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아직도 잡니까? 이제 그만 일어나죠
어디 계세요?
운동하러 왔습니다 그쪽은 곤히 자길래 못 깨웠고요
제가 밤새 잠을 설치다가 새벽에 깜빡 잠이 드는 바람에
금방 사람 올라갈 거니까 문이나 열어 줘요
누가 오는데요?
강태무 사장님이 보내셔서 왔습니다 갈아입을 옷 필요하다고 하셔서요
'남친이랑 여행왔는데 이틀연속 같은 옷이면 이상하잖아요.
맘에 드는 옷으로 골라봐요.
이왕이면 흰색 계열로 골라봐요. 커플룩으로 입게'
이게 제일 내 스타일이라서 입은 건데 설 커플 룩이라고 오해하겠어?
얘기 들었어 너 강태무 사장이랑 사귄다며?
어
얘기 듣고 많이 놀랐다 나 전혀 상상도 못 했거든
그랬겠지
' 나도 전혀 상상도 못 했거든'
일어났어요?
왔어요 이민우 셰프?
이미 다 알고 있을 텐데 뭘 부끄러워해요 안 그래요?
배고픈데우리 빨리 조식 먹으러 가요
일정 때문에 서울 바로 올라가 봐야 될 거 같은데요
그래요 그럼
벌써 가려고?
어, 태무 씨가 많이 바빠서
뭐야 그러지 말고 하루만 더 놀다 가요
그럼 너만 더 있다 가든가 하리야
일 때문에 올라가는데 너까지 꼭 따라갈 필요는 없잖아
안 그래요?
그렇죠 그럼 제가 하리 씨한테 맞춰서 스케줄 조절하죠
자기 친구들이랑 하루 더 놀다 갈까?
네?
응?
호텔 요청받은건 끝
다른 장면 있었던거 같은데 댓글에서 안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