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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김규리가 화려하게 복귀했다. 다방면으로 다재다능한 예술적 감각을 뽐내고 있는 김규리는 오랜 만에 연기를 하면서 자신감과 열정을 되찾았다.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 연출 라하나)은 초등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 김규리는 맘 커뮤니티에 소속되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양육하는 아웃사이더 맘 서진하 역으로 분했다. 동시에 이은표(이요원)을 향한 열등감으로 뭉쳐있는가 하면 남편 루이(최광록)와의 불행한 결혼생활으로 화려한 외모 뒤 피폐한 내면을 숨기고 있는 인물로 열연을 펼쳤다.
약 3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규리는 시원섭섭한 소회를 밝혔다. 특히 오랜 만에 돌아온 드라마 현장과 연기 활동은 그에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시간이었다. 어느 작품 속 캐릭터들보다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했다는 김규리는 방송이 시작된 후에도 ‘그린마더스클럽’의 처음과 끝을 함께했다.
“사실 저는 부끄러워서 제가 나온 작품을 잘 못 보는데 ‘그린마더스클럽’은 계속 봤다. 우선 극이 재밌었고 현장에서 이렇게 촬영했는데 방송에서는 어떻게 나왔으려나 궁금했다. 정말 한편도 안 빠트리고 모니터링 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서진하는 ‘그린마더스클럽’ 속 다른 엄마들과 달리 아이의 교육에 집착하지 않았다. 멋있는 남편과 영특한 아들, 펜트하우스에 사는 서진하는 범접할 수 없는 선망의 대상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서진하의 본 모습은 극도로 예민하여 신경이 쇠약해지고, 약에 의지하며 상당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김규리 또한 연기를 할 때 우아함과 거리가 있는 서진하의 외적인 면과 내면의 간 극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아이는 독립적으로 보여주려고 하고 다른 엄마들이랑 비교하려고 하진 않는다. 진하는 겉으로 보이는 외모적인 우아함이나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삶을 살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흔들리는 친구다. 그런 부분이 대본을 볼 때도 안타까웠다. 남들이 보는 외적인 모습과 내적인 모습, 나만 알고 있는 진하의 모습을 극명히 다르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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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외모 등 보이는 것들에는 풍족할지라도 보이지 않는 것들에 서진하는 늘 결핍돼 있었다. 특히 사랑을 갈구했지만 공허함으로 가득 찬 그의 마음은 어느 것으로도 충족되지 않았다. 감정 기복이 심하고 제어하지 못하는 서진하에 김규리는 오히려 인간미를 느꼈다고.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감정들을 숨기지 않고 표현한 서진하를 연기하면서 통쾌함도 맛보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인간적으로 그에 대한 연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너무 많다. 진하의 모습을 보면서 ‘과한 거 아닌가?’ 할 수도 있는데 누구나 공감했을 것 같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그런 면이 있지 않나. 어떻게 내가 가진 것들을 다 드러내면서 사나. 어느 정도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데 진하는 그런 모습을 극대화한 캐릭터다. 내가 평소에 사는 것보다 더 꾸미고 살았고. 내 삶에서 울지 못한 울음을 다하고 소리도 지르고. 그래서 연기하는 게 더 재밌었다. 뭐랄까. 남들이 쉽게 다가오지 못하는데 알고 보면 진하는 누군가 가까이 다가오면 두려운 거다. 진짜 내 모습이 들킬까봐. 그때 유일하게 다가와 준 사람이 은표였는데 은표마저도 밀치는 바람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불쌍한 사람으로 봤다.”
서진하의 죽음은 시청자들에 크나큰 충격을 안겼다. 당초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김규리는 서진하의 죽음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다만 서진하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이 드러나는 장면은 다른 배우들은 몰랐다고. 이에 김규리는 비밀리에 촬영했던 서진하의 마지막 장면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진하가 죽고 잠깐 빠졌지만 촬영장에는 늘 있었던 느낌이었다. 촬영 전에 대충 어느 즈음에 빠졌다가 두 번째 역으로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다른 배우들은 몰랐다. 진하의 죽음이 나오는 장면을 작년 11~12월에 극비리에 촬영했다. 다른 배우들은 그 촬영을 했는지 몰랐다. 주요 스텝들과 저, 루이, 감독님, 작가님, 연출부 몇 명만 모여서 촬영한 거다.”
