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겠습니다
그럼 다시 고백하죠
나 신하리 씨 당신 좋아합니다
나 포기 안 해요 거절하면 또 고백하고 계속 고백할 겁니다
언젠가 나 좋아질 때까지
그러니까 신하리 씨도 마음 단단히 먹어야 될 겁니다
왜 자꾸 사람을 힘들게 해요?
왜 자꾸 잘해 줘서 막 생각나게 만들고
안 될 거 뻔히 아는데 혹시나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자꾸 고민하게 만들고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거 내가 뻔히 다 아는데 왜......
왜 자꾸 욕심나게 만들어요
나 좋아하지 말아요
더는 다가오지 말아 달라는 얘기예요
하리 씨가 걱정하는 일
일어나지 않게 내가 노력할 겁니다
그러니까 내 옆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