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특히 정몽주를 죽일 때에는 대본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없었는데 일부러 눈물을 흘렸다"며 "20대의 어린 이방원이 정치적인 이유로 사람을 죽인다는게 얼마나 힘들었겠나"라고 되물었다.
유아인은 이방원에 대해 "악한 사람이어서가 아닌 그 자리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도 선택의 길이 없었던 인물"이라며 "죽거나 죽이거나 선택해야 했다"고 표현했다.
반면 정도전을 척살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의외로 수월했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속 시원하게 죽이려고 했던 것 같다"며 "그만큼 단단해져 있었고 또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유아인은 이 자리에서 마지막 장면에서 이도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 대해 회상했다. 그는 “그 장면 연기하면서 실제 아버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상했는데 영화 ‘사도’속에서의 영조의 모습이 떠올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아인은 “영화 ‘사도’에서 송강호 선배님이 손짓을 해서 부르는 부분을 따라했다. 대본에는 없었다. 현장에서 만들어서 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설명했다.
이도에게 손짓하는거 완전 세쿠시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드립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