있어요.
연서 ‘한준’ 캐릭터가 정말 다채로운 매력이 많아요. 제가 현장에서 맨날 “너 이 정도로 해도 괜찮아?” 해요. 아마 많은 짤이 형성되지 않을지.(웃음)
인국 〈미남당〉의 ‘남한준’으로 이모티콘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제가 정말 최선을 다해 얼굴 근육을 다 쓰거든요. 그간 나름 다양한 배역에 도전했는데, 이제야 정말 내려놓고 간다는 느낌이에요. 잘생겨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 들어요.

이번 작품에서 제일 넘기 힘든 산은 무당 연기였나요?
인국 처음 해보는 거라 어색하긴 했는데, 접신 장면 두 커트 지나고 나서는 바로 즐기면서 촬영했어요. 문제는 무당으로서의 대사와 프로파일링 대사가 한 신에 섞여 나온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너 3년 전에 그거는 결자해지해야 돼” 이러다 갑자기 몰래 의뢰인 얼굴 보면서 프로파일링을 해요. 2가지 대사를 다 외워서 번갈아가며 치거든요.
연서 너무 웃긴 게, 무당 대사를 칠 때는 NG가 현저히 적은데 프로파일링 대사 칠 때만.(웃음) 단어도 어렵고 호흡도 빠르고, 이지적으로 보여야 하잖아요.

연서 씨는 이번이 첫 액션 도전이죠. 어땠어요?
연서 재미있었어요. 뭐든 준비 기간은 힘든 것 같지만. 액션 스쿨 한 번 가면 두세 시간은 운동했죠. 너무 힘들어서 살이 쭉쭉 빠졌어요. 막상 촬영할 땐 엄청 신나요. 자잘한 부상도 많지만 찍은 뒤에 보면 엄청 뿌듯해요.

여배우들에게는 액션 연기가 로망이지 않나요?
연서 제가 언제 또 이렇게 멋있게 머리를 휘날리며 몸을 써보겠어요.(웃음) 너무 힘들어서 또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해요. 무엇보다 액션팀이 많이 도와주셨죠. 합 맞출 때도 많이 배려해주셨고요.

때리는 거보다 맞는 역할이 더 어렵고 힘들다면서요.
연서 다행히 전 절대 맞지 않는 캐릭터예요. 거의 마블 시리즈에 나와도 될 정도로 싸움을 잘하기 때문에.(웃음)

작품 선택에 액션이 영향을 미친 것도 있나요?
연서 있어요. 팬들도 제가 형사 역할 맡은 모습을 보고 싶어 하더라고요. 어렵지만 좋은 경험이죠.

인국 씨가 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 연기했던 ‘이현’도 프로파일러였는데, ‘한준’에 특별히 꽂힌 포인트는 뭐였어요?
인국 ‘한준’은 무당이라는 직업을 도구로 프로파일링한 다음 다시 무당으로 사건에 접근하잖아요. 그런 설정이 재미있었고, 무당의 습관이 배어 있는 말투나 행동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혼자 조선시대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만나는 사람들마다 반말을 해대는데, 알고 보면 굉장히 세련된 사람이고요.
연서 ‘한준’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죠. 초면인 모든 사람에게 반말을 해요.(웃음)
인국 만나면 일단 “네 이놈!”부터 시작하죠.

아까 디지털 콘텐츠 촬영할 때, 접신하는 장면을 찍고 꿈에 방울 소리 들은 일화를 얘기했어요.
연서 어느 날은 저희가 바닷가에서 촬영하고 있는데 인국이가 갑자기 “아, 신경 쓰여 죽겠네” 이러는 거예요. 뭔가 들린다고요. 근데 알고 보니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 그 새벽에 굿을 하고 있더라고요.

두 분은 한국적 미신을 믿는 편인가요?
연서 점 같은 걸 보러 다니지는 않지만 믿는 편인 것 같아요.
인국 저도 믿는 편이에요. 중요한 일을 앞두고 꿈을 자꾸 꾸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어떤 꿈인데요?
인국 상징적인 꿈이요. 동물이 자주 나오는데 눈을 뜨자마자 직감적으로 해몽이 탁 될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예전 드라마 촬영할 당시, 흥행에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어요. 그때 경쟁작들이 너무 쟁쟁했거든요. 한창 촬영하다가 꿈에 거북이를 만났는데, 그 앞에 있는 훨씬 큰 거북이와 대치하는 상황이더라고요. 잠시 후 제 앞에 있던 작은 거북이가 큰 거북이를 잡아먹었어요. 눈 딱 뜨자마자 ‘우리 드라마 잘되겠다’ 싶은 예감이 들었어요. 실제로 당시 저희 드라마가 경쟁작들 시청률을 넘어섰었죠.
연서 와, 저는 그런 재주가 없는 것 같아요. 요즘은 맨날 악몽만 꾸는데.

