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진이의 과거얘길 모르진 않았을테니 처음부터 나영인 알았겠지
저마저 이세상에서 사라지면 우진이도 곧 삶의 미련따윈 없을거라는 걸
그래서 위관팀이 더더욱 간절했을거야

(표지판 주목ㅇㅇ)
막다른 길이거든
우진이 없는 나영이나 나영이 없는 우진이나


개인적으로 새삼 놀란 게
나영이가 절망적인 상황임에도 기브스며 배경 불빛이며 모두 그린그린하더라구
마치 아직 너를 위한 '생명'에너지가 여기 있단다 그러니까 '너도 살자' 하듯이
그와중에 지나갈 비니까 다 맞고 있지 말라며 나영이에게 선뜻 우산을 내어주던 너란 남자 강우진
우진이도 본능적으로 느꼈던 거겠지
제가 가진 유일한 무언가를 잃었을때 밀려드는 절망감이 얼마나 사람을 무기력하게 할 수 있는지

때문에 당신의 그 슬픔이 부디 이 소나기처럼 그저 스쳐지나가길 바랍니다 하는 마음으로 우산을 건넸을텐데 그의 선의의 행동은 결국 사랑은 비를 타고 내려와~~ 우진이에게 함께 비를 피할 반려자를 선사해주네

비가 그친 후엔 무지개가 진리라면서...
아니 근데 줬다 뺏는 건 무슨 경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