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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너의밤 수요일 밤 카테에 루나의 소통왕 김유찬🧡에 대한 캐릭터 감상 투하(정말매우진짜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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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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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게 얼마만이람

시간이 아주아주 많고 아무글이나 잘 읽는 달빛에게 드립니다

이 글은 전적으로 ★나의 생각★이므로 그냥 이놈 정말 잡생각이 많구나!! 하고 읽어주길 바라
사실 이제 보는편만 돌려봤더니 애들 대사가 가물가물 기억이 안나ㅋㅋㅋㅋ

우연이는 역할에 대해 아쉬움이 있어서 역할 위주로 썼다면, 유찬(그리고 가온)은 말 그대로 캐릭터에 대한 생각 위주야ㅋㅋ

https://img.theqoo.net/Vbviw


예전 글을 거슬러올라가보면 카테에서 유찬이만큼 전개를 헛짚었던 캐릭터가 없었을거야. 다른 캐릭터도 그런 부분들이 있었지만 얘는 느낌이 조금 달라ㅋㅋ
그러니까, 첫인상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나왔다(바리바리스타 태인이)거나 이런 애인건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다(야반도주(?) 신이)와는 달리 재밌게도 '클리셰'가 시청자들의 눈을 가린 캐릭터거든.
우리가 익히 아는 바로 그 클리셰, '연장자이면서+밝고+언뜻 보기에 눈치없어보이는 캐릭터는 사실 은근히 속이 깊고+눈치도 빠르다'는 것.

그래서 유찬이랑 신이가 싸운다는 얘기가 떴을 때 다들 신이가 잘못했겠구나, 생각했고, 유찬이가 태인이에게 한 마디 한다는 얘기가 떴을 때에는 형으로서 한 마디 하나보구나, 하는 식으로 생각하기 쉬웠음. 유찬이가 후반부에 어떻게 보면 루나 내 메인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할거라는 대부분 잘 생각못했을거야. 뭔가 일이 터지겠지만, 그건 얘의 잘못이나 행동에서 비롯한게 아니라 엄마가 원인일거라고 많이들 생각했고.
초반 댓글도 다 유찬이에게 '우리가 익히 아는 클리셰적인 면모가 있음'을 전제하고 쓰여진게 은근히 보여. 물론 우리는 그렇지 않았단 것을...이미 드라마를 다 봐서 알고 있지.
이놈은......납치당한 리더 구하러 무기로 드럼스틱 들고가는 애새kki라는 것을...


근데 우리가 얘를 그렇게 이해한게 단순히 클리셰 때문만은 아님. 뭐 시청자가 자판기도 아니고 이런 특성이 있으니 요런 캐릭터겠구나! 하고 해석이 튀어나올리가 없잖아.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김유찬이라는 인물의 모습이 그렇게 착각하게 만든 부분도 분명히 있고, 의도한지 의도한게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그게 후반부의 전개에 써먹힌 부분도 있고, 시청자들에게 후반부의 어라 하는 감상을 준 부분도 있다고 생각함.

잠깐 여기서 유찬이가 좋아하는 음식인 떡볶이를 들고오겠음. 얘가 떡볶이 좋아♡는 여러번 작중에서 어필을 하잖아? 마지막화까지 떡볶이 얘기함ㅋㅋㅋ 근데 그거 말고 유찬이가 자기 입으로 먹는다고 말하는 음식이 하나 더 있음. 바로 샐러드ㅋㅋㅋ!
본인 기호식품인 떡볶이와, 누가 봐도 업무용(?) 음식인 샐러드. 즉 단순히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다~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프로로서 식단관리하는 모습도 루나에서 유일하게 나오는 인물임.


간단하게 말하자면 얘는 공과 사, 두 가지 면을 선명하게 구분하는 사람이야. 어렸을 때부터 프로생활을 해서 그런지 공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음. 루나 중에서 '업무적으로는' 가장 프로지.

