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theqoo.net/hxIpm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김재경이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의 김한미와 '청개구리' 같은 점이 비슷하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8일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극본 제이 김율, 연출 한철수 김용민, 이하 '어겐마')가 막을 내렸다. 인생 2회차를 살아가는 열혈 검사 김희우(이준기 분)의 복수기를 담은 '어겐마'는 마지막 회까지 이준기와 이경영(조태섭 역)의 불꽃 튀는 대결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지난달 8일 시청률 5.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시작해 계속 상승세를 타더니 15회에선 자체 최고인 12%까지 기록했다.
김재경은 '어겐마'에서 빼어난 미모와 명석한 두뇌를 가진 인재지만 아버지 김석훈(최광일 분)의 그늘 뒤에 숨어 살아야 했던 사생아 김한미로 분했다. 그는 김희우를 접하기 전에는 방황하는 시간을 보내지만 그를 만난 후, 인생의 목표를 발견하고 이를 향해 달려오는 열혈 기자로 변한다. 김희우 덕에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발견한 김한미는 결국 중요한 순간에 그를 도와주는 최고의 조력자가 돼 아버지 김석훈의 비리를 폭로하는 데 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털털하고 욱하는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김희우와의 의리는 저버리지 않고 '옳은 길'이 무엇인지 알았던 김한미. 김재경은 "청개구리인 점이 김한미와 닮았다"라면서 "어릴 때 저희 부모님도 '공부하라'는 말을 안 하셨다"라고 웃었다.
김재경은 '어겐마' 때문에 롤모델이 베테랑 연기자이자 대선배인 나문희와 미국 영화배우 메릴 스트립에서 이준기로 바뀌었다고 털어놓기 했다. 김재경은 마블 영화를 정주행했는데도 여전히 극 중 이준기의 액션신이 멋있었다면서 자신도 액션 장면을 꼭 찍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최근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김재경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종영소감은.
▶벌써 끝나는 게 실감은 안 난다. 촬영 내내 정말 즐거웠다. 이준기 선배님 에너지도 너무 좋았고 한철수 감독님도 너무 자상하고 편안하게 현장을 만들어주셨다. 현장에 다시 가지 않는다는 게 슬프다. 장면이 더 늘어나서 현장에 더 남고 싶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김한미가 일진 시절에 나쁜 무리의 친구들과 어울리다 약에 취해있는 것을 김희우가 구하는 장면이 있다. 김한미는 취해서 잠이 든 연기만 하면 됐다. 희우가 모든 무리와 액션을 해야 했다. 카메라 밖에서 액션을 구경하는데 배우들이 열정적으로 무술 감독님과 무빙을 하면서 찍었다. 그렇게 가까이 액션 장면을 찍는 것을 처음 봤다. 나도 언젠가는 그런 액션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img.theqoo.net/DKHNx
-웹툰 원작이 있다. 원작을 보았는가.
▶한미는 기자로서 희우를 도와주는 사람이었다. 오디션 전에 제가 웹툰을 숙지하고 갈지 감독님께 여쭤봤는데, 거기보다 한미가 더 단단해진 사람이 되었으니 너만의 한미를 구축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해주셨다. 원작도 원작이지만 내 나름대로 대본을 베이스로 해서 한미를 만들어갔다. 걱정했던 것은 일진이었으니까 이 캐릭터에 대한 반감이 생기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훗날 희우를 도와야 하기 때문에 희우와 한미 관계를 차근차근 쌓아가는 데 중점을 뒀다.
-기자 역할을 해보니 어땠는가.
▶배우라는 삶을 산 이후로는 어떤 경험도 허튼 경험이 없었다. 작품을 할 때마다 새로운 직업군을 접했다. 너무 재밌었다. 또 저의 일과 기자님은 떼려야 뗄 수 없다. 데뷔한 순간부터 함께 했다. 간접적으로나마 관찰했던 것도 있고 친구가 기자를 해서 그 친구의 삶도 가까이 봤다. 그 역할이 돼본다고 해서 신이 났다.
-한미는 어떤 사람이라고 해석했나.
▶한미는 가정환경부터 억제하는 환경이었다. 억압된 성격을 거친 말로 표현했다. 진실을 늘 숨겨야 한다는 사실이 한미가 진실을 더 표출하고 싶어 하는 욕구와 반작용해서 오히려 더 기자가 된 것 같다.
