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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미도가 드라마 '서른, 아홉' 속 불륜 미화 논란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달 31일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을 마무리한 전미도는 4일 서울 서초구 논현동에 위치한 배우 앤 배움 아트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드라마 종영 소감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룬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12부는 8.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손예진, 김지현과 절친한 세 친구로 호흡을 맞춘 전미도는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시한부로서 친구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인물인 정찬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정찬영은 이번 작품에서 오랜 연인인 진석(이무생)과 안타깝게 엇갈린 뒤 완전히 헤어지지 못하고, 그가 결혼한 뒤에도 가까운 관계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설상가상, 불륜 아닌 불륜 상황에 친구들이 시한부인 정찬영을 감싸고 나서자 '불륜 미화' 논란이 번진 것이다.
전미도는 이와 관련, 조심스러운 태도로 "사실 저는 처음에 대본 받았을 때 '이걸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주실까' 우려가 되는 부분이 없잖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어쨌든 드라마가 그렇게 쓰여 있고, 어떤 면으로는 그래서 더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인물이라고 느껴졌다. 모든 면에 완벽하지 않고 쿨하지 않아서 그런 미련한 모습이 있다는거 자체가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찬영이는 자기가 이루고 싶은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성공하지 못하고 다 이루지 못했다. 그런 설정에 있는 인물이 마지막을 맞닥뜨렸을 때 그런 귀한 친구들이 있다는 자체로도 '난 좋은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공감이 더 많이 갈 수도 있단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전미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두 관계를 설득시키기까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또 '이걸 설득시키기 위해 연기를 해야하는가'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저는 그 중간에 있는 진석의 현재 와이프인 현주와 관계라든지, 두 사람이 틀어지게 되고 결국 끝내 이혼을 하게 됐지만 그런 과정에서 찬영이가 하는 말들이나 끝까지 진석이와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선택들에서 어느 부분은 이 인물이 이해가 되고 받아들여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근데 뭔가 복잡한 관계를 엮어놓은 것 자체가 그 나이대 그 사람들이 단순한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진 않다. '(작가님이)그런 걸 설명하고 싶으셨던 걸까' 했던 것 같다. 여전히 맞다, 틀리다를 가지고 연기하긴 힘들었던 것 같다. 다만 쓰여진 것에 충실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어려웠다 참"이라고 덧붙였다.
http://naver.me/xnvH6rPh
배우 전미도가 드라마 '서른, 아홉' 속 불륜 미화 논란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달 31일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을 마무리한 전미도는 4일 서울 서초구 논현동에 위치한 배우 앤 배움 아트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드라마 종영 소감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룬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12부는 8.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손예진, 김지현과 절친한 세 친구로 호흡을 맞춘 전미도는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시한부로서 친구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인물인 정찬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정찬영은 이번 작품에서 오랜 연인인 진석(이무생)과 안타깝게 엇갈린 뒤 완전히 헤어지지 못하고, 그가 결혼한 뒤에도 가까운 관계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설상가상, 불륜 아닌 불륜 상황에 친구들이 시한부인 정찬영을 감싸고 나서자 '불륜 미화' 논란이 번진 것이다.
전미도는 이와 관련, 조심스러운 태도로 "사실 저는 처음에 대본 받았을 때 '이걸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주실까' 우려가 되는 부분이 없잖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어쨌든 드라마가 그렇게 쓰여 있고, 어떤 면으로는 그래서 더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인물이라고 느껴졌다. 모든 면에 완벽하지 않고 쿨하지 않아서 그런 미련한 모습이 있다는거 자체가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찬영이는 자기가 이루고 싶은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성공하지 못하고 다 이루지 못했다. 그런 설정에 있는 인물이 마지막을 맞닥뜨렸을 때 그런 귀한 친구들이 있다는 자체로도 '난 좋은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공감이 더 많이 갈 수도 있단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전미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두 관계를 설득시키기까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또 '이걸 설득시키기 위해 연기를 해야하는가'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저는 그 중간에 있는 진석의 현재 와이프인 현주와 관계라든지, 두 사람이 틀어지게 되고 결국 끝내 이혼을 하게 됐지만 그런 과정에서 찬영이가 하는 말들이나 끝까지 진석이와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선택들에서 어느 부분은 이 인물이 이해가 되고 받아들여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근데 뭔가 복잡한 관계를 엮어놓은 것 자체가 그 나이대 그 사람들이 단순한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진 않다. '(작가님이)그런 걸 설명하고 싶으셨던 걸까' 했던 것 같다. 여전히 맞다, 틀리다를 가지고 연기하긴 힘들었던 것 같다. 다만 쓰여진 것에 충실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어려웠다 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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