반면 사적인 측면의 인간관계는 그렇지 않아. 오히려 진짜 어린아이같이 대처하는 부분이 있음. 이 두 면모가 우리가 처음에 김유찬이라는 캐릭터를 클리셰적인 어른스러움이 있는 인물일거라고 착각하게 만든거라고 생각함.
무엇보다 얘는 첫 등장이 '공적인 유찬'이었거든.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형다운 면이 있구나, 생각할 수 밖에 없어.(인물설정 모르고 봐도 자기 입으로 '맏형'이라고 소개함)
그런데 프로다움은 어른스러움과 비슷할 수 있지만, 절대 같은건 아니거든?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김유찬은 너무나도 프로이고+너무나도 애라는 거ㅇㅇ..

이건 그냥 내 생각인데, 얘의 이런 특성이 드라마적으로도 써먹기 쉬웠다고 생각해.
유찬이가 사적 인간관계도 프로급이다? 신이랑 개싸움 안함. 신이한테 안들키는 데이트장소 공유해주고 있었을듯ㅎ..공적 인간관계도 애bird끼다? 그럼 벌써 1화 녹음실에서 태인이한테 드럼스틱 던지고 나감ㅇㅇ
그러니까 충돌이 크게 불거지기 전인 8화까지는 두 면모가 적당히 분리되어서 한 번은 프로였다가 한 번은 루나 맏내였다가 하는 식으로 캐릭터가 움직였다고 생각함.

얘의 대인관계능력은 내가 추측하기론 대충 이럴거 같거든?

첫째, 공적인 관계와 사적인 관계를 나누어 보고 있음. 그 경계선이 무너지는걸 싫어하고, '공적인 관계'에서 자기 기준에 맞는 완벽한 모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음.
둘째, 자존심 높고 자존감 낮은 타입임. 그래서 자기방어적인 태도가 있는 편이고. 첫번째의 공적 측면의 완벽함에 대한 집착도 사실 여기서 기반된 것으로 보이거든.

아무튼 이런 성격에서 비롯된 얘 특유의 말버릇...이라 해야할까, 별로 좋지 않은 대화방식이 있다고 (나는)생각했는데, 이게 캐릭터 성격에 묻혀서 후반부까지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고 생각함


첫번째 얘기부터 해볼게.

내가 어림짐작으로 유찬이 머릿속 공사 파트를 나눈건데ㅋㅋㅋ 아마 이렇지 않을까 싶어

1. 공적 영역 : 루나, 루나 활동을 하며 만난 사람들(대표적으로 지연이), 문대표와 순남매니저(루나 업무 한정), 장대표 등등
2. 사적 영역 : 윤태인, 서우연, 이신, 우가온, 엄마, 문대표와 순남매니저(루나 업무 외)...그리고 윤주.
윤주는 루나 활동을 하면서 만난 인물도 아니고, 루나를 치료하기 위한 사람도 아니고 '윤태인'의 주치의라서 공적인 대상보다는 사적인 쪽에 가깝지 않을까 했음. 일단 같이 살기도 하고.

그리고 유찬이는 전자인 공적 영역에서는 완벽한 태도를 보임. 얘 첫 등장이 콘서트 전 인라였나 라방하면서 태인이가 친 사고를 수습하는 거였던거 기억하지?
그리고 5화에서는 가온이가 친 방송사고도 수습했고, 홈콘서트에서는 사회도 봤고, 틈틈히 B라이브도 하고, 인스타도 하고, 달빛들이랑 꾸준히 소통하고, 신이랑 싸우고 나서도 씰룩쌜룩 같은거 라디오 방송에서 태연하게 읽는 모습도 보여줬지. 엄마가 만든 장대표와의 자리도 소속사를 통해 얘기해 달라고 거절하고, 그 이후 연기에 대해서도 문대표한테 찾아가서 요청했었고.

