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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사내맞선 트라우마 수용을 통한 어루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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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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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수용을 통한 어루만짐
 

건강한 애착관계는 자기 대상과 자기 개념이 긍정 또는 부정으로 형성되므로 건강한 애착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
건강한 신념체계와 세계모형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또한 미세한 신체적 상호 작용으로 시작되므로 조율을 통해 다른 사람과 안전하게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운다
 


거울 뉴런의 모델링 기능은 모든 학습과 경험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최적의 사회적 기술이다
양육자가 아이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부정적인 정서를 일으키는 자극이나 충격을 받으면 자신의 내적 감각과 감정을 무시하게 되며 양육자의 생각과 행동을 자신의 것으로 믿는 왜곡된 신념체계를 형성한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회피 증상으로 평범한 상황이나 자극에도 민감하게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불안해하거나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이런 상태가 반복적으로 지속되면 얼어붙기를 통해 일시적으로 무기력한 상태를 만들기도 하고 반대로 분노를 폭발시키거나 폭력을 행사해서라도 자신의 불안과 두려움을 감추려한다 과잉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기피대상이 될 수 있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뇌는 그 선택이 어떤 것이든 기존의 우울함, 불안, 무기력이 주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동으로 착각하기에 더 나쁜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부정적 반응도 당연한 인간이 자신을 생존하기 위한 반응이므로 무조건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
인간은 탄력성을 가지고 있어서 외상이 유발한 심리적 고통을 경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여전히 자신이 소중한 삶으로 여기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있다
 

 

태무가 비를 보면 숨을 쉬는 것부터 어려워하면서 온몸이 굳어 떠는 행동을 보인다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자신의 모든 감각을 얼어붙게 함으로써 그날의 상처와 감각을 둔하게 만들어 상처를 더 받고 싶지 않다는 방어적 태도를 보인 것이다
또한 자신의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하리를 차에서 내리게 한 것은 과잉행동을 통해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행동으로 공격적 모습과 함께 태무 자신의 영역을 더욱 단단히 걸어잠그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첫 번째 아이의 감정을 존중해주기.
 

그러나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부모님은 죄책감과 함께 안쓰러운 마음에 감정을 수용해 주다가 ”계속 이러면 어떡하지 이제 그만 할 때도 되었잖아“라는 양극단의 마음이 혼재되어 거부하는 등 일관성 없는 태도를 보이기 쉽다. 이런 경우 아이의 혼란은 더욱 커지면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점점 더 깊게 자신을 감추게 된다.
자녀의 감정에 대해 존중해주고 대화하고 경청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러한 태도로 자녀에게 자녀가 겪고 있는 고통을 진지하게 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전달해 줌으로써 안전감을 느끼는 과정이 필요하다
 

 

태무가 자신의 약점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덜 구차해 보일지 고민했었다는 말에 아무런 말 없이 토닥여줌으로써 태무의 상황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인식시켜 줌과 동시에 태무의 고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함께하고 있음으로 안전감을 전해주었다
상대의 상처를 묻고 알아내려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두고 사람이 살면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일깨워줌으로써 자신이 이상하고 특이하며 별나고 불쌍한 존재가 아닌 남들과 같음과 동시에 약간의 다름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두 번째 정보 제공과 상황 설명하기
 

