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해방일지 죄와 벌 생각나 미정구씨 설정
1,556 18
2022.05.25 01:08
1,556 18
남주(분열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사람을 둘이나 죽이는데
매춘부 소냐라는 여자를 만남.(소냐는 지혜란 뜻)
그여자는 어쩔수 없이 매춘부긴해도 암튼 창녀.
이 여자가 신앙 깊음.
남주는 이 여자가 매춘부인줄 알지만
추앙함.(발에 키스도 하고)
나중에 여주는 남자 설득해서 자수 시키고
시베리아 유형지까지 따라가고
종교적 사랑까지 더해져서 남자를 끝까지 받아냄.
남자는 원래 자수도 약간 억지로 한 느낌인데(자긴 별 잘못 없다) 나중에 갱생되어 진심 뉘우치는 늬앙스로 마무리.
소냐는 거기서 우리 모두의 어머니 이런 별명 생김.
(한 살인 구씨 업는 다는 거 생각 나네)

도스토옙스키 소설들 보면
기독교사상과 철학이 잘 녹아 있거든.
해방일지 보면서도 이런 사상을 담고 싶은 의지(?)가
비슷하게 느껴지고
같이 생각하게 되는 이런 문학작품같은 느낌 있음.

굳이 포주설정이냐 이런 글들이 많아서 생각해 봤는데
박해영은 철학적 종교적 인간 내면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던 거 같아.

성경에 보면 창녀에게 돌 던지는 사람들에게 예수가
너희 중에 죄없는 자가 이 여자를 돌로 쳐라 그러고.

구약에 보면 선지자(신의 계시받은 사람, 이름 호세아)인데
신이 명령해서 음란한 여자와 결혼 함.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죄에 찌들었는데
신이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면 다 용서하고 사랑해 준다라는
상징(?)으로 자기 사람을 죄의 상징인 음란녀에게 장가보냄.
그 여자는 결혼 후에도 여러 번 바람을 핌.
(구씨도 추앙 이후 클럽 돌아가서 예전생활로 돌아가잖아)

이 작가는 화두를 던지고 싶었던 거 같아.
그냥 어찌어찌 된다는 스토리가 아니라
모두가 한번 생각해 볼만한
삶의 이야기, 내면, 존재, 그리고 구원에 대해서.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톤핏선 X 더쿠🩷] 덬들의 얇착톤업 생기속광을 위한 필수템! 톤핏선 비건 파데프리 핑베 테라조 쿠션 체험 이벤트 298 05.18 19,33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796,26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26,3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16,03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080,275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83 02.08 547,544
공지 잡담 📢📢📢그니까 자꾸 정병정병 하면서 복기하지 말고 존나 앓는글 써대야함📢📢📢 13 01.31 562,194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922,459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1,824,539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1 22.03.12 2,817,680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1 21.04.26 2,093,208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4/4 ver.) 153 21.01.19 2,229,794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7 20.10.01 2,245,085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39 19.02.22 2,293,685
공지 알림/결과 ★☆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 103 17.08.24 2,252,864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2,492,2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47 후기(리뷰) 해방일지 공감 못하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 3 22.08.14 1,042
46 후기(리뷰) 해방일지 Nirvana의 Lithium에 담긴 '나의 해방일지' 2 22.08.14 818
45 후기(리뷰) 해방일지 철학적으로 바라본 나의 해방일지 2 22.08.04 735
44 후기(리뷰) 해방일지 박해영 드라마에서 본 도스토옙스키 3 22.07.03 995
43 후기(리뷰) 해방일지 다른 글들 보기 전에 생각 정리해봤어 3 22.06.07 1,234
42 후기(리뷰) 해방일지 왜 구자경은 현진이형에게 뒷통수를 맞고서야 움직이기 시작했을까라는 비판에 대한 나의 생각 12 22.05.31 1,578
41 후기(리뷰) 해방일지 난 자경이 마지막에 싸움하는 장면에서 눈물나더라 24 22.05.30 1,934
40 후기(리뷰) 해방일지 나의 해방일지 리뷰 사는게 힘든 이유 -해방되지 못해서 3 22.05.30 3,449
39 후기(리뷰) 해방일지 간단하게 쓰려고 노력한 내가 생각한 삼남매의 해방일지 14 22.05.30 3,746
38 후기(리뷰) 해방일지 "그래도 내가 구자경보단 낫지" 4 22.05.30 1,372
37 후기(리뷰) 해방일지 난 열린결말 괜찮다고 봤는데.. 10 22.05.30 1,750
36 후기(리뷰) 해방일지 항상 좋은일도 없고 항상 나쁜일도 없고 인간성만 잃지않는다면.. 사는게 이런거다 싶음 9 22.05.29 861
35 후기(리뷰) 해방일지 좋은 리뷰 주워왔어 5 22.05.29 1,166
34 후기(리뷰) 해방일지 미정이가 구씨를 기다린 이자카야 '중정'의 의미 11 22.05.29 3,891
33 후기(리뷰) 해방일지 15화 미정구씨 부제목은 이방인 같던데 16 22.05.29 1,543
32 후기(리뷰) 해방일지 행복하기에 무슨 자격이 필요하겠나 생각이 들어 쓰는 글 8 22.05.25 1,027
» 후기(리뷰) 해방일지 죄와 벌 생각나 미정구씨 설정 18 22.05.25 1,556
30 후기(리뷰) 해방일지 14회 리뷰 - 행복에 적당한 때란 없다 13 22.05.24 1,121
29 후기(리뷰) 해방일지 새하고 아기가 자꾸 생각나서 쓰는 긴글 5 22.05.23 830
28 후기(리뷰) 해방일지 14화 보며 느낀 것들 - 빛이 어둠을 내어쫓듯 8 22.05.23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