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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해방일지 포주가 직업인 구씨를 관통하는 주제는 회개가 아니라 구원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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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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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뉘우치고 새사람이 되냐 되지 못하느냐, 

새사람이 되는 기회를 줄 자격이 있는 사람이냐를 따지기 전에

밑바닥 보다 더 깊은 똥통에 스스로 걸어들어간 사람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하는 것 자체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 


회개라는 전제조건 없이 그냥 절대적인 구원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거임


이 사람이 a라는 잘못했어? 갱생시켜도 되겠어? 

오케이 그럼 이 사람은? b인데? b는 돼? 

그럼 c는? c는 안돼?


죄의 스펙트럼에서 어디까지 구원받을 수 있고 어디부터는 구원하면 안된다 하는

이 정해지지 않은 기준에 대해 계속 묻고 있음

그 기준은 누가 정하지? 구원의 의미가 뭐지?

온 세상 사람이 모두 비난하는 한 명이 구원받을 때 이건 그 나머지에 대한 기만일까?


똥통에 스스로 걸어 들어간 사람을 왜 구원해야 하는가

여기서 ‘왜’를 과감히 빼버리고 ‘그냥’ 구원하러 가는 길에 대한 여러가지 논쟁이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던져주는 이야깃거리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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