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아홉’에서 ‘친애’하는 시청자들에게 보내는 주역들의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
JTBC 수·목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손예진(차미조 역), 전미도(정찬영 역), 김지현(장주희 역), 연우진(김선우 역), 이무생(김진석 역), 이태환(박현준 역)이 작품의 애정과 종영의 아쉬움을 담은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세 친구의 리더로서 강단 있는 면모부터 두 번의 파양을 겪은 입양아의 내재된 불안감을 소화해낸 차미조 역의 손예진은 “대본을 보면서, 또 촬영하면서 ‘서른, 아홉’은 우리의 삶과 닮은 이야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드라마를 봐주신 시청자분들과 같이 공감하고 같이 아파하고 또 위로를 받아서 저 역시 행복한 시간이었다. 모두 부디 건강하시길 바란다”라고 소회를 남겼다.
‘지구에서 제일 신나는 시한부’가 돼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마르지 않게 했던 정찬영 역의 전미도는 “정찬영 캐릭터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는데 함께 눈물 흘려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찬영이를 떠나보내야 하는데 아쉬운 마음이 크다. ‘서른, 아홉’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한다”라며 안녕을 고했다.
세 친구 중 가장 엉뚱하고 순수한 장주희 캐릭터를 연기한 김지현은 “떨리는 마음으로 첫 방송을 시청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방송이라니 유독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좋은 작품을 위해 애쓰신 많은 배우분과 스태프분들 그리고 미조, 찬영, 주희와 함께 웃고 울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로맨티스트의 정석과 같은 다정다감한 남자친구이자 자상하고 따뜻한 오빠로 훈풍을 불어넣은 김선우 역의 연우진은 “‘김선우’라는 매우 착하고 좋은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 그 시간이 제겐 힐링하는 시간이었다”라며 캐릭터 사랑을 드러냈다. 더불어 “마지막까지 많이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인사했다.
김진석 역을 통해 사랑하는 이를 보내야 하는 슬픔과 지난 시간을 후회하는 복잡다단한 심경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 이무생은 “마지막은 늘 시작했을 때의 설렘부터 아쉬움까지 여러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든다”라며 그간의 시간을 되새겼다. 또 “작품을 하면서 항상 느끼지만 종영이 다가올수록 아쉬운 마음이 커지는 이유는 좋은 스태프분들과 작가님, 감독님, 함께 한 배우들과의 시간, 시청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생각나서 일 것이다. 그 기억, 잘 간직해두었다가 다음에 다시 만날 때 좋았던 시절을 추억할 수 있도록 잊지 않겠다”라며 감회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차이나타운의 젊고 소신 있는 셰프 박현준 역을 연기하며 장주희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연하남으로 설렘을 안긴 이태환은 “무더운 여름만큼 뜨거웠던 주방 안에서 웍질을 한 것도 엊그제 같은데 종영이라니 아쉽다”라며 지난 추억을 회상했다. “좋은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배우님들과 즐겁게 촬영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뜨겁고 찬란한 그리고 눈부신 저희 드라마 ‘서른, 아홉’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라며 소감을 끝맺었다.
이처럼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연우진, 이무생, 이태환의 종영 소감을 전한 JTBC 수·목 드라마 ‘서른, 아홉’은 어제(31일) 최종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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