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안나라 기자들이 평한거 새로 떠서 읽어보는데
622 6
2022.05.26 12:38
622 6
정덕현 평론가 = 판타지 장르에서 뮤지컬 요소를 더한 것이 묘수다. 하늘을 날거나 마술이 마법처럼 변하는 광경에 음악이 더해져 훨씬 자연스럽다. 구멍 난 스타킹을 신고, 남은 음식을 챙기는 등 가난 때문에 힘겨워하는 윤아이의 현실은 다소 신파적이다. 하지만 이런 현실은 그 앞에 나타난 마술사와 나일등 같은 캐릭터들이 뒤집는다. “당신은 마술을 믿습니까”라고 묻는 마술사는 아이 같고, 한참 꿈꿔야 할 나이에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살아가는 윤아이는 어른 같다는 게 비교 점을 만든다. 부모를 잘 만나 일등만 하지만 윤아이를 좋아하고 돕는 현실적인 나일등은 어른과 아이를 반반 섞어놓은 듯하다. 이렇게 선명한 캐릭터들이 엮어가는 꿈과 현실, 마술과 트릭, 마법과 거짓 같은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다가온다.

드라마는 성적이나 돈 같은 숫자로 대변되는 기성사회의 관점과 꿈이나 마술 같은 순수한 아이들의 관점을 병치시킨다. 마술사가 마술하는 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려는 것이지만, 기성 사회는 그것을 일종의 눈속임이나 사기로 본다. 이러한 대결 점이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첨예하게 드러낸다. 아버지의 재력과 지위로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만 달려왔던 나일등이 이 길의 끝이 자신의 행복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진짜 가고 싶은 꽃밭이 가득한 길을 찾아 마술의 세계에 빠져든다. 나일등의 서사는 교육 현실에 대한 이야기면서 빠르고 높게만 달려가는 이들을 성공한 삶으로 상정하고 그들의 말만 듣는 사회 시스템을 비판한다. 이 작품 결국, 꿈이나 행복, 돈과 지위 같은 현실적인 성취를 원하게 된 세태에 화두를 던지는 작품으로도 다가온다.

지창욱이 미스터리하고 동화 같으면서도 가면을 벗기고 나면 드러나는 처절한 현실까지 잘 소화해냈다. <괴물>에서 만만찮은 연기를 선보인 최성은도 윤아이가 가진 슬픔을 잘 표현했다. 인도에서 이 작품이 선전하고 있다. 음악이 접목된 콘텐츠 분야 역시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걸 보여줬다. ▶현실에서 벗어나 잊고 있던 꿈을 생각하고 싶다면, 그렇게 위로받고 싶다면. 꼭 보시길.

------

김효실 기자 = 오늘 하루를 무사히 살아내서,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서 그저 ‘평범한 어른’이 되는 게 꿈인 아이들이 존재한다. 이유는 다양하다. 가난 때문에, ‘정답’만 따라가라는 주입식 교육 때문에 ‘나 자신’을 죽여야 하는 현재가 너무 힘들어서 등. 어른들은 아이 시절 ‘동심’을 말하지만, 사실 아이들의 현실은 어른들의 세계가 참혹할수록 더 크게 타격받는다.

<안나라수마나라>는 ‘나이만 먹었을 뿐 어른답지 못한’ 어른들 때문에 비참한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나를 믿어주는 단 한 사람”의 존재 덕분에 성장하는 이야기다. 나 자신을 믿는 일, 나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일이 삶에서 얼마나 마술·마법 같은 환상적인 일인지를 뮤지컬 형식으로 표현한다. 2D인 원작 웹툰이 ‘흑백의 현실’과 ‘마법 같은 일이 펼쳐지는 총천연색 장면’을 나눠서 연출했다면, 실사화 드라마는 뮤지컬 형식을 통해 마술을 강조했다. 유원지를 중심으로 한 공들인 컴퓨터그래픽(CG) 등을 보면, 원작의 감동을 충실히 재현하려고 노력한 게 보인다. 앵무새 ‘미녀’의 연기를 포함해, 모든 출연자의 연기가 과하지 않게 잘 녹아든다. ▶ 원작 감동 파괴 없이 즐길 수 있으니 추천!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28/0002592151
맘에드는 평 일부 가져옴 ㅇㅇ


장르호불호는 어쩔수없지만 연출이나 연기얘기는 진짜 걍 호평이네 ㅋㅋㅋㅋ 걍 다들 잘했어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타입넘버 X 더쿠 🌟] 미리 만나는 손안의 크리스마스, <타입넘버 핸드크림 홀리데이 에디션> 체험 이벤트 450 11.01 34,82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25,6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70,55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15,09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71,824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7 02.08 1,801,690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891,25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2,997,619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1 22.03.12 4,049,624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234,504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0 21.01.19 3,280,744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314,000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6 19.02.22 3,361,517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3,248,19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568,03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818 스퀘어 안나라 지혜원 배우가 청춘엠티랑 지창욱 언급함 4 07.11 2,232
2817 잡담 안나라 오랜만에 오스트 듣는데 역시나 좋다 1 23.05.02 275
2816 잡담 안나라 안모닝🦋 4 23.03.06 378
2815 잡담 안나라 나 안나라수마나라 봤오 3 22.11.22 415
2814 스퀘어 안나라 청춘엠티 촬영중에 찍은 인생네컷 🦋 3 22.10.21 1,897
2813 스퀘어 안나라 지혜원 배우가 올려준 청춘엠티 안나라팀 사진들 🦋 4 22.10.21 1,722
2812 잡담 안나라 안모닝🦋 6 22.10.20 377
2811 잡담 안나라 안모닝🦋 5 22.10.19 196
2810 잡담 안나라 안모닝🦋 5 22.10.18 190
2809 잡담 안나라 안모닝🦋 2 22.10.17 215
2808 잡담 안나라 안나라 관련된 물품 뭐 없을까...ㅠㅠ 뭐라도 사고싶어 22.10.15 227
2807 잡담 안나라 안모닝🦋 4 22.10.15 180
2806 잡담 안나라 청춘엠티에서 포차할때 회전목마 소품 디테일봐 2 22.10.14 516
2805 잡담 안나라 청춘엠티에서 신슬리 나올때마다 3 22.10.14 308
2804 잡담 안나라 안모닝🦋 2 22.10.14 201
2803 잡담 안나라 안모닝🦋 3 22.10.13 200
2802 잡담 안나라 안모닝🦋 5 22.10.11 173
2801 잡담 안나라 안모닝🦋 2 22.10.09 167
2800 잡담 안나라 안모닝🦋 3 22.10.08 180
2799 잡담 안나라 안모닝🦋 5 22.10.07 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