이후 ‘그린마더스클럽’은 서진하를 죽음으로 몰게 한 범인을 추리하는 전개가 핵심이 됐다. 이 가운데 그의 죽음에 관여한 사람은 다름 아닌 남편 로이였다. 서진하는 레아(김규리)의 곁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로이에게 선택권을 주었고 손을 놓아버린 그를 받아들였다. 더는 삶에 미련을 갖지 않은 서진하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 장면을 촬영하면서 되게 슬펐다. 손을 놓을 때 그 편안함. 더 이상 애쓰지 않아도 되는 해소감을 느끼는 진하의 모습이 그 장면에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초연해졌다. 나중에 스텝들에게 듣기로는 그 중요한 장면을 먼저 촬영해서 다음 촬영을 할 때 진하에 더 빠지고 몰입도가 있었다고 한다.”
김규리는 1인 2역도 완벽히 소화해냈다. 서진하와 레아는 얼굴만 똑같을 뿐, 그 외에 풍기는 분위기, 말투, 눈빛 등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나타났다. 두 인물을 연기하는데 차별점을 둔 점으로 김규리는 서진하에 더 집중했다고. 그는 서진하로서 더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다.
“진하보다 레아의 행동이나 제스처들이 저한테는 더 가깝다. 그래서 레아를 연기할 땐 메이크업도 거의 안 했다. 레아로 오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진하를 만들어내는 게 오히려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다. 진하가 우선 납득이 돼야 레아도 있는 거라서. 진하에 집중을 많이 했다. 레아는 작년부터 대본 안에서 프랑스어 발음을 공부했다. 레아 같은 경우는 감정이나 이야기를 전달할 때 내가 익숙한 한국말이 아니라 익숙치 않은 프랑스어로 한다는 게 어려웠다.”
공백기를 깨고 배우라는 본업으로 돌아온 김규리는 낯익은 이들과 함께해서 더 편한 현장이었다고 자랑했다. 엄마들의 연대를 담은 ‘그린마더스클럽’ 5인방의 끈끈함은 드라마 밖에서도 이어졌다.
“사랑받는 에너지가 좋았다. (이)요원이랑은 너무 오래됐다. 배우 전에 모델로 활동했던 시기가 같아서 요원이랑은 사적으로도 많이 만나고 밥도 많이 먹는 사이다. 빨리 친해질 것도 없이 현장에서 만나서 너무 반가웠다. (추)자현은 ‘미인도’ 때 같이 연기해서 익숙했고 촬영장이 너무 편했다. 서로 친해지려고 애쓰지 않아도 다섯 명 조합이 좋았고 같이 있으면 코미디 프로그램 보는 것처럼 웃었다.”
올해 초 개인전과 드라마 촬영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김규리는 최근에서야 여유가 생겼다. 또 다음을 위해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김규리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공백기가 무색하게 완벽한 연기 변신으로 스펙트럼을 넓힌 김규리는 여전히 연기를 사랑하고 있다.
“연기적인 건 작품이 들어오기 전까지 수동적인 부분이 있지만 작품이 결정되고 역할을 맡으면 재밌게 해낼 자신이 있다. 이제는 충분히 즐길 자세가 된 것 같다. 그래서 참 편안하고 좋다. 이렇게까지 될 수 있었던 건 그동안 치열하게 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린마더스클럽’은 김규리의 필모그래피에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김규리는 연기를 쉬어가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때로는 불안함이 생기고 하염없이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기도 했다. 그러한 시기에 만난 ‘그린마더스클럽’은 그에게 더 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촬영장을 오랫동안 떠나있으면 ‘내가 지금 괜찮은가? 내가 괜찮을까’라는 배우로서 두려움이 있다. 그런 점에서 ‘그린마더스클럽’은 연기적 자신감을 다시 찾아준 작품이다. 연기를 잘할 수 있고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 작품은 하늘에서 기회가 뚝 떨어진 거라. 황금알을 안은 느낌이다. 그렇게 다가왔는데 만약에 다음에도 그렇게 작품을 할 인연이 다가올 거라 생각한다.”
