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리을이 이은결, 최현우 마술사처럼 뛰어난 테크닉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버려진 유원지에서 꼬마들에게 조잡스러운 마술을 보여주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실제 마술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기본적인 스킬과 제스처를 연습하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너무 능숙해 보이려고 하지는 않았다. 어떻게 보면 장난스럽기도 하고 조금 서툴기도 한 리을을 표현했다. <안나라수마나라>에서 마술은 누구나 한번쯤 갖고 있었던 동심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장치가 아닐까. 그래서 마술의 즐거움과 신선한 충격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마술을 막 엄청 능숙한 타입으로 간게 아니구나
마술을 막 엄청 능숙한 타입으로 간게 아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