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막화 방영 이후 밑글의 댓글과 비슷한 반응을 본적이 있는데, 조금 더 명확하게 정리해보고 싶어서 영상을 찾아보게 되었어.
우선 주목했던 부분은 이순재님의 특별출연 기사가 떴을 때
극 중 이순재는 히든 캐릭터로 이준호(이산)와 연기호흡을 맞춘다. 이순재 특별출연은 평소 이순재와 작업을 갈망했던 정지인 감독의 적극적 러브콜로 이뤄졌다고 한다. 이순재는 ‘옷소매’ 마지막 회 통대본을 읽은 뒤 의미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출연 제의에 흔쾌히 응해주신 이순재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순재의 출연으로 한층 깊이와 여운이 더해진 결말이 완성될 것”이라고 했다.
통대본을 읽은 뒤 의미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는 점.
물론 정조에게 덕분에 백성들이 잘 살고 있소. 라는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을 수도 있지만, 원로 배우이기 때문에 극의 무게감을 다시 줄 수 있다는 이유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 '이산'에서 영조 역할을 맡았던 이순재님이 이 역할을 하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걸까? 라고 기사가 떴던 당시에 생각했었는데 '이산'을 보고 나니 이해가 가더라고.
위 영상은 이산 44회, 옷소매 붉은 끝동 17회를 합쳐둔 장면인데, 이순재님이 연기하는 영조가 승하하기 직전 잠행을 나갔을 때 백성을 통해 지금 조선이 살기 좋다는 말을 직접 듣는다는 것과 준호가 연기하는 정조가 승하하기 직전 잠행을 통해 (옛 영조 역할이자) 아흔이 넘은 늙은 일반 백성에게 살기 좋은 나라를 살고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는게 잘 이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어.
또한 '이산' 영상에서는 영조가 대사를 통해 정조의 세상은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고 '옷소매'에서의 노인은 네 번의 왕을 겪었지만, 정조의 세상을 두고 태평성대라고 한다는 점에서 이것도 명확하게 이어지는 부분...!
물론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었던 내용이겠지만! 한 번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영상도 함께 가져왔어!!
(영상 수정으로 인해서 글 다시 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