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물 많이 보다보니
생각보다 빌런 자살결말 꽤 많이 보는데
이건 그 죽는 순간을 특별히 힘있게 그리는 것도 아니고
서사를 준 것도 아니라
희우나 민수선배 입에서 한두줄 대사로
휙 넘어가는거 엄청 초라해서 좋음
이 나라에 대통령이 있고 내가 있다고 한
절대권력이 사실은 모래성이었다는 거
얘가 특별히 엄청 잘나서 대단한 자리에 있던게 아니라
얼마든지 다른 악으로 대체될 수 있는 부품에 가까웠다는거
잘 보여준 결말이라서 괜찮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