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미디어=정덕현] 역시 손예진이다.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은 어쩌면 이제 마흔의 나이에 접어든 이 배우의 '기록' 같은 작품이 아닐까. 제목에 담긴 수치가 말해주듯, 이 드라마는 '서른아홉'이라는 나이대가 갖는 공감대를 전면에 끌고 들어왔다. 김상호 감독이 제작발표회에서 말했듯, 이 나이는 "불혹을 목전에 둔 긴장감이 가득한 나이"다. "무언가를 이뤄내기엔 이르고 새로 시작하기엔 늦은 것 같은 나이".
'서른, 아홉' 첫 회는 이 나이대의 여성들이 공감할만한 에피소드로 차미조(손예진), 정찬영(전미도) 그리고 장주희(김지현)가 우연히 첫 만남을 갖게 되던 그 때의 이야기부터 이제 서른아홉을 맞아 저마다 가진 삶에 대한 고민들을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풀어놨다.
물론 시작과 함께 슬쩍 드러냈던 것처럼 '서른, 아홉'은 정찬영이 시한부 판정을 받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이 툭탁대면서도 평온했던 일상이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 속에서 어쩌면 그저 한없이 날아갈 듯 보였던 청춘들이 이제 중년의 나이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삶의 무거움을 조금씩 받아들이는 시간이 펼쳐질 지도.
이제 첫 회가 방영됐을 뿐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사실 '서른, 아홉'은 이야기 소재나 구성 등이 특별하거나 새로운 드라마는 아닌 것처럼 보인다. 특정한 나이를 소재로 가져오고, 그 나이대를 겪는 세 명의 여성이 서로 끈끈한 워맨스를 보이면서 동시에 로맨스를 찾는 이야기. '섹스 앤 더 시티'가 나온 뒤 우리네 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인물구성과 이야기에서 '서른, 아홉'은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에 자꾸만 눈이 가는 건 등장인물들의 매력과 그걸 연기하는 연기자들에 대한 호감이 그 무엇보다 크다.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단박에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던 전미도의 조금은 보이시해 보이는 연기가 눈에 띠고, 무엇보다 최근 현빈과의 결혼소식을 알려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손예진이 그 나이대의 공감을 담아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풀어가는 연기가 시선을 잡아끈다.
손예진도 그렇지만 전미도 역시 이제 갓 40을 넘긴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그래서 '서른, 아홉'은 마치 이들이 지나온 그 시간의 경험치가 작중 캐릭터들과 함께 공명하는 드라마처럼 보인다. 여전히 매력적이고 발랄하지만 이제 삶의 무게감 또한 조금씩 얹어지며 그 깊이를 더해가는 이들 배우들에 빠져드는 시간. '서른, 아홉'이 그려나갈 세대 공감의 스토리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https://entertain.v.daum.net/v/20220217111045392
'서른, 아홉' 첫 회는 이 나이대의 여성들이 공감할만한 에피소드로 차미조(손예진), 정찬영(전미도) 그리고 장주희(김지현)가 우연히 첫 만남을 갖게 되던 그 때의 이야기부터 이제 서른아홉을 맞아 저마다 가진 삶에 대한 고민들을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풀어놨다.
물론 시작과 함께 슬쩍 드러냈던 것처럼 '서른, 아홉'은 정찬영이 시한부 판정을 받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이 툭탁대면서도 평온했던 일상이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 속에서 어쩌면 그저 한없이 날아갈 듯 보였던 청춘들이 이제 중년의 나이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삶의 무거움을 조금씩 받아들이는 시간이 펼쳐질 지도.
이제 첫 회가 방영됐을 뿐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사실 '서른, 아홉'은 이야기 소재나 구성 등이 특별하거나 새로운 드라마는 아닌 것처럼 보인다. 특정한 나이를 소재로 가져오고, 그 나이대를 겪는 세 명의 여성이 서로 끈끈한 워맨스를 보이면서 동시에 로맨스를 찾는 이야기. '섹스 앤 더 시티'가 나온 뒤 우리네 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인물구성과 이야기에서 '서른, 아홉'은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에 자꾸만 눈이 가는 건 등장인물들의 매력과 그걸 연기하는 연기자들에 대한 호감이 그 무엇보다 크다.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단박에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던 전미도의 조금은 보이시해 보이는 연기가 눈에 띠고, 무엇보다 최근 현빈과의 결혼소식을 알려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손예진이 그 나이대의 공감을 담아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풀어가는 연기가 시선을 잡아끈다.
손예진도 그렇지만 전미도 역시 이제 갓 40을 넘긴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그래서 '서른, 아홉'은 마치 이들이 지나온 그 시간의 경험치가 작중 캐릭터들과 함께 공명하는 드라마처럼 보인다. 여전히 매력적이고 발랄하지만 이제 삶의 무게감 또한 조금씩 얹어지며 그 깊이를 더해가는 이들 배우들에 빠져드는 시간. '서른, 아홉'이 그려나갈 세대 공감의 스토리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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