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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옷소매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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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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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youtu.be/SuU35paqWX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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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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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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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되어달라 하셨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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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도 할 수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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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미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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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룰 수 밖에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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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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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저의 이름을 직접 불러주셨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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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나의 사람이라 하시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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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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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지으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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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귀한 감귤을 받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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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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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린 날의 밤을 함께 의지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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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를 알게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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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의해서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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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연임을 알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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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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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선 안 될 걸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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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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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무사하시기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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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볼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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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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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로서 당연하고 사소한 기다림의 날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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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 않았던 날의 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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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의 어깨에 기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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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꿈같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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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내어주신 진심들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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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헤아릴 수 없이 벅찼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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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스레 미소를 주고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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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은 뒤로 했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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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좋은 이름을 내려주신 날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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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의 마음을 확인받을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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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족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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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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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맞출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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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전하를 뵐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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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사이마다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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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날도 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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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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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께서 주무실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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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그 넘치는 마음을 새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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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전하와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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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택한 전하의 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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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순간들 속에서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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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습니다.

















- 이어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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