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연출 박보람/제작 스튜디오S)이 파트1보다 더 강력한 파트2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고 있다. 지난 7회, 8회에서는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을 공포로 떨게 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구영춘(한준우)이 검거됐다. 구영춘과 프로파일러 송하영(김남길)의 대면 장면은 충격 그 이상의 공포를 선사하며 시청자 숨통을 틀어쥐었다.
이런 가운데 오는 4일 방송되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9회에서는 구영춘을 잇는, 구영춘보다 더 충격적인 연쇄살인마의 본격 등장이 예고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 다른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남기태(김중희)다. 상상을 초월하는 악마 남기태가 어떤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것인지 범죄행동분석팀과 기동수사대가 어떻게 남기태의 꼬리를 잡을 것인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남기태의 추악한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 남기태는 거센 비가 내리는 밤, 인적이 드문 곳에 홀로 쭈그리고 앉아 있다. 남기태의 손에는 살인을 저지를 때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묵직한 흉기가 들려 있다. 앞서 남기태는 레저용 칼로 사람을 찔렀으나 살인에 실패, 식칼로 흉기를 바꿨다. 이에 그가 흉기를 바꾼 이유가 무엇인지, 이것이 남기태 수사에 어떤 단서로 작용하게 될지 호기심을 더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프로파일러 송하영의 활약이다. 8회 엔딩에서 송하영은 범죄행동분석팀 사무실을 가득 채우고 있던 구영춘 관련 자료들을 정리했다. 그리고 그곳에 남기태의 몽타주를 붙였다. 본격적으로 남기태 수사에 몰두할 것이 암시된 것. 세상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악마 남기태의 전면 등장, 그런 남기태를 향한 송하영과 범죄행동분석팀-기동수사대의 추적이 펼쳐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9회, 10회 방송이 기대된다.
제작진은 “4일 방송되는 9회에서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남기태가 극 전면에 본격 등장한다. 남기태는 구영춘과는 또 다른 범죄, 또 다른 행동, 또 다른 심리 패턴을 보일 것이다. 충격 그 이상의 공포를 예고한 남기태, 그런 남기태를 쫓는 경찰들의 치열한 이야기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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