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희도에 대한 이진이의 감정이 발전하는 과정을 1회부터 4회까지 정말 촘촘하게 보여준듯해
그동안 이진이는 희도에게 꽤 여러번 반했던 것 같은데
그 모먼트들이 보면 대체로 희도의 반전매력을 느꼈을때였음
즉 대책없이 마냥 해맑기만 한줄 알았다가
그 안의 진지하고 단단한 모습을 볼때 그랬음
희도와 함께 있을때의 이진이 표정이 이걸 나타낸다고 보임
(=이진이는 천방지축 희도 때문에 피식 헛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돌릴때가 많은데 그러다가도 희도의 말이 이어지면 이진이는 뭔가를 느끼곤 금세 다시 희도를 보고 있음)
이런 두 사람의 모습들이 귀엽고 웃기면서도 묵직하게 다가오는데,
왜냐면 희도라는 한 사람의 진짜 모습을 이진이가 알아봐주었고
그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존경하고 좋아해주는 것 같아서 좋음
1. 다시 초반으로 돌아가보면
이진이가 처음 본 희도는 그냥 철없고 천방지축인 고등학생이었음
특히 희도를 나이트에서 우연히 봤을 때는 쟤가 반항하려고 저런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훈계도 함)
그런데 반전으로 그게 꿈 때문이었다는 희도의 이야기를 듣고는 지금까지의 자신의 편견이 틀렸고
희도가 생각보다 진지하고 단단한 사람이라는걸 알게됨
이때가 이진이가 처음 희도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했던 순간 같음 (=옥상 씬)
(이어지는 씬에서 꿈에 대한 네 생각이 옳다고 하며
희도의 단단함을 알아봐주고 인정해주는 대사도 이런 이유인듯)
2. 그리고 그날 이진이는 희도에게 이름이 뭐냐고 물었음
이름을 물어봤다는 자체가 중요한데
왜냐면 이건 이진이가 이제 희도를 단순히 훈계대상인 어린 학생이 아니라 사람대사람으로 보기 시작한걸 의미함
이진이는 그 전에 희도 교복에 달려있던 이름표 때문에 희도의 이름을 알게 됐었을 수도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진이가 이름이 뭐냐고 물어봐준건 ‘나희도 학생’이 아니라 ‘나희도 라는 한 사람’ 자체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며, 동시에 희도에 대한 호기심과 호감이 생겼다는걸 나타낸거라고 생각함
(나중에 이진이가 햄버거 가게에서 동생 괴롭히는 애들 혼내줄때 이름을 묻는 대신 애들 명찰 떼면서 그 이름들을 불렀던거랑 비교하면 더욱 명확해짐)
3. 그 다음 시점으로 가보면
이진이는 희도를 볼 때 자유롭고 행복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좋았던 것 같음 (슈퍼마켓씬)
그리고 또 무엇보다도 희도가 밝아서 좋았던 것 같음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씬은 2회 엔딩인데
둘이 있을때 몰래 행복하자고 한 희도의 해맑은 모습에 처음에는 피식 헛웃음을 지었지만 사실 이때 이진이가 감정적으로 가장 크게 동요한걸로 보임
(또 4회에서 너를 보면 웃게 되고
너는 옆에서 봐도 희극이라고 한 대사들도 이런 맥락으로 보임)
4. 즉 이때까지 이진이는 희도가 자유롭고 밝아서 좋았음
5. 그런데 또 그 이면에 있는 희도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 시점이 바로 스포츠카씬임
이진이는 면접에 떨어진 후, 비극을 희극으로 바꾸면 좀 낫다며 이진이를 놀려준 희도 덕분에 다시 웃음
처음에는 이 역시 천진난만한 희도의 엉뚱한 장난이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희도가 사실은 맨날 지고 실패하다보니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함
이때 이진이는 희도의 밝음이 저절로 얻어진게 아니라
희도가 스스로 슬픔을 극복해나기 위해 오랜시간 노력해서 만들어낸거란걸 알게됨
즉 밝은 희도의 웃음 뒤에 그동안 희도가 참고 견디고 극복해온
아픔과 노력들이 있었다는게 보이기 시작한거고
이때 이진이는 희도한테 또 한번 제대로 반했다고 봄
6 마지막 펜싱 씬을 보면 희도에 대한 이진이의 생각은 또 발전된듯함
어려운 상황에서 그걸 극복한 희도의 성공은
지금 힘든 이진이 상황에서의 희망 자체가 됨
희도가 도전에 성공해낸다면
자기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
그래서 이때 이진이는 희도 앞으로 다가가서 진심을 다해 응원하고 자기 마음을 표현한 것 같음
https://m.dcinside.com/board/tvn2521/2037
사랑이라 정의내리지 못한 자각하기 전의 감정들이지만