http://m.celuvmedia.com/article.php?aid=1653965805424765012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김규리가 화려하게 복귀했다. 다방면으로 다재다능한 예술적 감각을 뽐내고 있는 김규리는 오랜 만에 연기를 하면서 자신감과 열정을 되찾았다.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 연출 라하나)은 초등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 김규리는 맘 커뮤니티에 소속되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양육하는 아웃사이더 맘 서진하 역으로 분했다. 동시에 이은표(이요원)을 향한 열등감으로 뭉쳐있는가 하면 남편 루이(최광록)와의 불행한 결혼생활으로 화려한 외모 뒤 피폐한 내면을 숨기고 있는 인물로 열연을 펼쳤다.
약 3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규리는 시원섭섭한 소회를 밝혔다. 특히 오랜 만에 돌아온 드라마 현장과 연기 활동은 그에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시간이었다. 어느 작품 속 캐릭터들보다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했다는 김규리는 방송이 시작된 후에도 ‘그린마더스클럽’의 처음과 끝을 함께했다.
“사실 저는 부끄러워서 제가 나온 작품을 잘 못 보는데 ‘그린마더스클럽’은 계속 봤다. 우선 극이 재밌었고 현장에서 이렇게 촬영했는데 방송에서는 어떻게 나왔으려나 궁금했다. 정말 한편도 안 빠트리고 모니터링 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서진하는 ‘그린마더스클럽’ 속 다른 엄마들과 달리 아이의 교육에 집착하지 않았다. 멋있는 남편과 영특한 아들, 펜트하우스에 사는 서진하는 범접할 수 없는 선망의 대상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서진하의 본 모습은 극도로 예민하여 신경이 쇠약해지고, 약에 의지하며 상당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김규리 또한 연기를 할 때 우아함과 거리가 있는 서진하의 외적인 면과 내면의 간 극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아이는 독립적으로 보여주려고 하고 다른 엄마들이랑 비교하려고 하진 않는다. 진하는 겉으로 보이는 외모적인 우아함이나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삶을 살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흔들리는 친구다. 그런 부분이 대본을 볼 때도 안타까웠다. 남들이 보는 외적인 모습과 내적인 모습, 나만 알고 있는 진하의 모습을 극명히 다르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https://img.theqoo.net/jTBEo
부와 외모 등 보이는 것들에는 풍족할지라도 보이지 않는 것들에 서진하는 늘 결핍돼 있었다. 특히 사랑을 갈구했지만 공허함으로 가득 찬 그의 마음은 어느 것으로도 충족되지 않았다. 감정 기복이 심하고 제어하지 못하는 서진하에 김규리는 오히려 인간미를 느꼈다고.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감정들을 숨기지 않고 표현한 서진하를 연기하면서 통쾌함도 맛보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인간적으로 그에 대한 연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너무 많다. 진하의 모습을 보면서 ‘과한 거 아닌가?’ 할 수도 있는데 누구나 공감했을 것 같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그런 면이 있지 않나. 어떻게 내가 가진 것들을 다 드러내면서 사나. 어느 정도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데 진하는 그런 모습을 극대화한 캐릭터다. 내가 평소에 사는 것보다 더 꾸미고 살았고. 내 삶에서 울지 못한 울음을 다하고 소리도 지르고. 그래서 연기하는 게 더 재밌었다. 뭐랄까. 남들이 쉽게 다가오지 못하는데 알고 보면 진하는 누군가 가까이 다가오면 두려운 거다. 진짜 내 모습이 들킬까봐. 그때 유일하게 다가와 준 사람이 은표였는데 은표마저도 밀치는 바람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불쌍한 사람으로 봤다.”
서진하의 죽음은 시청자들에 크나큰 충격을 안겼다. 당초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김규리는 서진하의 죽음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다만 서진하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이 드러나는 장면은 다른 배우들은 몰랐다고. 이에 김규리는 비밀리에 촬영했던 서진하의 마지막 장면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진하가 죽고 잠깐 빠졌지만 촬영장에는 늘 있었던 느낌이었다. 촬영 전에 대충 어느 즈음에 빠졌다가 두 번째 역으로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다른 배우들은 몰랐다. 진하의 죽음이 나오는 장면을 작년 11~12월에 극비리에 촬영했다. 다른 배우들은 그 촬영을 했는지 몰랐다. 주요 스텝들과 저, 루이, 감독님, 작가님, 연출부 몇 명만 모여서 촬영한 거다.”
