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의 즐거웠던 추억에 기대어 위로받고싶어서 무작정 남산에 오르고
왜 거길 갔냐는 의아함 가득한 물음에
복잡한 마음을 '그냥'이라는 단어로 퉁쳐버릴수밖에 없고
빨리 보고픈 마음에 뛰어내려가면서도, 막상 마주하자
물기가득한 나를 보여준다는게 한편으로는 멋쩍기도한.
그러면서도 한껏 가라앉은 목소리로 상대를 위로하고
내 존재 자체로 불안을 걷어내는 사람에게 위로받는 이런 과정이
하리를 더 단단하게 해주는게 아니라 단단하게 싸고있던 껍질을 벗겨내고 있네
왜 거길 갔냐는 의아함 가득한 물음에
복잡한 마음을 '그냥'이라는 단어로 퉁쳐버릴수밖에 없고
빨리 보고픈 마음에 뛰어내려가면서도, 막상 마주하자
물기가득한 나를 보여준다는게 한편으로는 멋쩍기도한.
그러면서도 한껏 가라앉은 목소리로 상대를 위로하고
내 존재 자체로 불안을 걷어내는 사람에게 위로받는 이런 과정이
하리를 더 단단하게 해주는게 아니라 단단하게 싸고있던 껍질을 벗겨내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