순간순간 스치는 표정이랑 연출로 잘 보여준것같음ㅠ
그동안 이진이는 희도에게 꽤 여러번 반했던 것 같은데
그 모먼트들이 보면 대체로 희도의 반전매력을 느꼈을때였음
즉 대책없이 마냥 해맑기만 한줄 알았다가
그 안의 진지하고 단단한 모습을 볼때 그랬음
희도와 함께 있을때의 이진이 표정이 이걸 나타낸다고 보임
(=이진이는 천방지축 희도 때문에 피식 헛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돌릴때가 많은데 그러다가도 희도의 말이 이어지면 이진이는 뭔가를 느끼곤 금세 다시 희도를 보고 있음)
이런 두 사람의 모습들이 귀엽고 웃기면서도 묵직하게 다가오는데,
왜냐면 희도라는 한 사람의 진짜 모습을 이진이가 알아봐주었고
그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존경하고 좋아해주는 것 같아서 좋음
1. 다시 초반으로 돌아가보면
이진이가 처음 본 희도는 그냥 철없고 천방지축인 고등학생이었음
특히 희도를 나이트에서 우연히 봤을 때는 쟤가 반항하려고 저런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훈계도 함)
그런데 반전으로 그게 꿈 때문이었다는 희도의 이야기를 듣고는 지금까지의 자신의 편견이 틀렸고
희도가 생각보다 진지하고 단단한 사람이라는걸 알게됨
이때가 이진이가 처음 희도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했던 순간 같음 (=옥상 씬)
(이어지는 씬에서 꿈에 대한 네 생각이 옳다고 하며
희도의 단단함을 알아봐주고 인정해주는 대사도 이런 이유인듯)
2. 그리고 그날 이진이는 희도에게 이름이 뭐냐고 물었음
이름을 물어봤다는 자체가 중요한데
왜냐면 이건 이진이가 이제 희도를 단순히 훈계대상인 어린 학생이 아니라 사람대사람으로 보기 시작한걸 의미함
이진이는 그 전에 희도 교복에 달려있던 이름표 때문에 희도의 이름을 알게 됐었을 수도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진이가 이름이 뭐냐고 물어봐준건 ‘나희도 학생’이 아니라 ‘나희도 라는 한 사람’ 자체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며, 동시에 희도에 대한 호기심과 호감이 생겼다는걸 나타낸거라고 생각함
(나중에 이진이가 햄버거 가게에서 동생 괴롭히는 애들 혼내줄때 이름을 묻는 대신 애들 명찰 떼면서 그 이름들을 불렀던거랑 비교하면 더욱 명확해짐)
3. 그 다음 시점으로 가보면
이진이는 희도를 볼 때 자유롭고 행복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좋았던 것 같음 (슈퍼마켓씬)
그리고 또 무엇보다도 희도가 밝아서 좋았던 것 같음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씬은 2회 엔딩인데
둘이 있을때 몰래 행복하자고 한 희도의 해맑은 모습에 처음에는 피식 헛웃음을 지었지만 사실 이때 이진이가 감정적으로 가장 크게 동요한걸로 보임
(또 4회에서 너를 보면 웃게 되고
너는 옆에서 봐도 희극이라고 한 대사들도 이런 맥락으로 보임)
4. 즉 이때까지 이진이는 희도가 자유롭고 밝아서 좋았음
5. 그런데 또 그 이면에 있는 희도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 시점이 바로 스포츠카씬임
이진이는 면접에 떨어진 후, 비극을 희극으로 바꾸면 좀 낫다며 이진이를 놀려준 희도 덕분에 다시 웃음
처음에는 이 역시 천진난만한 희도의 엉뚱한 장난이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희도가 사실은 맨날 지고 실패하다보니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함
이때 이진이는 희도의 밝음이 저절로 얻어진게 아니라
희도가 스스로 슬픔을 극복해나기 위해 오랜시간 노력해서 만들어낸거란걸 알게됨
즉 밝은 희도의 웃음 뒤에 그동안 희도가 참고 견디고 극복해온
아픔과 노력들이 있었다는게 보이기 시작한거고
이때 이진이는 희도한테 또 한번 제대로 반했다고 봄
6 마지막 펜싱 씬을 보면 희도에 대한 이진이의 생각은 또 발전된듯함
어려운 상황에서 그걸 극복한 희도의 성공은
지금 힘든 이진이 상황에서의 희망 자체가 됨
희도가 도전에 성공해낸다면
자기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
그래서 이때 이진이는 희도 앞으로 다가가서 진심을 다해 응원하고 자기 마음을 표현한 것 같음
https://m.dcinside.com/board/tvn2521/2037
사랑이라 정의내리지 못한 자각하기 전의 감정들이지만
순간순간 스치는 표정이랑 연출로 잘 보여준것같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