이후 ‘그린마더스클럽’은 서진하를 죽음으로 몰게 한 범인을 추리하는 전개가 핵심이 됐다. 이 가운데 그의 죽음에 관여한 사람은 다름 아닌 남편 로이였다. 서진하는 레아(김규리)의 곁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로이에게 선택권을 주었고 손을 놓아버린 그를 받아들였다. 더는 삶에 미련을 갖지 않은 서진하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 장면을 촬영하면서 되게 슬펐다. 손을 놓을 때 그 편안함. 더 이상 애쓰지 않아도 되는 해소감을 느끼는 진하의 모습이 그 장면에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초연해졌다. 나중에 스텝들에게 듣기로는 그 중요한 장면을 먼저 촬영해서 다음 촬영을 할 때 진하에 더 빠지고 몰입도가 있었다고 한다.”
김규리는 1인 2역도 완벽히 소화해냈다. 서진하와 레아는 얼굴만 똑같을 뿐, 그 외에 풍기는 분위기, 말투, 눈빛 등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나타났다. 두 인물을 연기하는데 차별점을 둔 점으로 김규리는 서진하에 더 집중했다고. 그는 서진하로서 더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다.
“진하보다 레아의 행동이나 제스처들이 저한테는 더 가깝다. 그래서 레아를 연기할 땐 메이크업도 거의 안 했다. 레아로 오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진하를 만들어내는 게 오히려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다. 진하가 우선 납득이 돼야 레아도 있는 거라서. 진하에 집중을 많이 했다. 레아는 작년부터 대본 안에서 프랑스어 발음을 공부했다. 레아 같은 경우는 감정이나 이야기를 전달할 때 내가 익숙한 한국말이 아니라 익숙치 않은 프랑스어로 한다는 게 어려웠다.”
공백기를 깨고 배우라는 본업으로 돌아온 김규리는 낯익은 이들과 함께해서 더 편한 현장이었다고 자랑했다. 엄마들의 연대를 담은 ‘그린마더스클럽’ 5인방의 끈끈함은 드라마 밖에서도 이어졌다.
“사랑받는 에너지가 좋았다. (이)요원이랑은 너무 오래됐다. 배우 전에 모델로 활동했던 시기가 같아서 요원이랑은 사적으로도 많이 만나고 밥도 많이 먹는 사이다. 빨리 친해질 것도 없이 현장에서 만나서 너무 반가웠다. (추)자현은 ‘미인도’ 때 같이 연기해서 익숙했고 촬영장이 너무 편했다. 서로 친해지려고 애쓰지 않아도 다섯 명 조합이 좋았고 같이 있으면 코미디 프로그램 보는 것처럼 웃었다.”
올해 초 개인전과 드라마 촬영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김규리는 최근에서야 여유가 생겼다. 또 다음을 위해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김규리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공백기가 무색하게 완벽한 연기 변신으로 스펙트럼을 넓힌 김규리는 여전히 연기를 사랑하고 있다.
“연기적인 건 작품이 들어오기 전까지 수동적인 부분이 있지만 작품이 결정되고 역할을 맡으면 재밌게 해낼 자신이 있다. 이제는 충분히 즐길 자세가 된 것 같다. 그래서 참 편안하고 좋다. 이렇게까지 될 수 있었던 건 그동안 치열하게 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린마더스클럽’은 김규리의 필모그래피에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김규리는 연기를 쉬어가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때로는 불안함이 생기고 하염없이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기도 했다. 그러한 시기에 만난 ‘그린마더스클럽’은 그에게 더 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촬영장을 오랫동안 떠나있으면 ‘내가 지금 괜찮은가? 내가 괜찮을까’라는 배우로서 두려움이 있다. 그런 점에서 ‘그린마더스클럽’은 연기적 자신감을 다시 찾아준 작품이다. 연기를 잘할 수 있고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 작품은 하늘에서 기회가 뚝 떨어진 거라. 황금알을 안은 느낌이다. 그렇게 다가왔는데 만약에 다음에도 그렇게 작품을 할 인연이 다가올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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