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정인권은 거친 외면으로 시청자들에게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던 인물. 그러나 실제 박지환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인터뷰에 임하는 등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박지환은 "화내고 소리지르고 했다. 제가 작가님과 리딩을 하다가 '이 새끼야!'하면 '아니오. 더 세게 해주세요. 모질게, 거칠게 해주세요. 두려워마세요'라고 하셨다. 또 '인권은 더 심하고 못돼질수록 더 많은 것들을 가져가게 될 거야'라고 하셨다. 안 믿을 수가 없었다. 작가님과 얘기하고 대본을 보면 안 믿을 수가 없다. 인권이느 시장에서 일하다 보니 거칠어졌던 거다. 시장에서 일을 하면 사람들 목소리가 다 큰데 그걸 거칠게 느끼는 부분들도 있고, 그러면 제가 느꼈던 지점 중 '이 사람은 이 거침이 없었으면 못 살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갑자기 개과천선했대서 이 거친 세상에서 사랑을 상대하고 응대하고 지냈겠나. 태도 하나로 살았겠다 싶었다. 과거의 말도 안되는 아이러니한 훈장 같은 거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지환은 '우리들의 블루스'를 기억하며 "매작품 소중하지만, 사모하는 노희경 작가님의 작품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그 작품에. 그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세상 이런 배우들을 모았나. 근데 거기에 나도 있어? 하는 행복이 있다. 최영준 배우랑 했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감사하는 것. 정말 그랬다. 그렇게 열심히 하지 말고, 늘 해오던 감각대로 잘 해보자고 했다. 갑자기 돌변하면 이상하잖나. 갑자기 차를 마시러 왔는데 드레스 입고 나올 수는 없잖나. 그러니까 편안하게 하자고 했다. 김규태 감독님, 김양희, 이정묵 감독님의 훌륭함을 눈치챘다. 말도 안되는 분들이고 보통 분들이 아니시다. 시키는대로만 해도 다 잘될 것 같아서 열심히 했다"고 했다.
인권의 거칠음이 과거의 말도 안되는 아이러니한 훈장 같은 거라니...
인터뷰 개존잼 ㅇㅇ ㅜㅜ 아 블루스 21회 보고싶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