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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안나라 ‘안나라수마나라’ 김성윤 감독 “지창욱 출연한다고 해 놀랐다”[E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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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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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jIDUk

(중략)

※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 '안나라수마나라가 공개와 동시에 전세계 랭킹 4위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 사실 시청률처럼 객관적 수치는 안 나오는거라 생각했는데 바로 4위라는 기사가 났더라. 그게 실감이 안난다. 어렵고 힘든 작업이었는데 세계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봐주고 공감하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 연기뿐 아니라 노래, 안무까지 담긴 뮤직 드라마 장르라 고심이 많았을 것 같다. 가장 중점 둔 부분은?
▲ 마술이 마법에 가까운 판타지로 보여지는 장면들이 있다. 판타지와 현실 세계의 톤앤매너가 어느 정도 일치돼야 한다. 미술이든 영상이든 캐릭터든 연기든 어느 정도의 톤앤매너 안에서 움직여야 일치된 메시지를 낼 수 있다. 그리고 이 작품에 원래 담긴 메시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법, 그 메시지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을 계속 생각했다.

- 원작을 영상으로 옮겨오는데 가장 공들인 부분은? 완성된 작품에서 원작의 신비로운 분위기가 잘 구현된 것 같은가
▲ 내가 하는 모든 작품에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모든 부분을 공들였다. 마술, 연기, 캐릭터 모두다. 나는 이 캐릭터가 잘 녹아들고 있는지, 캐릭터들끼리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이 회에서 가장 중요한 신을 위해 다른 신이 잘 빌드업하고 있는지, 중요한 감정신에서 잘 터질 수 있는지를 가장 신경쓰는 편이다. 연출로서 감정, 캐릭터라이징을 놓치지 않게 신경쓰는 편이다. 잘 구현됐는지 아닌지는...나 스스로는 최선을 다 했는데 다른 사람이 볼 때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잘 전달이 안 됐다면 내 능력이 거기까지 밖에 안되는걸로 생각하는거다(웃음)

- 앞서 전 세계 시청자들이 어떻게 볼지 미지수고, 우려스럽기도 한 부분이 있다고 했는데 정확히 어떤 부분인가
▲ 판타지 뮤직 드라마라고 하는데 나는 이 드라마를 감정 성장 드라마라 생각한다. 내가 성장 이야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안에서 캐릭터의 성장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중요하다 생각한다. 우리가 음악적 부분을 차용했는데 내가 뮤지컬 드라마를 하고 싶어서 그런건 아니다. 원작에 보면 아이의 속마음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내레이션이나 독백을 너무 많이 쓰면 지루하거나 루즈해질 수 있다 생각했다. 그렇다고 아이의 속마음을 패스하기에는 메인 캐릭터의 주된 감정이라 보여줘야 한다 생각했다. 그 감정을 내레이션으로만 하지 말고 다른 방식으로 하면 어떨까 고민했다. 노래 가사를 보면 내레이션처럼 감정이 들어가있다. 감정을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노래를 썼고 대부분의 노래가 감정신에 들어간다. 또 마술과 판타지가 들어갈 때 백뮤직이 깔리는데 리을에게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어서 가사를 통해 마음을 전달하고 판타지를 극대화하는 장치로 썼다. 아무래도 공개되면 그 부분에 포커싱이 될 것 같았다.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 호불호가 있을거니까. 어떤 층은 좋아할거고 어떤 층은 오그라들기도 할거다. 그런 부분을 걱정했다. 그래서 신에서 음악이나 환상으로 넘어갈 때 브릿지를 신경 썼다. 브릿지를 잘 쌓아서 넘어가는데 이질감이 없도록 했다.