걱정이 많은가요?
연서 사서 걱정하는 성격이에요. 우리 콧물이(반려견)가 옆에서 지켜주지만….

참, 집에서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를 보는 게 낙이라면서요?
연서 실은 해외여행이 유일한 낙이었는데 코로나19로 못 나가게 돼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죠. 아이들이 나와서 떠드는 걸 듣다 보면 불필요한 상념이 차단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몽상가 체질이거든요. 지금 휴대폰 배경화면도 세일러 문인데, 마법 소녀든 뭐든 누구나 초월적인 존재가 되고 싶은 순간이 있잖아요.
연서 제가 맡은 ‘재희’가 형사다 보니 무당 행세를 하는 ‘한준’에게 추궁하는 장면이 많거든요. 거기에 능글맞게 받아치는 ‘한준’의 모습이 제가 생각한 캐릭터랑 딱 맞아떨어져서 한 번에 착착 소화하는데, 짜릿함마저 느꼈어요.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 슈퍼히어로가 됐네요.(웃음)
연서 그렇죠. ‘재희’가 정말 만만치 않은 사람으로 나오기 때문에.(웃음)
인국 ‘한준’은 안티히어로고.

인국 씨의 새 앨범 소식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5년 만에 앨범을 발표하죠. 과거 인터뷰에서 “낼 때가 돼서 음반을 내는 건 싫다”라고 말한 적 있어요.
인국 어느 날 음악을 만들었는데 주변 반응이 괜찮단 말이죠? ‘그럼 음반 낼 테니까 계획 한번 짜보자’ 그렇게 만들어가는 게 재미있죠. 가수 입장으로 팬들에게 조심스러워 말 못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안 음악이 싫었던 적도 있어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니 너무 그리워지더라고요.

드라마 방영에 맞춰 준비했다거나 한 건 아니군요.
인국 지금이 아니면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만든 곡은 저한테 신선도가 중요하더라고요. 만든 지 3개월만 지나도 제게는 한마디로 지나간 인연처럼 느껴져요.

드라마 촬영과 병행한 건가요?
인국 휴대폰으로 녹음해 작곡팀에 보내 수정하고, 또 드라마 촬영이 일찍 끝날 거 같다 싶으면 그날 바로 일정 잡아 녹음했어요. 저한테는 시작이 음악이었잖아요. 너무 익숙한 일이라 피곤하거나 힘들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가벼운 마음도 아니고요.

이미 삶의 일부가 됐으니까?
인국 네, 그게 제일 큰 목표였죠.

마지막 질문이에요. 아까 두 분에게 미신을 믿느냐고 물었는데, 각자 스스로에 대해 믿는 구석이 한 가지 있다면요?
인국 저의 어떤 색깔이요. 뭘 하든지 사람들에게 부자연스럽지 않게, 친근하고 충실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게 제 색깔이다 싶어요.
연서 저는… 이런 얘기 하면 ‘에이, 뭐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웃음) 저는 스스로에 대해 의심이 많아요. 제가 사실 엄청 예쁜 외모도 아니고, 연기를 너무 잘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이거 ‘망언’으로 박제될 것 같은데요?(웃음)
연서 에이.(웃음) 저는 진짜 그래서 좀 힘들 때가 있어요. 스스로에게 실망할 때. 대신 현장에서 에너지를 다 쓰고 와요. 뭐든 열심히 하고요. 어딘가 좀 모자랐어도 ‘그걸로 커버할 수 있겠지’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애잔하네요.
연서 애잔하죠? 저도 그래요.(웃음)

드라마 촬영이 한 달 정도 남았다고요. 이번 촬영 끝나면 제일 먼저 뭘 하고 싶어요?
연서 여행이요! 떠날 겁니다. 오늘 촬영도 잠시 외국 나온 것 같아 좋았어요.
인국 저는 음악 작업 좀 더 하려고요
연서 아니, 이렇게 끝까지 혼자 멋있기 있나요?(웃음) 그럼 저도 연기 공부 하는 걸로 할게요.
인국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웃음)

https://www.cosmopolitan.co.kr/article/67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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