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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외모의 소유자인 문태유는 대부분의 필모에서 10~20대로 나이가 어린 배역을 도맡았다. 그러나 JTBC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에서 문태유가 맡은 배역인 신석호는 그보다 약간 나이가 많은 40대 초반이었다.
그는 "공연을 할 때도 캐릭터가 어리다고 어린 티를 내지 않으려 한다"며 "어린 친구들이나 청소년하고 얘기를 하거나, 저희가 청소년일 때를 생각해 보면 그때는 그 순간이 가장 어른이다. 중고등학생만 돼도 난 다 큰 것 같고 어른인 것 같고 세상을 다 아는 것 같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든 관객이든 저 역할이 '41세', '15세'라고 하면 믿고 봐주신다. 오히려 억지로 중학생인 척하는 순간 '윽!' 하는 반응이 튀어나온다"며 "오랜만에 내 나이보다 조금 많은 인물을 연기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고, 석호라는 인물에 집중해서 연기했다"고 전했다.
'기상청 사람들' 총괄2팀은 다양한 연령대가 어우러졌지만 실제 직장 동료들 같은 케미를 보여줬다. 문태유 역시 "어떻게 캐스팅을 이렇게 하셨지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드라마에서 총괄2팀은 어떻게 보면 비즈니스적인 합을 보여준다. 기상청에서 일을 끝내면 각자 사정으로 바쁘다. 그 신 안에서 우리의 케미를 늘려 나갈 만한 장면은 없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배우들 간 본연의 케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감독님이 촬영 초반에 진지하게 오셔서 '총괄2팀 분위기 너무 좋은데, 조금만 조용히 해 달라. 너무 시끄럽다'고 얘기하신 적도 있다. 그 정도로 본체들 간 케미가 좋았다. 한 팀처럼 보이려고 배우들끼리 억지로 회식도 하고 단톡방도 만들어서 친밀감을 쌓기도 하는데, 저희는 그런 것 없이도 친해졌다"고 전했다.
작품의 주역으로 극을 이끈 박민영에 대해서는 "정말 멋진 배우"라고 표현했다. 문태유는 "나이는 어리지만 당연히 거기 있는 어떤 배우보다도 경험이 제일 많고 촬영 현장에 대해서 선배님이다. 자연스럽게 민영이가 리더가 됐다"며 "작품을 할 때 자기한테 신경을 쓰기에도 바쁘다. 다른 배우나 촬영 현장까지 신경 쓰는 게 정말 쉽지 않다. 원체 경험이 많은 친구라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잘해줘서 멋있었다. '괜히 박민영이 박민영이 아니구나'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 중 송강이 연기한 이시우와 신석호는 과거에 같은 지역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시우를 후배이자 동생으로 대하는 모습에 대해 문태유는 "강이는 어린아이 같은 면이 있다. 순수하고 엉뚱하다. 보고 있으면 미소가 나온다"며 웃었다.
그는 "사적으로 친해진 건 아니지만, 강이를 떠올리면 친한 동생 같은 느낌이 든다. 그 싱그러운 얼굴과 사슴 같은 눈이 떠오르면 '어휴 알았어 임마' 하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송강이 가지고 있는 큰 매력인 것 같다"며 "다른 배우들, 스태프들도 강이를 많이 예뻐했다. 분량이 많으니까 쉬는 시간이 없었을텐데도 좋은 영화나 드라마가 있으면 이동하는 차에서도 계속 본다. 강이가 많은 작품의 주연을 했지만, 끝까지 더 배우려고 해서 되게 멋있었다. 연기에 대해서도 진지하다. 같이 하면서 기분이 좋았던 친구였다"고 전했다.
또 문태유는 "총괄 2팀 칭찬만 2시간 동안 할 수 있다"며 "오명주 역을 맡은 윤사봉 누나, 엄동한 역의 이성욱 형 두 분이 분위기 메이커였다. 너무 고맙고 멋진 선배님들이었다. 김수진 역의 채서은은 막내이면서 너무 살갑게 잘해줬다"고 애정을 표했다.