-한미의 성격과 실제 비슷한 점은.
▶실제 저도 청개구리 같은 성격이 있다. '공부해라'라고 하면 안 한다. 한미도 아버지가 '숨어 살아라' '어떤 전공은 하지 말아라' 라고 했을 때 청개구리 마음이 튀어나온 것 같다. 저희 부모님은 공부하라는 말을 안 했다. 공부하지 말라고 하면 더 오기 발동해서 더 열심히 하니까. 하하
-실제 학창 시절은 어땠나.
▶데뷔 초에 재밌는 토크쇼가 많았다. 학창 시절 재밌는 에피소드 이야기해달라고 하는데 저는 너무 바른 생활로 살았다.
https://img.theqoo.net/ApUWo
-한미는 희우를 도와서 악을 처리했는데, 가장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장면은.
▶한미는 늘 아버지 그늘을 벗어나고 싶어 했다. 혼자의 힘으로는 '내가 김석훈의 딸이다'라고 해도 파급이 없다. 가장 속 시원한 순간은 내 아버지가 김석훈이라는 것을 밝히면서 희우와 함께 손을 잡고 늘 본인을 억눌러 온 것을 털어낸 순간이었다. 슬프면서도 시원함이 동시에 드는 순간이었다. 한미만 봤을 때 애정이 가는 순간은 한미가 희우에게 자신의 출생 비밀을 털어놓는 때다. 그 신이 가장 와 닿았다. 그 누구에게도 못 했던 말을 처음 누군가에게 한 거다. 친구 관계를 새로 맺고 믿음을 주는 장면들이 훗날 한미와 희우를 만들어준 것 같다. 털어놓는 순간 속이 시원했다.
-한미에게 희우는 어떤 존재인가.
▶사람을 믿어도 되고, 저도 무언가를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사람이다. 한미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희우를 꼽아도 된다. 희우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희망을 얻고 그 힘으로 한미도 공부하고 꿈을 이루게 된다. 희우가 도와달라고 하면 한미는 평생 도와줄 수 있다.
-둘 사이는 로맨스라고 볼 수 있는가.
▶한미는 로맨스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로맨스라기보다는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줘도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소중한 가족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21/0006124624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김재경이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의 김한미와 '청개구리' 같은 점이 비슷하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8일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극본 제이 김율, 연출 한철수 김용민, 이하 '어겐마')가 막을 내렸다. 인생 2회차를 살아가는 열혈 검사 김희우(이준기 분)의 복수기를 담은 '어겐마'는 마지막 회까지 이준기와 이경영(조태섭 역)의 불꽃 튀는 대결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지난달 8일 시청률 5.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시작해 계속 상승세를 타더니 15회에선 자체 최고인 12%까지 기록했다.
김재경은 '어겐마'에서 빼어난 미모와 명석한 두뇌를 가진 인재지만 아버지 김석훈(최광일 분)의 그늘 뒤에 숨어 살아야 했던 사생아 김한미로 분했다. 그는 김희우를 접하기 전에는 방황하는 시간을 보내지만 그를 만난 후, 인생의 목표를 발견하고 이를 향해 달려오는 열혈 기자로 변한다. 김희우 덕에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발견한 김한미는 결국 중요한 순간에 그를 도와주는 최고의 조력자가 돼 아버지 김석훈의 비리를 폭로하는 데 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털털하고 욱하는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김희우와의 의리는 저버리지 않고 '옳은 길'이 무엇인지 알았던 김한미. 김재경은 "청개구리인 점이 김한미와 닮았다"라면서 "어릴 때 저희 부모님도 '공부하라'는 말을 안 하셨다"라고 웃었다.
김재경은 '어겐마' 때문에 롤모델이 베테랑 연기자이자 대선배인 나문희와 미국 영화배우 메릴 스트립에서 이준기로 바뀌었다고 털어놓기 했다. 김재경은 마블 영화를 정주행했는데도 여전히 극 중 이준기의 액션신이 멋있었다면서 자신도 액션 장면을 꼭 찍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최근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김재경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종영소감은.
