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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홍종선 대중문화전문기자] 사람 생각은 참 비슷하다. 지난 화요일 기사 계획을 보고하고 첫 문장을 뽑느라 고민하는 사이, 10일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방영 중인 SBS에서 ‘연기 천재 김남길’에 관한 스페셜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니 기가 죽는다. 배우 김남길의 극과 극 두 연기를 비교한 영상보다 효과적으로, 명징하게 잘 쓸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벌써 고심해서 뽑은 첫 문장도 포기하고 다른 말을 쓰고 있다. 그래도 써야 한다. 김남길이라는 배우를 좋아해서기도 하지만 시즌2(파트2 아니고 시즌2^^)가 반드시 나와야 하고 꼭 보고 싶으니까, 모래알만 한 응원이라도 보태야 한다.
(중략)
볼 때는 드라마 자체에 몰입해 봤다. 숨을 죽이고 감상했다. 이미 기대했던 배우들은 기대 이상을 보여 주었고 려운, 정순원, 공성하 등 백지의 마음으로 만난 배우들도 새로이 기대를 줬다. 이제 재개될 파트2를 기다리며 자꾸 곱씹게 됐고, 악의 마음을 읽는 자 ‘프로파일러’의 탄생 과정을 송하영이라는 인물을 통해 형상화해낸 김남길에 대해 더욱 혀를 내두르게 됐다.
(중략)
그저 활화산과 사화산이면 보는 재미가 덜하고 배우 김남길이 특별해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배우 김남길은 ‘정’의 캐릭터일 때, 휴화산이다. 진짜로 안이 텅 빈 게 아니라 용암이 끓고 있는데 이를 눌러 감추는 데에 그 묘미가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동’의 캐릭터일 때보다 ‘정’의 캐릭터일 때를 더욱 좋아하고, ‘무뢰한’의 정재곤 이후 오랜만에 깊은 물 속이나 늪에 침잠한 채로 혹은 아직 물에 젖어 있고 진흙이 묻은 채로 이 세상을 거니는 것만 같은 ‘악마음’의 송하영을 보는 게 반갑다.
그 누구보다 뜨거운 온도의 용암을 그 누구보다 멀리 또 힘차게 쏘아 올릴 줄 아는 김남길. 사실 이거 하나만 잘해도 김남길은 배우로서 살아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연기에 대해서만은 은근한 야심가인 김남길은 또 다른 패를 쥐고 있다. 앞으로 이 서늘하면서도 어딘가 인간의 온도가 느껴지고 무채색인 듯하면서도 어딘가 색감이 느껴지는 연기를 할 줄 아는 재능이 큰일을 해내리라 기대한다.
향후를 내다보기 전에 먼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부터 만나보자. 결코 악이 아니지만 ‘악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 자의 특성, 세상과 인간의 정에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임무와 소명을 꿋꿋이 행하는 인물을 보는 묘미가 상당하다. 재미있는 건 뜨거운 ‘열혈사제’일 때는 정갈한 가르마 머리, 고독한 ‘프로파일러’일 때는 장발의 퍼머넌트 머리. 그 뒤바뀐 듯한 조합이 적절한 선택이었음을 직접 확인해 보자.
울 드라마관련 부분만 퍼왔는데, 전문은 링크로 가서 읽기 추천함
[데일리안 = 홍종선 대중문화전문기자] 사람 생각은 참 비슷하다. 지난 화요일 기사 계획을 보고하고 첫 문장을 뽑느라 고민하는 사이, 10일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방영 중인 SBS에서 ‘연기 천재 김남길’에 관한 스페셜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니 기가 죽는다. 배우 김남길의 극과 극 두 연기를 비교한 영상보다 효과적으로, 명징하게 잘 쓸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벌써 고심해서 뽑은 첫 문장도 포기하고 다른 말을 쓰고 있다. 그래도 써야 한다. 김남길이라는 배우를 좋아해서기도 하지만 시즌2(파트2 아니고 시즌2^^)가 반드시 나와야 하고 꼭 보고 싶으니까, 모래알만 한 응원이라도 보태야 한다.
(중략)
볼 때는 드라마 자체에 몰입해 봤다. 숨을 죽이고 감상했다. 이미 기대했던 배우들은 기대 이상을 보여 주었고 려운, 정순원, 공성하 등 백지의 마음으로 만난 배우들도 새로이 기대를 줬다. 이제 재개될 파트2를 기다리며 자꾸 곱씹게 됐고, 악의 마음을 읽는 자 ‘프로파일러’의 탄생 과정을 송하영이라는 인물을 통해 형상화해낸 김남길에 대해 더욱 혀를 내두르게 됐다.
(중략)
그저 활화산과 사화산이면 보는 재미가 덜하고 배우 김남길이 특별해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배우 김남길은 ‘정’의 캐릭터일 때, 휴화산이다. 진짜로 안이 텅 빈 게 아니라 용암이 끓고 있는데 이를 눌러 감추는 데에 그 묘미가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동’의 캐릭터일 때보다 ‘정’의 캐릭터일 때를 더욱 좋아하고, ‘무뢰한’의 정재곤 이후 오랜만에 깊은 물 속이나 늪에 침잠한 채로 혹은 아직 물에 젖어 있고 진흙이 묻은 채로 이 세상을 거니는 것만 같은 ‘악마음’의 송하영을 보는 게 반갑다.
그 누구보다 뜨거운 온도의 용암을 그 누구보다 멀리 또 힘차게 쏘아 올릴 줄 아는 김남길. 사실 이거 하나만 잘해도 김남길은 배우로서 살아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연기에 대해서만은 은근한 야심가인 김남길은 또 다른 패를 쥐고 있다. 앞으로 이 서늘하면서도 어딘가 인간의 온도가 느껴지고 무채색인 듯하면서도 어딘가 색감이 느껴지는 연기를 할 줄 아는 재능이 큰일을 해내리라 기대한다.
향후를 내다보기 전에 먼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부터 만나보자. 결코 악이 아니지만 ‘악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 자의 특성, 세상과 인간의 정에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임무와 소명을 꿋꿋이 행하는 인물을 보는 묘미가 상당하다. 재미있는 건 뜨거운 ‘열혈사제’일 때는 정갈한 가르마 머리, 고독한 ‘프로파일러’일 때는 장발의 퍼머넌트 머리. 그 뒤바뀐 듯한 조합이 적절한 선택이었음을 직접 확인해 보자.
울 드라마관련 부분만 퍼왔는데, 전문은 링크로 가서 읽기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