'로맨스 연기'를 하는 스스로가 새로웠다는 문태유는 "제가 공연을 할 때는 크게 2가지 류의 연기를 많이 했다. 강하고 히스테릭하고 살인도 하는 캐릭터 아니면 어린 학생이었다. 그런데 '슬기로운 의사생활', '기상청 사람들'에서는 작가님께서 꽁냥꽁냥 하는 신을 넣어주셨다"며 "나도 이런 로맨스 연기가 가능하구나. 공연할 때는 잘 없었던 건데, 하면서 재밌게 찍었다"고 전했다.
또 "슬프거나 제 마음을 힘들게 하는 류의 연기가 아니다. '기상청 사람들'에서도 제가 눈물을 흘리면서 헤어지기 싫다는 장면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러브라인이 해피엔딩이었다. 저는 찍으면서도 재밌었고, 상대 역 복도 많았다"며 "윤경이나 운선 누나나 다들 연기 합이 좋아서 너무 감사하고 재밌게 찍었다. 언제든지 또 기회가 되면 로맨스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뮤지컬 '신사숙녀 여러분'으로 데뷔하고 2018년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로 드라마에 도전한 문태유는 다양한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연기에 대한 접근법이 달라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에는 무대에 올라가면 모든 순간을 정당하게 만들려는 강박 같은 게 있었다. 극단적으로 예를 들면, 조명이 나를 비추지 않아도 스스로 마음만이라도 내가 여기 올라와 있는 이유를 찾아야 했다. 그걸 만들어야 불안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저는 무대는 세트이고 관객이 보이니까 촬영이 훨씬 리얼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촬영 현장이 더 집중하기 힘들고 거짓말 같을 때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정당성이 확보가 안 돼요. 지금 카메라를 보면서 연기를 하는데, 온전히 나의 정당성만으로는 표현이 너무 힘든 거죠. 하지만 결국 드라마든 무대든 보시는 분들을 위한 장르잖아요. 이전까지는 제 마음이 불안하니까 내가 진심인 걸 추구했다면, 이제는 그걸 한 단계 넘었어요. 어떤 장면에서는 저보다 보시는 분들이 더 진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은 것 같아요.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많이 얻게 됐죠."
http://www.newsculture.press/news/articleView.html?idxno=508416
동안 외모의 소유자인 문태유는 대부분의 필모에서 10~20대로 나이가 어린 배역을 도맡았다. 그러나 JTBC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에서 문태유가 맡은 배역인 신석호는 그보다 약간 나이가 많은 40대 초반이었다.
그는 "공연을 할 때도 캐릭터가 어리다고 어린 티를 내지 않으려 한다"며 "어린 친구들이나 청소년하고 얘기를 하거나, 저희가 청소년일 때를 생각해 보면 그때는 그 순간이 가장 어른이다. 중고등학생만 돼도 난 다 큰 것 같고 어른인 것 같고 세상을 다 아는 것 같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든 관객이든 저 역할이 '41세', '15세'라고 하면 믿고 봐주신다. 오히려 억지로 중학생인 척하는 순간 '윽!' 하는 반응이 튀어나온다"며 "오랜만에 내 나이보다 조금 많은 인물을 연기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고, 석호라는 인물에 집중해서 연기했다"고 전했다.
'기상청 사람들' 총괄2팀은 다양한 연령대가 어우러졌지만 실제 직장 동료들 같은 케미를 보여줬다. 문태유 역시 "어떻게 캐스팅을 이렇게 하셨지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드라마에서 총괄2팀은 어떻게 보면 비즈니스적인 합을 보여준다. 기상청에서 일을 끝내면 각자 사정으로 바쁘다. 그 신 안에서 우리의 케미를 늘려 나갈 만한 장면은 없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배우들 간 본연의 케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감독님이 촬영 초반에 진지하게 오셔서 '총괄2팀 분위기 너무 좋은데, 조금만 조용히 해 달라. 너무 시끄럽다'고 얘기하신 적도 있다. 그 정도로 본체들 간 케미가 좋았다. 한 팀처럼 보이려고 배우들끼리 억지로 회식도 하고 단톡방도 만들어서 친밀감을 쌓기도 하는데, 저희는 그런 것 없이도 친해졌다"고 전했다.
