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이에 따라 여러 해석이 있겠지만 드라마에 모두 표현하지 못한 만수와 춘희의 서사가 있다. 한때 만수는 춘희를 위해 모든 걸 던진 남자였고 춘희는 의사와 결혼을 했고, 심지어 만수는 그 의사와 껄끄럽게 엮여 있다. 한때 사랑했던 연인으로서 안타까운 사람에 대한 연민과 진정으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만수라는 사람의 평범한 일상에 춘희라는 잊고 살던 돌이 던져졌고, 순간 요동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