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witter.com/230SAVE/status/1486253347644780547?t=C-Nfv8N2XlRW_BkXK2tI0w&s=19
솔직히 이렇게 잘 되리라곤 생각 못했다. 그냥 작품이랑 감독님, 준호씨 믿고 열심히 촬영했고 현장이 즐거워서 정말 행복했다. 너무 잘돼서 사실 현실감이 좀 떨어진다. 그래도 붕 뜨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내 발이 땅에서 떨어질까봐
덕임이도 결단코 산을 연모했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인 부분 때문에 그 마음을 드러내지 못했을 뿐이다. (중략) 덕임이 죽기 전 한 말이 유일하게 마음을 드러낸 부분이다. '사랑했다, 그러나 잃을게 많았고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덕임이 산을 연모하는 자신의 마음을 언제쯤 깨닫는지, 그 감정이 언제 깊어지는지 정리해놓고 연기했다. 말은 안 하지만 '덕임이 산을 연모하지 않는다' 라고 시청자들이 느끼지 않게 하고 싶었다.
둘이 서고에서 강렬한 입맞춤을 한 뒤 덕임이 출궁을 당한다. 덕임이는 궁 밖에서 자신의 인생을 또 열심히 살고 있었지만 계속 산을 그리워했을 테고. 아. 정말 그를 잃었구나, 나는 그를 연모했구나 하면서.
그리고 다시 궁으로 돌아왔을 때 화빈이 등장하면서 이제 산의 마음이 자신에게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어떤 불안감이 생겼을 거다.
15부에서 '말할 수 없지만 나는 당신을 연모한다' '왕이라 거절할 수밖에 없는 나를 이해해 줘' '난 당신을 잡을 수 없지만 날 놓지는 말아요' 라는 덕임의 간절한 마음을 눈빛에 담았다.
[img=https://blog.kakaocdn.net/dn/cCxIgu/btrqAc1y9t9/O6Nai1kQdauyeIw89KH9R1/img.gif]
TO.감독님
'초록빛 여름속을 해맑게~(중략)' 부분에서 울컥했다. 감독님께는 말로 표현을 다할 수 없다. (중략) 어쩌다 우리가 봄부터 겨울까지 만나 장기 프로젝트를 하며, 이런 결과가 나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다만 그 시간을 함께해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연천 덕본 캐해좀봐 ㅠㅠ
짹펌 감독님 메시지까지 추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