작품의 주역으로 극을 이끈 박민영에 대해서는 "정말 멋진 배우"라고 표현했다. 문태유는 "나이는 어리지만 당연히 거기 있는 어떤 배우보다도 경험이 제일 많고 촬영 현장에 대해서 선배님이다. 자연스럽게 민영이가 리더가 됐다"며 "작품을 할 때 자기한테 신경을 쓰기에도 바쁘다. 다른 배우나 촬영 현장까지 신경 쓰는 게 정말 쉽지 않다. 원체 경험이 많은 친구라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잘해줘서 멋있었다. '괜히 박민영이 박민영이 아니구나'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 중 송강이 연기한 이시우와 신석호는 과거에 같은 지역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시우를 후배이자 동생으로 대하는 모습에 대해 문태유는 "강이는 어린아이 같은 면이 있다. 순수하고 엉뚱하다. 보고 있으면 미소가 나온다"며 웃었다.
그는 "사적으로 친해진 건 아니지만, 강이를 떠올리면 친한 동생 같은 느낌이 든다. 그 싱그러운 얼굴과 사슴 같은 눈이 떠오르면 '어휴 알았어 임마' 하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송강이 가지고 있는 큰 매력인 것 같다"며 "다른 배우들, 스태프들도 강이를 많이 예뻐했다. 분량이 많으니까 쉬는 시간이 없었을텐데도 좋은 영화나 드라마가 있으면 이동하는 차에서도 계속 본다. 강이가 많은 작품의 주연을 했지만, 끝까지 더 배우려고 해서 되게 멋있었다. 연기에 대해서도 진지하다. 같이 하면서 기분이 좋았던 친구였다"고 전했다.
또 문태유는 "총괄 2팀 칭찬만 2시간 동안 할 수 있다"며 "오명주 역을 맡은 윤사봉 누나, 엄동한 역의 이성욱 형 두 분이 분위기 메이커였다. 너무 고맙고 멋진 선배님들이었다. 김수진 역의 채서은은 막내이면서 너무 살갑게 잘해줬다"고 애정을 표했다.
'로맨스 연기'를 하는 스스로가 새로웠다는 문태유는 "제가 공연을 할 때는 크게 2가지 류의 연기를 많이 했다. 강하고 히스테릭하고 살인도 하는 캐릭터 아니면 어린 학생이었다. 그런데 '슬기로운 의사생활', '기상청 사람들'에서는 작가님께서 꽁냥꽁냥 하는 신을 넣어주셨다"며 "나도 이런 로맨스 연기가 가능하구나. 공연할 때는 잘 없었던 건데, 하면서 재밌게 찍었다"고 전했다.
또 "슬프거나 제 마음을 힘들게 하는 류의 연기가 아니다. '기상청 사람들'에서도 제가 눈물을 흘리면서 헤어지기 싫다는 장면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러브라인이 해피엔딩이었다. 저는 찍으면서도 재밌었고, 상대 역 복도 많았다"며 "윤경이나 운선 누나나 다들 연기 합이 좋아서 너무 감사하고 재밌게 찍었다. 언제든지 또 기회가 되면 로맨스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뮤지컬 '신사숙녀 여러분'으로 데뷔하고 2018년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로 드라마에 도전한 문태유는 다양한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연기에 대한 접근법이 달라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에는 무대에 올라가면 모든 순간을 정당하게 만들려는 강박 같은 게 있었다. 극단적으로 예를 들면, 조명이 나를 비추지 않아도 스스로 마음만이라도 내가 여기 올라와 있는 이유를 찾아야 했다. 그걸 만들어야 불안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저는 무대는 세트이고 관객이 보이니까 촬영이 훨씬 리얼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촬영 현장이 더 집중하기 힘들고 거짓말 같을 때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정당성이 확보가 안 돼요. 지금 카메라를 보면서 연기를 하는데, 온전히 나의 정당성만으로는 표현이 너무 힘든 거죠. 하지만 결국 드라마든 무대든 보시는 분들을 위한 장르잖아요. 이전까지는 제 마음이 불안하니까 내가 진심인 걸 추구했다면, 이제는 그걸 한 단계 넘었어요. 어떤 장면에서는 저보다 보시는 분들이 더 진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은 것 같아요.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많이 얻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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