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 좋기만 해야 할 날에 중간에 일하러 갔다 온 것도 모자라
상처까지 달고 와 좋다 싶으면 바로 불행이 몰려오는 나에게
내가 죽지 않고 사는 법을 알려주는 미정이를 보고 덕통사고
나를 밑바닥에서 끌어올려 구원해주는 건 미정이인데
내가 미정이를 구원해줬다는 말해주는 미정이를 보며 덕통사고
나는 분명 미정이에게 개새끼였을 텐데
미정이는 내가 떠난 시간에도 '감기 한 번 안 걸리기를, 숙취 한 번 없기를' 바라며
나를 추앙해줬다는 미정이를 보고 덕통사고
아침에 내 몸에 썩은 물이 돌게 만드는 그 사람들이 찾아오면
그렇게 웃고 그렇게 환대하라고 말하는 미정이를 보며 덕통사고
구자경 ㅈㄴ 부럽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