반면 후자인 사적 영역에서는 많이 서툰 모습을 보임. 이건 두번째랑 연계해서 얘기할게

이 두 영역이 불균형한 만큼 '사적인 영역에 의해 공적인 영역이 영향을 받는 것'을 보통 사람들보다 더 힘들어하는 타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
모두가 이런 부분에 스트레스를 받기야 하겠지. 그런데 유찬이 같은 경우는 본인의 대처능력이 많이 불균형한걸 본인도 대충 아니까 그 영역을 넘나들거나 충돌하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걸 유달리 못다루는 타입이라는 느낌? 완전히 공적이거나 완전히 사적이면 오히려 커버가 가능해보이는데 말이지
그게 터진게 1. 엄마문제, 2. 신이 연애 문제라고 봤거든.

엄마는 누구보다 사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이면서, 유찬이의 공적 영역인 루나를 쥐고 흔들려는 사람임. 그런데 마지막 화까지 엄마한테 질질 끌려다니며(신이 말처럼ㅎㅎ) 장대표 앞에서의 단호함을 못 보여줬단 말이지.
왜냐면 엄마(사)가 루나(공)를 나와 연기(공)를 하길 권하는거니까. 장대표(공)가 루나(공)를 나오길 권하는 것과 다름.

신이 연애 문제도 마찬가지임.
이신(사)이 연애(사)를 한다←자체가 문제인게 아닐거임.
이신(사)이 라디오(공)를 하다가 만난 채지연(공)과 연애(사)를 한다←가 더 문제였을거라고 생각함. 이건 본래 잘 진행됐던 공적 영역에 사적 영역이 끼어든거임. 라디오가 신이랑 지연이가 사귀기 전에 있었던 거니까. 그러니까 그룹(공)을 생각하라는 식으로 신이한테 화를 낸거고. 왜냐면 그 만남은 유찬이에겐 루나와 선배연예인의 비즈니스라는 공적인 만남이었는걸...
이런 상황에 대해서 얘가 침착하게 대처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봤거든 난. 태인이랑 우연이가 신이를 대하는 부분을 보면 차이가 보일거임. 물론 이 둘은 직접 목격해버린 유찬이랑 와닿는게 다르긴 하겠지만...

이건 막 던지는거긴 한데!!
나는 아마 멤버의 연인으로서의 지연이와 윤주를 대하는 태도가 다른것도 위와 같은 이유에서 나온게 아닐까 싶음. 왜냐면 신이와는 달리 태인이의 연애는 윤태인(사)이 인윤주(사)와 연애(사)를 한다...니까. 그룹을 생각하라고 화낼 이유가 없음.
윤주는 공인이 아니고, 윤주를 공적 자리에서 만난게 아니며, 윤주와 공적 업무를 같이 수행하는게 아니니, 이 둘은 유찬이 입장에서는 사적인 측면에 가깝지 않을까... 물론 눈치도 없어서긴 함......

유찬이라는 캐릭터의 본질적인 부분은 역시 두 번째겠지. 전형적인 자존감 낮고 자존심 높은 애 타입이라는 거. 이건 성장환경 보면 납득가는 성격임. 어렸을 때부터 아역배우 활동을 하면서 국민아들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는데, 순식간에 잊혀지고, 엄마가 아이돌 전향하래서 전향했다가 무뜬금 드러머로 데뷔했지. 그러니까 어릴 때부터 보호자의 압박+잊혀짐에 대한 두려움+나머지 멤 셋과 다른 입장에서 느껴지는 소외감(유찬본 피셜) 상태였던거고 자존감을 올바르게 구축할 기회가 부족했음.
이게 나는 '팬'에 대한 민감한 반응으로 나타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했어. 어떤 의미로 팬이란건 공적인 업무수행의 결과물이나 피드백 같은거고...

자존감을 세울 여력이 없는 상태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걸 추구하니 자존심은 높아지고, 그래서 첫번째 면모도 나오는거. 내가 잘하는 영역(공적인 측면)에 과도하게 집착하게 되는.


