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선의 캐릭터탐구㉕] 무엇이 그를 독한 추적자, ‘트레이서’로 만들었을까?
https://img.theqoo.net/wXHMU
(중략)
볼수록 무거운 주제 의식이 따라붙는다. 옳은 일을 할 때 그릇된 수단은 어디까지 용납될 수 있을까, 목적만 바르다면 방법이 틀려도 괜찮은 건가의 문제다.
자꾸만 추적자들을 응원하게 되고, 정의로운 방법으로만 정의를 추구하다 실패한 역사의 일부를 기억하고 있기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악랄한 놈들을 더 지독한 방법으로 혼쭐내는 그들에게 쾌감마저 느껴진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악인의 논리와 방법으로 치사한 것들을 꼼짝 못 하게 하니 재미가 오지다. 아, 돈과 권력을 가지고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세상을 굴려온 자들에게 쌓인 분노가 꽤 두텁구나, 새삼 자각한다. 추적자들의 혼쭐을 신나게 즐기다 보니, 동시에 목적과 수단의 관계에 대해 고심이 깊어지고 경계심이 발동한 것이다.
(중략)
황동주에게는 내부고발자로 사회정의를 추구하다 목숨을 잃은 아버지의 복수, 서혜영에게는 유망기업이라는 이유로 대기업에게 먹히고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가족 가운데 혼자 살아남은 죄의식, 오영에게는 모른 척 눈감은 일 하나가 불러온 비극을 또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고 싶다는 열망을 부여했다. 세 사람은 모두 사회에서 거절당하고 외톨이로 구석에 몰린 개인사를 가지고 있고, 더 이상 피하고 덮지만 않고 살기로 한 세 사람의 엔진은 가히 파괴적이다. 모두를 위한 일이지만 우선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해서, 그 열정의 강도와 식지 않을 지속성이 믿어진다. 그것이 곧바로 수단에 대한 모든 합리화를 가능케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드라마의 몰입도는 한층 강화된다.
기사 전문📎
https://n.news.naver.com/article/119/0002575961
리뷰기사 좋아서 가져왔어!! 전문은 링크참고
https://img.theqoo.net/wXH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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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무거운 주제 의식이 따라붙는다. 옳은 일을 할 때 그릇된 수단은 어디까지 용납될 수 있을까, 목적만 바르다면 방법이 틀려도 괜찮은 건가의 문제다.
자꾸만 추적자들을 응원하게 되고, 정의로운 방법으로만 정의를 추구하다 실패한 역사의 일부를 기억하고 있기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악랄한 놈들을 더 지독한 방법으로 혼쭐내는 그들에게 쾌감마저 느껴진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악인의 논리와 방법으로 치사한 것들을 꼼짝 못 하게 하니 재미가 오지다. 아, 돈과 권력을 가지고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세상을 굴려온 자들에게 쌓인 분노가 꽤 두텁구나, 새삼 자각한다. 추적자들의 혼쭐을 신나게 즐기다 보니, 동시에 목적과 수단의 관계에 대해 고심이 깊어지고 경계심이 발동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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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주에게는 내부고발자로 사회정의를 추구하다 목숨을 잃은 아버지의 복수, 서혜영에게는 유망기업이라는 이유로 대기업에게 먹히고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가족 가운데 혼자 살아남은 죄의식, 오영에게는 모른 척 눈감은 일 하나가 불러온 비극을 또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고 싶다는 열망을 부여했다. 세 사람은 모두 사회에서 거절당하고 외톨이로 구석에 몰린 개인사를 가지고 있고, 더 이상 피하고 덮지만 않고 살기로 한 세 사람의 엔진은 가히 파괴적이다. 모두를 위한 일이지만 우선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해서, 그 열정의 강도와 식지 않을 지속성이 믿어진다. 그것이 곧바로 수단에 대한 모든 합리화를 가능케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드라마의 몰입도는 한층 강화된다.
기사 전문📎
https://n.news.naver.com/article/119/0002575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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