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때 엄마 잃고 7살 때 아빠 잃고
13살 때 오빠 잃고
목포에서 남편 만나 제주로 넘어오고
딸 아들 낳고 살다
남편은 배타러 갔다 죽고
딸은 해녀하다가 물에 빠져 죽고
물이 무섭고 외지라 주변에 아는 사람은 없고
그저 아들 밥만 먹이면 된단 생각에
동네 남자 첩으로 들어가 첩살이
정부인 병간호 10년
새남편 병간호 15년
아들은 내가 밉다고 2천 들고 서울로 날라
남편에 딸 죽인 미친년이라 아들 원망 들어도 아무 말 못해
그렇게 또 몇십 년 버텼더니 위암 말기
내가 나고 자라고 부모님 오빠 묻힌 고향이 저수지가 돼도 모르는
제주에서 50년 넘게 살았지만 한라산은 중턱도 못 밟아본
그런 인생
13살 때 오빠 잃고
목포에서 남편 만나 제주로 넘어오고
딸 아들 낳고 살다
남편은 배타러 갔다 죽고
딸은 해녀하다가 물에 빠져 죽고
물이 무섭고 외지라 주변에 아는 사람은 없고
그저 아들 밥만 먹이면 된단 생각에
동네 남자 첩으로 들어가 첩살이
정부인 병간호 10년
새남편 병간호 15년
아들은 내가 밉다고 2천 들고 서울로 날라
남편에 딸 죽인 미친년이라 아들 원망 들어도 아무 말 못해
그렇게 또 몇십 년 버텼더니 위암 말기
내가 나고 자라고 부모님 오빠 묻힌 고향이 저수지가 돼도 모르는
제주에서 50년 넘게 살았지만 한라산은 중턱도 못 밟아본
그런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