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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옷소매 너를 사랑하는 절정 속에 있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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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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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없는 자의 슬픔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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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고 아름다운 것들의 슬픔도 말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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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은 끝없이 자라나는 머리칼 같고 가본 적 없는 곳에 내리는 폭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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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을 할 때 마다 자라나고 녹아내릴 미래처럼 허망해졌지만 혼자 다짐을 하는 일은 끝이 없었다.

대신 혼자 하는 다짐은 어딘가 가여워서 기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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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반복된다.

기억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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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날들.

아무런 말을 하는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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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하는 절정 속에 있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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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나는 너의 말을 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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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는 가능한 일이라고 누군가 말했다.

불가능한 숲에 달이 뜬다.

잊을 수 없는 일들이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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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고 아름다운 것이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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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불가능한 숲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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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구절과 함께 보는 옷소매 https://theqoo.net/2332288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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