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무는 비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잖아?!
근데 그게 비 오는 날 부모님이 사고로 죽는 걸 직접 목격해서 생긴 트라우마임
하리랑 태무가 지하철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 중 하나가 통화 하는걸 듣잖아~
엄마랑 통화 하는지 비오는데 우산을 안챙겼네 어쩌고 하면서…
태무는 비 때문에 부모님을 잃었는데 지나가는 사람은 엄마랑 통화하면서 비 이야기를 해…
그건 태무가 사고로 잃어버린, 누구에게는 평범한 일상인 부모님과의 통화를 더이상 할 수 없다는 걸 표면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지…
직접적으로 태무가 사고로 어떤 걸 누릴 수 없었는지 보여주지 않고 지나가는 사람의 평범한 대화를 통해 문득 깨닫는 장면도 좋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