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해방일지 추앙하라는 대사가 주는 의미가 미정이랑 구씨 관계에서 더 폭발적으로 느껴지는 이유
6,327 26
2022.04.11 20:04
6,327 26

미정이 구씨를 어느정도 얕잡고 쉽게 봤기에 그 말을 했다는 것에 있는 것 같음


밖에서는 자기가 존재를 확인 받기는 커녕 여기저기서 치이기만 했는데

구씨는 자기가 보기에 그냥 시간 나면 술만 퍼마시는, 삶에 의욕도 없어 보이는 사람이니까

내가 너한테는 좀 내가 하고싶은 대로 해봐야겠으니, 너한테는 왠지 그래도 될 것 같으니 너는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 이건거잖아

좀 건방지다고 느껴질 정도로 구씨의 삶에 대해 멋대로 판단하는 부분도 있고


근데 사실 제 3자 (=시청자) 관점에서 구씨는 말이 없을 뿐이지 절대 어리숙한 사람이 아님

자신의 이름조차 숨기고, 소주잔 3개를 번갈아가며 마신다는 설정 자체부터 사연이 칠해져 있는데

그걸 미정만 못보고 구씨한테 막대한다는 점이 

진짜 섹시한거지..


날 사랑해요, 좋아해줘요도 아니고

다짜고짜 날 리스펙트 해라, 나를 가득 채워라 라고 말하는 미정의 말은 사실 다 듣기도 전에 방에 들어가 버려도 할말 없을 만큼의 무례인데 

그걸 근육질의 날카로운 사내가 한참동안 멍하니 듣고 뜻을 한 번 더 찾아보고 마른 세수를 하다 피식했다?

이건 되는 주식임..


귀엽게 까부는 아이를 보면서 힘숨찐이 어디 한 번 계속 해봐~ 하는 고런 느낌..


+ 그리고 서사 점차 쌓아가다 어느 순간 숨겨놓은 힘이 폭발해서 반대로 구씨가 미정을 압도하는 지점이 무조건 있을 거라고 생각됨

그게 물리적인 힘이든 정서적인 폭발이든

나는 그 지점에서 천국갈거야..



한 줄 요약: 여기에 올인한다

목록 스크랩 (13)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쥬란 코스메틱💜] 이제는 모공 고민까지!? ✨홈 에스테틱 케어 1인자✨ NEW 더마 힐러 포어 타이트닝 라인 2종 체험 이벤트 (100인) 150 00:12 1,5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20,2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376,86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63,8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591,849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2/17 ver.) 54 02.04 88,282
공지 알림/결과 ───── ⋆⋅ 2025 방영 예정 드라마 ⋅⋆ ───── 108 24.02.08 2,543,206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576,279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699,197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2 22.03.12 4,813,880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951,458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986,425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69 19.02.22 4,113,20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4,275,176
모든 공지 확인하기()
47 후기(리뷰) 해방일지 공감 못하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 3 22.08.14 3,905
46 후기(리뷰) 해방일지 Nirvana의 Lithium에 담긴 '나의 해방일지' 2 22.08.14 2,154
45 후기(리뷰) 해방일지 철학적으로 바라본 나의 해방일지 2 22.08.04 4,897
44 후기(리뷰) 해방일지 박해영 드라마에서 본 도스토옙스키 4 22.07.03 3,319
43 후기(리뷰) 해방일지 다른 글들 보기 전에 생각 정리해봤어 3 22.06.07 3,839
42 후기(리뷰) 해방일지 왜 구자경은 현진이형에게 뒷통수를 맞고서야 움직이기 시작했을까라는 비판에 대한 나의 생각 12 22.05.31 4,092
41 후기(리뷰) 해방일지 난 자경이 마지막에 싸움하는 장면에서 눈물나더라 24 22.05.30 3,894
40 후기(리뷰) 해방일지 나의 해방일지 리뷰 사는게 힘든 이유 -해방되지 못해서 3 22.05.30 5,113
39 후기(리뷰) 해방일지 간단하게 쓰려고 노력한 내가 생각한 삼남매의 해방일지 14 22.05.30 6,465
38 후기(리뷰) 해방일지 "그래도 내가 구자경보단 낫지" 4 22.05.30 4,019
37 후기(리뷰) 해방일지 난 열린결말 괜찮다고 봤는데.. 10 22.05.30 4,761
36 후기(리뷰) 해방일지 항상 좋은일도 없고 항상 나쁜일도 없고 인간성만 잃지않는다면.. 사는게 이런거다 싶음 9 22.05.29 4,109
35 후기(리뷰) 해방일지 좋은 리뷰 주워왔어 5 22.05.29 3,863
34 후기(리뷰) 해방일지 미정이가 구씨를 기다린 이자카야 '중정'의 의미 11 22.05.29 6,034
33 후기(리뷰) 해방일지 15화 미정구씨 부제목은 이방인 같던데 17 22.05.29 4,108
32 후기(리뷰) 해방일지 행복하기에 무슨 자격이 필요하겠나 생각이 들어 쓰는 글 8 22.05.25 3,622
31 후기(리뷰) 해방일지 죄와 벌 생각나 미정구씨 설정 19 22.05.25 3,661
30 후기(리뷰) 해방일지 14회 리뷰 - 행복에 적당한 때란 없다 13 22.05.24 3,901
29 후기(리뷰) 해방일지 새하고 아기가 자꾸 생각나서 쓰는 긴글 5 22.05.23 3,250
28 후기(리뷰) 해방일지 14화 보며 느낀 것들 - 빛이 어둠을 내어쫓듯 8 22.05.23 4,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