트라우마를 겪은 아이에게도 상황 설명을 해 주는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왜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지 솔직하고 건설적인 정보를 제공해준다. 그런 설명을 통해 지금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였고, 다음에 할 일에 대해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순간적인 해결책을 주면서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건이 일어난 것은 아이의 책임이 아니며 자녀가 지금 겪고 있는 증상도 스스로 왜 그러한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하리는 병원에서 태무에게 지금 사고도 나 때문에 난 것이라고 원망하고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다는 말을 하면서 태무의 속에 들어 있는 감정을 건드려서 터뜨려 주었다
절대 아니라고 말하는 태무에게 부모님도 마찬가지셨을 거라며 태무가 가진 감정에 대해 인정함과 동시에 다른 사람들도 태무에게 사고의 책임을 부여하지 않았음을 알린 것이다
다들 조금만 참으면 된다고 상처에 대해 근본적 어루만짐보다는 눈에 보이는 상황만 정리하려 했을 것이고 그로 인해 태무는 혼란스러움 속에 대처 방안을 찾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준 이가 없기에 비가 올 때마다 더 스스로를 힘들게 했을 수도 있는 것이다 부모의 부재로 인한 혼란이 부정적인 감정과 상황이 아님을 인식시켜 주었다면 조금 더 빨리 죄책감에서 벗어 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해 버렸기에 자신은 행복해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살아왔을 것이다.
그 부분을 하리가 건드리면서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비를 맞닥뜨려서 이겨 낼 수 없다고 피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분출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교통수단은 지하철로 비를 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태무가 귀국 후 지하철 처음 타봤다는 것을 보면 비를 피하는 다른 방법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므로 하리는 목적지를 가기위해 다양한 수단이 있음을 알려준 것이다
또한 꽃집으로 향한 것은 비가 계속 온다면 다른 공간에서 다른 행동을 통해 신경을 분산시킬 수도 있지만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비와 상관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도 알려준 것이다
비는 단순한 날씨이며 태무가 활동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는 것임을 일깨워 준 것이다
 



 

세 번째 정서적 유대감 늘리기
 

”네가 어떻게 느끼는지 알고 있고 함께 있어 줄게“라는 정서적 연대감을 주는 과정이다 첫 번째 감정의 존중과 연관될 수 있다고 느낄 수 있는데, 차이점은 자녀의 감정을 수용할 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진심으로 마음의 문을 열어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언젠가 자녀가 고통에 직면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정서적 유대의 힘으로 고통을 처리해 나갈 수 있는 인내심을 키워줄 수 있기 때문이.
 

비가 오자 우산도 쓰지 않고 다시 달려가서 태무가 걱정이 돼서 왔다고 할아버지께는 말했으나 병실로 들어가서 태무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떤 감정이든 자연스러운 것이며 부모님께서도 사랑 많이 해주셨고 태무가 하리를 걱정하는 것처럼 부모님도 걱정하셨을 것이라고 일깨워주면서 감정의 교류가 필요함을 알려줬다고 볼 수 있다
 





네 번째 희망적인 메시지 주기

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님의 경험을 자녀에게 전달해주는 것이다. 하나씩 고통에 직면하고 성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녀는 회복되고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갈 태무의 모습을 바라실 거라며 앞으로 태무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희망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스스로를 용서하고 수용하는 과정이 선행되었기에 가능한 단계이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신체적 외상이 천천히 회복되듯이 4가지 방법을 통해 그 사건에 대해 기억을 소화 시키고 단단해지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회복력이 좋으므로 아이의 상처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과정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수용과 끌어당김이 필요하다
 

하리는 있는 그대로 태무를 보고 태무가 스스로를 볼 수 있도록 옆에서 안아주었다
아무리 옆에서 이야기해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허공속으로 날아가는 공기보다도 못한 것이 되는데 하리는 태무의 일상 생활 속 체험하고 있는 일, 현재 태무가 경험하고 있는 것에 마음을 담아 스스로를 비춰보고 다른 이들도 태무와 다를 바 없는 감정과 생각으로 특별하지만 이상하고 별나게 보고 있지 않음을 알려준 것이다
긍정, 부정 어떤 감정이든 태무를 만드는데 필요한 요소 중 하나일 뿐임을 일깨워 준 것이다  




너무 길게 썼네
트라우마 부분은 좀 구체적으로 풀어보고 싶었어
예민하고 쉽게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알아두면 조금이라도 객관화해서 수용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어
나중에 다시 쓰게된다면 좀 간략하게 하도록 해볼게
읽느라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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