▶벌써 끝나는 게 실감은 안 난다. 촬영 내내 정말 즐거웠다. 이준기 선배님 에너지도 너무 좋았고 한철수 감독님도 너무 자상하고 편안하게 현장을 만들어주셨다. 현장에 다시 가지 않는다는 게 슬프다. 장면이 더 늘어나서 현장에 더 남고 싶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김한미가 일진 시절에 나쁜 무리의 친구들과 어울리다 약에 취해있는 것을 김희우가 구하는 장면이 있다. 김한미는 취해서 잠이 든 연기만 하면 됐다. 희우가 모든 무리와 액션을 해야 했다. 카메라 밖에서 액션을 구경하는데 배우들이 열정적으로 무술 감독님과 무빙을 하면서 찍었다. 그렇게 가까이 액션 장면을 찍는 것을 처음 봤다. 나도 언젠가는 그런 액션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img.theqoo.net/DKHNx
-웹툰 원작이 있다. 원작을 보았는가.
▶한미는 기자로서 희우를 도와주는 사람이었다. 오디션 전에 제가 웹툰을 숙지하고 갈지 감독님께 여쭤봤는데, 거기보다 한미가 더 단단해진 사람이 되었으니 너만의 한미를 구축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해주셨다. 원작도 원작이지만 내 나름대로 대본을 베이스로 해서 한미를 만들어갔다. 걱정했던 것은 일진이었으니까 이 캐릭터에 대한 반감이 생기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훗날 희우를 도와야 하기 때문에 희우와 한미 관계를 차근차근 쌓아가는 데 중점을 뒀다.
-기자 역할을 해보니 어땠는가.
▶배우라는 삶을 산 이후로는 어떤 경험도 허튼 경험이 없었다. 작품을 할 때마다 새로운 직업군을 접했다. 너무 재밌었다. 또 저의 일과 기자님은 떼려야 뗄 수 없다. 데뷔한 순간부터 함께 했다. 간접적으로나마 관찰했던 것도 있고 친구가 기자를 해서 그 친구의 삶도 가까이 봤다. 그 역할이 돼본다고 해서 신이 났다.
-한미는 어떤 사람이라고 해석했나.
▶한미는 가정환경부터 억제하는 환경이었다. 억압된 성격을 거친 말로 표현했다. 진실을 늘 숨겨야 한다는 사실이 한미가 진실을 더 표출하고 싶어 하는 욕구와 반작용해서 오히려 더 기자가 된 것 같다.
-한미의 성격과 실제 비슷한 점은.
▶실제 저도 청개구리 같은 성격이 있다. '공부해라'라고 하면 안 한다. 한미도 아버지가 '숨어 살아라' '어떤 전공은 하지 말아라' 라고 했을 때 청개구리 마음이 튀어나온 것 같다. 저희 부모님은 공부하라는 말을 안 했다. 공부하지 말라고 하면 더 오기 발동해서 더 열심히 하니까. 하하
-실제 학창 시절은 어땠나.
▶데뷔 초에 재밌는 토크쇼가 많았다. 학창 시절 재밌는 에피소드 이야기해달라고 하는데 저는 너무 바른 생활로 살았다.
https://img.theqoo.net/ApUWo
-한미는 희우를 도와서 악을 처리했는데, 가장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장면은.
▶한미는 늘 아버지 그늘을 벗어나고 싶어 했다. 혼자의 힘으로는 '내가 김석훈의 딸이다'라고 해도 파급이 없다. 가장 속 시원한 순간은 내 아버지가 김석훈이라는 것을 밝히면서 희우와 함께 손을 잡고 늘 본인을 억눌러 온 것을 털어낸 순간이었다. 슬프면서도 시원함이 동시에 드는 순간이었다. 한미만 봤을 때 애정이 가는 순간은 한미가 희우에게 자신의 출생 비밀을 털어놓는 때다. 그 신이 가장 와 닿았다. 그 누구에게도 못 했던 말을 처음 누군가에게 한 거다. 친구 관계를 새로 맺고 믿음을 주는 장면들이 훗날 한미와 희우를 만들어준 것 같다. 털어놓는 순간 속이 시원했다.
-한미에게 희우는 어떤 존재인가.
▶사람을 믿어도 되고, 저도 무언가를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사람이다. 한미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희우를 꼽아도 된다. 희우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희망을 얻고 그 힘으로 한미도 공부하고 꿈을 이루게 된다. 희우가 도와달라고 하면 한미는 평생 도와줄 수 있다.
-둘 사이는 로맨스라고 볼 수 있는가.
▶한미는 로맨스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로맨스라기보다는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줘도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소중한 가족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21/0006124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