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연모 갑자기 우리애들 첫만남 생각하며 뻐렁치는 연근이 등장
2,334 3
2022.06.22 01:17
2,334 3



새삼스럽게 우리 애들의 첫만남을 곱씹는데 또 좋네..


내가 진짜 좋아하는 포인트 중에 하나가

성인이 된 휘와 지운이가 처음 만난 순간 휘의 10년 된 가면이 벗겨져 있던 상태였다는 건데


생각해보니 휘운이들은 모든 면에서 그랬던거 같아



어린 담이와 지운이가 만났던 순간에도

담이에게 주어진 모습 그대로 빨래를 너는 모습이 아닌

담이가 하고 싶은 자의대로 책을 읽고 있던 모습이었고


성인이 된 휘와 지운이가 만난 순간에도

휘가 살아가고 있던 세자로서의 모습이 아닌

감춰져있던 진짜 휘의 모습이 나타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런 속마음이 드러나 있던 상태에서 담이를 먼저 찾아낸게 지운이었다는 것도 똑같더라고




그리고 어린 담이에게 모르는 글자를 알려주며 도와주고 싶어 했던 것도

성인 휘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것도

어쩌면 그대로인 지운이의 모습 자체인 것 같기도 하고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물에 빠지는 것도

지운이를 휘가 구해주는 것도


의도치 않게 첫만남부터 스킨십을 하는것도 

(우째 어릴땐 뽀뽀(?)였지만 커서는 손잡고 뛰기 정도로 오히려 줄었(?)지만ㅋㅋㅋ)



사실 걍 물에서 구해주는 정도만 데칼이라고 여겼는데

그냥 첫만남 시퀀스 자체가 여러가지 의미에서 겹쳐지는 면이 있는 것 같아


궁녀와 도령의 관계였지만 그런건 의미없는 폐전각에서 만난 담지운이나

세자와 길거리 의원인 위치이지만 모든 껍질이 의미없는 강무장에서 만난 휘운이나


그냥 본연의 모습으로 처음 마주하는 것 자체가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만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는 운명같은 관계라는 걸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휘가 한량같아 보이는 지운이를 먼저 만난게 아니라

기꺼이 손을 내밀고 돕고 싶어하는 휘가 알던 지운이를 먼저 만났기 때문에

마음 한켠 기대감을 품고 있었던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단순히 여자-남자로서 처음 만났기 때문에 좋은 걸 넘어서

여러가지 의미로 둘의 운명적인 서사를 함축한 시퀀스가 아닐까 싶더라고

곱씹을수록 좋고 또 뻐렁쳐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루나X더쿠💜] 더 촘촘하게 더 가볍게! <루나 하이퍼 메쉬 파운데이션> 체험단 이벤트 330 11.23 20,78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80,7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91,8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38,90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37,746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8 02.08 1,954,582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024,64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161,662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1 22.03.12 4,211,652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407,655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1 21.01.19 3,432,798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451,773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8 19.02.22 3,514,841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3,376,70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716,2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89 후기(리뷰) 연모 어느날 내 카톡에 키워드 알람이 울렸어 7 23.08.24 2,522
88 후기(리뷰) 연모 우리 작고 소듕한 보급판 미니블레 미니미 블레의 휘운화👸🏻👨🏻‍🎓 6 23.03.03 1,965
87 후기(리뷰) 연모 사실 지운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니까 말이야 3 23.01.18 2,415
86 후기(리뷰) 연모 연씨를 뿌린다는 것 자체가 진짜 은유적으로 지금 드라마의 상황 그 자체이기도 해 2 23.01.12 2,088
85 후기(리뷰) 연모 오늘 회강씬 보는데 휘가 연선 쪽지 보다가 혹시..? 하던거 말야 3 23.01.12 2,514
84 후기(리뷰) 연모 어제 새삼 느꼈지만 씬 흐름이 진짜 조았던거 가타 6 23.01.06 2,203
83 후기(리뷰) 연모 나 오늘 카페 다녀왔어 4 22.10.09 2,706
82 후기(리뷰) 연모 오늘 오픈한 일주년 카페 풍경 볼래? 5 22.10.09 2,746
81 후기(리뷰) 연모 과몰입MAX 연근이의 연모 촬영지 투어 후기 (스압주의) 25 22.08.20 3,905
» 후기(리뷰) 연모 갑자기 우리애들 첫만남 생각하며 뻐렁치는 연근이 등장 3 22.06.22 2,334
79 후기(리뷰) 연모 폐전각만 보고 있으면, 서로가 서로를 불러들이는 그 흐름이 너무 좋아 6 22.02.13 1,352
78 후기(리뷰) 연모 아래 연근이 글 읽으면서 새삼 13화때 지운이가 얼마나 고생했을지 상상하게 된다 ㅜㅜ 4 22.02.08 610
77 후기(리뷰) 연모 한눈에 반한 아이, 좋아했던 소녀, 첫사랑 5 22.02.06 1,274
76 후기(리뷰) 연모 초반 서연관 정지운을 보면 찐휘를 기억하고 그에따른 행동을 해 8 22.02.06 1,923
75 후기(리뷰) 연모 오랫동안 궁금했는데 어떻게 변했을지 (길다) 9 22.01.07 923
74 후기(리뷰) 연모 7회 단관전에 이 리뷰는 꼭 읽도록 하자 ㄱ펌 8 22.01.05 960
73 후기(리뷰) 연모 이 책은 담이, 아니, 제가 좋아했던 소녀에게 직접 필사해 준 책입니다 6 22.01.04 1,197
72 후기(리뷰) 연모 난 사실 어제 5화 다시보니까 지운이가 휘한테 이끌리는 지점이 보이는거 같더라구 6 22.01.04 1,367
71 후기(리뷰) 연모 정지운의 가장 큰 매력은 공감능력같아 7 22.01.04 1,161
70 후기(리뷰) 연모 아래 꿈서사 정리에 이어 - 휘에게 남았던 두려움에 대해 4 22.01.04 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