- 웹툰을 화면으로 옮겨오면서 캐스팅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배우들의 비주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만족하나. 지창욱을 두고 '하울'을 이야기 했다고 했는데
▲ 지창욱이 하울을 표현했으면 좋겠다 생각한 적은 없다. 원작을 대본화 시킬 때 구체적인 느낌으로 이야기 한다. 작가님과 내가 계속 이야기 한게 하울이면 어떨까 했다. 그 사람이 잘 생겼을 뿐 아니라 마법적인 능력, 소년미와 동심이 있다. 또 소녀가 마술사의 정서적 지지를 받고 그걸 통해 그의 마법을 풀어준다. 그런 부분이 롤모델이 될 것 같아 이야기 한거다. 지창욱이 리을을 구체화 시키며 고민할 때 이야기 해준거다. 리을은 리을, 지창욱은 지창욱, 하울은 하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배우가 표현하는 그 사람이 가장 정답이라 생각한다. 캐스팅할 때 외모적인 부분은 부차적인 것 같다. 오히려 배우의 매력이 캐릭터와 합쳐졌을 때 더 증가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원작의 캐릭터는 원작이고 가공할 때는 똑같이 갈 수 없다 생각한다. 하나의 대본을 10명의 연출자에게 준다면 10개의 다른 드라마가 나온다 생각한다. 물론 원작 팬들은 실망할 수 있겠지만 똑같이 해야한다고는 생각 안 한다. 지창욱의 미모가 매력이라면 충분히 더해지는거고, 나는 그거 말고도 더 한 매력이 많다 생각한다.

- 지창욱, 최성은, 황인엽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는? 특히 실제 30대인 황인엽를 고등학생인 나일등으로 캐스팅하며 우려도 있었을 것 같은데
▲ 극을 끌고 나가는 인물은 윤아이라 생각해서 누가 좋을까 고민했다. '괴물' 전에 '시동'이라는 영화를 보고 캐스팅했다. 궁금해서 인터뷰를 두어번 하면서 윤아이가 가질 수 있는 처연함이 있다고 봤다. 연기도 잘하고. 다만 노래에 대해 그 친구가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내가 그 친구에게 '이게 음악드라마나 뮤지컬을 하려 했으면 아이돌이나 뮤지컬배우를 캐스팅했을거다. 왜 노래에 경험없는 최성은을 캐스팅하겠냐' 했다. 극을 이끌어가는 감정선에 노래가 필요한거고 노래에도 감정을 전달해야 한다 생각했다. 그게 되면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에 도움될거라 생각해 나는 감정 연기를 잘 하는게 더 좋다 생각했다. 물론 노래도 잘 구현해줬지만 기본적으로는 윤아이와 어울릴 것 같다 생각했다. 황인엽은 차가움, 도도함, 센 척하는 캐릭터보다 조금 더 귀엽고 매력있다. 그런 부분이 일등이와 합쳐지며 조금 더 입체적이 되지 않았나. 황인엽의 나이는 사실 나중에 알았다. 내가 학원물을 조금 했는데 학원물에서도 교복을 입었을 때의 풋풋함이 나올 수 있으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생각했다. '이태원 클라쓰'에서도 40대 유재명씨가 70대 역할을 했다. 배우는 다른 옷을 입는 사람이라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지창욱은 해주시면 고마운 배우다. 여러모로 도전이고 할 게 많아서 나도 지창욱이 이걸 한다고 할 때 놀랐다. 너무 할게 많은 역할이다. 많이 나오지 않지만 중요한 부분에 임팩트 있게 나오고 캐릭터도 어렵고 마술, 음악, 안무를 다 소화해야 했다. 이 바쁜 배우가 이걸 준비할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다. 근데 도전 자체를 즐기고 열심히 하는 배우더라. 나도 보면서 놀라기도 하고 에너지를 받기도 했다.

- 전작들이 한류를 이끈 작품이었다. 이번에 한류스타 지창욱과 호흡을 맞추고 글로벌 OTT에서 공개된 터라 기대를 했을 것 같기도 한데. 글로벌 시청자를 겨냥한 전략 같은 것이 있었나
▲ 아내의 마음도 모르겠는데 어떻게 글로벌 시청자의 마음을 알겠나(웃음) 수요층이 다 다르고 보고 싶어하는 드라마가 다 다른데. 그럼에도 이 드라마의 메시지는 조금 더 유니버설한 주제라 생각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에서 12세 관람가 만드는게 쉽지 않다. 어른과 아이가 같이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서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자체도 소중한거 아닌가 싶다. 그런 면에서 좋은 메시지와 소재 아닐까 생각했고 글로벌로도 괜찮을거라 생각했다. 다만 장르적인 콘텐츠가 미국에서 반응이 많았다. 순수하고 동화 같은 이야기를 좋아할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609/000057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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