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에 대한 마음
태무 자신은 분명히 자각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하리는 알지 못하는 상태

회색 또는 푸른 계열

검은 빛으로 자신의 색이 무척 강하고 단단했던 태무에게
같은 무채색이지만 조금씩 연해지면서
태무 마음도 풀어져가며 주변과 조화이룰 수 있는 색으로 가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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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희가 태무 속인 것에 분노해서 새벽 4시에 전화해서 깨운 날
가짜 진영서에게 불똥이 왜 튀냐며 성훈이가 말한 뒤라
태무의 평소 감정의 그릇을 뒤 흔들어 버린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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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요 대체 무슨 일이길래
우는 하리 마음을 듣고 신경쓰이는 표정
주변에 관심도 없고 신경 쓰는 것도 불필요하다는 차가운 태무의 표정이
살짝 풀어지면서 감정이 처음 드러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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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심부름을 늦은밤 득달같이 달려와서 하고
멍에 좋은 약이라며 별일 아니라는 듯 헛기침하며 주며 부끄부끄
멍든 얼굴 괜찮은지 못보고 와서 아쉬워할때
다른이 아픔에 마음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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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회색이지만 여기도 하리에 대한 꽁함이 확 풀어지고
자신이 하리만을 걱정하는 마음에 온동네 뒤지고 다녔던 자신의 감정을 처음 인식하고 가짜를 진짜로 받아들이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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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가던 날
하리인거 알면서도 모른 척 해줬던 때
조사받고 돌아가는 하리 영서 보면서 몰카범 뒷조사해오라고
몰카범에게 복수? 다짐하는 태무
하리는 나중에서야 알게되지만
마지막까지 태무는 비밀로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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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에게 고백실패 한 날
물론 이날도 하리만 모르는 날
태무는 고백하고 싶었는데 브리핑 받아서 실패
하리와 함께 하고싶은 마음이 비춰지면서
하리에대한 응징도 옅어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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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에게 어린 시절 이야기하며
단단히 쌓아두었던 담 안으로 하리 들어오던 날
부모님 얘기하고 싶다는 것 만으로도
검은 색이 옅어지는 것이 더 확실해지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