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옷소매 욕탕 개싸움은 산이가 자기가 비참한만큼 덕임이도 비참해지길 바라는 처절한 싸움이었던 것 같아
3,353 17
2022.01.09 14:11
3,353 17
욕탕 싸움은 화빈의 존재때문에
그 동안의 산덕의 사랑싸움과는 결이 좀 달랐어

비록 격렬하게 몇번이나 싸워서 화가 나 있다 해도
산이가 덕임이를 잊지 못하고 사랑하고 있는 건
서고에서의 글러먹은 다짐만 봐도 알 수 있지

그 사랑하는 덕임이를 화빈 처소밖에 세워두고
덕임이가 정리해준 금침에서
화빈과 합방해야 했던 일이
산이한테 너무 비참한 일이었다는 걸
욕탕 싸움에서 산이가 하는 말들을 통해 알 수 있어

그래서 산이는 덕임이도 자기를 사랑한다면
자기처럼 비참함을 느끼고 아파했으면 하는데
다년간의 프로 궁녀 생활로 단련된 성가 덕임은
막상 자기 앞에선 괴로운 내색도 안해

심지어 화빈과의 또다른 합방날짜를 전하러와서도
속상한 기색을 보이지도 않고 너무 태연해

그래서 산이가 더 돌아버린 거지

내 마음이 이렇게 피흘리는데 넌 왜그렇게 태연해?
내가 다른 여자를 가까이 하는데 넌 화도 안 나?
너 진짜로 나를 사내로 보지도 않았고
연모하지도 않았던 거니? 라는 마음으로
너 죽고 나도 죽자는 심정으로 모진 말을 퍼부은 거지

예전에 원빈 처소에 가야 했던 날 밤에
하필 그 날이 덕임이가 번을 서는 날이라
행여나 덕임이가 괴로워할까 봐
관상감을 뒤집어엎은 뒤에 덕임이 챙기러
한밤중에 대전으로 돌아올 정도로
덕임이에게 상처주는 일은 극도로 꺼렸던 산이를 생각해보면

욕탕에서 산이가 덕임이한테 퍼붓는 말들은 결국
아직도 덕임이에게 미련이 절절한 본인을 향해서 하는 말들로 들렸어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마티카] 환절기 휑~해 보이는 정수리가 고민이라면?! 뿌리부터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영양 헤어 토닉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 체험 이벤트 679 09.20 63,31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37,8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07,3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00,22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25,484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6 02.08 1,512,485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643,31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2,748,747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7 22.03.12 3,730,989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6 21.04.26 2,948,090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67 21.01.19 3,033,332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061,503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1 19.02.22 3,082,156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2,987,258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284,2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82 후기(리뷰) 옷소매 다본후기 안본덬들 강추 6 23.03.08 2,741
381 후기(리뷰) 옷소매 그리고 울면서도 네 걱정을 했다 2 22.04.28 2,651
380 후기(리뷰) 옷소매 멀쩡한 생을 남몰래 흠모했을 때 3 22.04.18 2,194
379 후기(리뷰) 옷소매 밤의 정전 같은 이별은 6 22.04.14 2,508
378 후기(리뷰) 옷소매 너를 내게로 가두면 안 되는 거야? 5 22.04.04 2,821
377 후기(리뷰) 옷소매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 7 22.03.29 2,286
376 후기(리뷰) 옷소매 기뻤습니다. 9 22.03.26 2,209
375 후기(리뷰) 옷소매 허락도 없이 그리움은 남았다 3 22.03.25 1,771
374 후기(리뷰) 옷소매 그리움이 되어버린 시간들 4 22.03.22 1,589
373 후기(리뷰) 옷소매 네 감은 눈이 얼마나 예쁜지. 6 22.03.20 2,373
372 후기(리뷰) 옷소매 울지 마라, 그대여 4 22.03.17 1,782
371 후기(리뷰) 옷소매 이게 다 사랑했기 때문이다. - 덕임 6 22.03.16 1,932
370 후기(리뷰) 옷소매 이게 다 사랑했기 때문이다. - 산 16 22.03.15 2,216
369 후기(리뷰) 옷소매 당신이 내게 슬픔을 이야기 하고 5 22.03.14 1,617
368 후기(리뷰) 옷소매 내가 너를 참 좋아했다는 것 8 22.03.08 2,561
367 후기(리뷰) 옷소매 희망보다 오래 사는 것 7 22.03.03 2,250
366 후기(리뷰) 옷소매 나와 상관없이 돌아가는 6 22.02.26 1,875
365 후기(리뷰) 옷소매 이 이상 바라면 4 22.02.24 2,903
364 후기(리뷰) 옷소매 산의 머리맡에는 시경이 있다. 15 22.02.23 2,415
363 후기(리뷰) 옷소매 산은 알까 27 22.02.21 2,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