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아버지가 도박꾼..
보통은 이게 문제가 되고 여기에 상당한 공을 들인 갈등 상황이 벌어지잖아, 일반적인 드라마에서는 말야
그리고 여주에 이입되어서 안된다 저런 관계 저건 때려쳐야 해 블라블라 또 이게 일반적 드라마 시청자들 평이고
이 드라마 역시 이로 인해 당황하고 흔들리는 거 같은 하경이를 비추지만 이건 걍 트릭이었고
결국 엔딩 플래시백에 나오는 하경이는 두 눈에 가득 띠껍고 경멸에 찬 눈초리로 시우아버지를 바라보더라
이거 진짜 멋지더라고
그리고 직감한 게 아, 하경이는 시우 안 버리겠다 싶더라
아버지 문제는 시우의 잘못이 아니니까 시우한테 연좌하지 않아
보통 강하지 않으면 저러지 못하지 이건 무른 거랑은 다르다고 봐
주차장에 마치 상처입은 아깽이처럼 서 있는 시우 데리고 들어가서
아버지 문제는 니가 알아서 처리하라는 거잖아 결국 하경이는
사실 계속 마음 약해져서 시우는 아버지와 연을 끊지 못하는 거고
아버지는 갱생의 여지 없어, 이건 시우가 해결해야 할 숙제
난 이렇게 주체적인 여주캐릭을 본 적이 별로 없는 거 같아
그리고 이 점이 이 드라마의 미덕이기도 한 듯
모든 클리셰 다 가져다 쓰면서 계속 저렇게 비틀고 시청자 뒷통수 갈겨주기ㅋㅋㅋ
오늘 넘 재밌었어
이걸 아드라거나 아님 하경이는 걍 남자에 반한 거다 이러면 좀 내가 다 억울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