그래서 만들어진게 얘 대화방식 같은데...이게 나는 '미운 캐릭터'라는 평이 있었던 부분이 아닐까 생각했음ㅋㅋㅋ 왜냐면 이건 윤태인의 과속이 윤태인이니까 먹힌거랑 유사하게 김유찬이라서 적당히 귀여워보였던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

어떤 대화방식이라면, 바로 이거!

'사적인 인간관계에서 내가 숙이고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말을 잘 하지 못함'

이거 풀어서 쓰니까 뭔소리야? 싶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고맙다는 말 잘 못하고 사과 잘 못하고 부탁 잘 못한다는 뜻임. 아주 잘 나타난게 신이랑 싸운 후 화해하는 장면이고...이것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드라마 상에서 사적인 대화를 할 때 대사치는거에서 미안 고맙 부탁 이런게 자주 빠져있어

기억나는거 대충 뽑아보면 이럼

1) 가온이가 숙소를 나가는 걸 막고 싶음: 가온이 짐싸는데 옷 뺏고 가방 뺏으면서 자기거라고 말함
2) 자꾸 돈타령하는 엄마한테 그만하라고 얘기하고 싶음: 내가 돈 못줄 일은 없을테니까(!) 이러지 말라고 말함
3) 사생 은신처 대신 들어가주는 신이가 고마움: 고마워, 아니고 조심해, 하고 말함
4) 신이한테 막말하고 싸운거 사과하고 싶음: 나중에 내가 잘못하면 너는 나한테 막말해도 된다고 해줌
5) 신이 옆자리 마음에 안들어서 자리 바꾸고 싶음: 자리 바꿔줘, 이런 청유형이 아니라 자리 바꿔, 하고 명령형으로 말함


어떤 느낌인지 좀 오지?ㅋㅋㅋ 말 그대로 직접적인 표현 같은 말을 잘 못하는거야. 미안해, 고마워, 부탁할게 뭐 이런 심플한 말 대신에 돌려 말하는거임. 신이랑 싸우고 사과 없이 저 말로 넘어간 것도 진짜 자기가 잘못이 없었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미안하다는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서 너는 나한테 뭐라고 해도 되는 사람이야, 하고 인정멘트로 빙빙 돌려말하는 느낌임.(사실 이 장면은 사과 나올법도 해서 잘렸을수도 있다고 생각하긴 해ㅇㅇ 대본 풀어준거 보니까 은근 잘린거 많을듯)

저 상황들에서 우연이라면 훨씬 심플하게 얘기했을걸? 신아 미안했다...하고 끝냈을거야. 가온이도 유찬이랑 문대표 대화 듣고 오해한거 바로 사과하거든? 얘는 한참 연하인 가온이만도 못한 레벨임. 심지어! 윤태인도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사과는 함! 고맙다는 말도 잘 함!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윤태인만도 못한거야!!

우리 주변에도 가끔 보일걸, 이런 사람들. 곧 죽어도 미안하다고 안하고, 곧 죽어도 '내가 주는 입장'에서 얘기하는 사람들.

맞아...좀 재수없는 타입이지...아니 고맙다 미안하다 그게 뭐가 어렵다고 저렇게 얘기 못하나 싶지...
그래서 실제 고맙다거나 미안하다는 말을 잘 안하는 사람은 인간관계가 망하기 쉽지만...다행히 얜 입으로만 안나오지 표정과 행동으로는 다 티가 나는 타입이라서 인간관계가 망하지는 않았다는 것...드라마 보면 다 알겠지만 그냥 말보다 표정이 더 빠르게 감정표현하는 애임. 감동먹고 드럼스틱 떨어뜨린다거나, 가온이 마리모 어항 쏟아놓고 내내 투닥대다가 나중에 마리모 멀쩡한지 같이 들여다보고 있거나.

