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영의 눈 때문이었을 거 같아요. 처음에 서혜영을 납골당에서 만났을때 아버지에 대한 자료를 건네줬잖아요. 물론 이 사람이 왜 나를 도와주지라는 의구심도 있지만 고마움도 있었겠죠. 거기서 더 결정적으로 확신을 가지게 만든건 이 사람의 눈에서 나오는 진정성이지 않을까 싶어요. 서혜영이 다가와서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본인의 생각을 다짜고짜 말할때 그런 것들이 온전하게 느껴졌을 거라고 생각해요. 고아성이라는 배우가 그걸 충분히 잘 생각해준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