그러니까 주위 사람들은 으이구 이놈자식 미안하긴 하구만, 하고 넘어갈 수 있게 되는거지. 그래서 사적인 인간관계 측면에서 루나에서 제일 애같은 캐릭터가 유찬이라고 생각한거였어. 입으로는 사과 안하고 얼굴 표정에서 티나는 사람이 애지 그럼 누가 애야...


그래서 유찬이가 엄마에게 루나 내 유행어인 태인이의 최악이야! 날리면서 루나 계속하겠다는 얘기한 부분을 좋아했음. 첫번째 부분이랑 두번째 측면의 교집합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했거든. 성장은 성장인데, '더 성장할게 남아있는 성장'이라는 느낌이라서. 좀더 풀어쓰자면 '아직 자기 스스로의 말로 엄마와의 관계를 정리할 만큼은 성장하지 못했다는 것'과 하필 '윤태인의 말을 빌려 얘기했다는 것'.

전자는 갑자기 번갯불에 콩볶아먹듯 바로 자기 목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성장이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러니까, '도움'을 받아 얘기할 수 있는, 딱 그 정도로 성장했다는거.
후자는 유찬이가 태인이의 말을 선택했다는 거. 얜 초반부터 밴드 프론트맨인 태인이랑 스스로를 비교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나오잖아. 후반부에 태인에게 소리지르는 장면에서는 갖고있는 열등감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그런데 아역배우 시절 감안하면 거의 10년 이상 지속되었을 엄마와의 갈등...가장 본질적인 갈등을 태인이의 말로 해결했다는 거 자체가 엄청나게 의미있는 장면이라고 봄. 태인이와 자신을 비교하는 것에서 벗어날 준비를 했다는거니까.


드라마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을 추가하자면 우연이가 사건의 스무스한 진행을 위해 우연히 목격한게 많았듯이 유찬이는 사건 진행을 위해 루나 내부에 후반부 불지르기를 전담해버린 느낌이 좀 있음. 대사를 과하게 썼다는 부분들이 없지는 않아서. 8화부터 11화까지 유찬이 대사의 60%는 성질내고 있는게 아닐까? 이건 12화니까 어쩔 수 없지 하고 넘기긴 했어...누군가는 사고를 쳐야지...ㅎ


아, 그리고 공식써드커플 찐사 가온이와의 관계도 꽤 재밌거든? 살짝 언급해보자면 둘이 룸메라는 거. 이건 2화에서 윤주가 숙소에 들어오고 유찬이가 우연이한테 낚여서 그렇게 된거잖아, 싶겠지만 사실 루나애들은 자기 방을 남에게 공유하는 장면이 거의 없음. 방 안에서는 항상 혼자 있고 문 앞에서 얘기하거나 문 너머로 방이 보여지거나 하지 방 안에서 다른 멤버가 왔다갔다 하면서 뭔가를 하는 장면이 내 기억으로는 거의 없거든? 그런데 유일하게 이 둘만 방을 공유하는 사이로 나옴.

단순히 숙소에서만이 아니라, 유찬이랑 신이가 싸웠을 때 보면 가온이랑 유찬이는 '같은 방 안'에서 달래주는 모습이 나오잖아? 사실 '방'이라는건 개인적인 공간이고, 어떤 의미로는 마음을 열고 닫은 정도를 보여주는 역할을 하니까. 우리도 화나면 문을 닫아버리듯이...
유찬이랑 신이가 화해할때 신이가 '유찬이가 있는 방 안에 들어와서' 얘기하는 장면이 잡혔잖아? 드라마에서 어느정도 그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음. 개인 공간의 공유라는 게...
이건 신지연은 아예 대놓고 집데이트 장면으로 나왔고 주인이들도 나왔어. 윤주의 초록대문집을 태인이와 공유했잖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가온이 얘기를 하면서 이것저것 더 말하고 싶은데...가온이는 언제 또 쓸지 모르겠다...2주 뒤...? 3주 뒤...? 루나 컴백하면...?? 루나 컴백해...디어플라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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