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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연모 이 책은 담이, 아니, 제가 좋아했던 소녀에게 직접 필사해 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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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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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연근이도 써줬지만 오늘 단관해보니까 진짜 새롭게 보이는거


그 좌씨전 흐름은 오늘 보니까 너무 자연스럽게 잘 깔아놨던데 

지운이가 늘 도성에 올때마다 담이랑 만나기로 했던 그 다리를 찾았다고 했잖아 

그 긴 세월 담이를 그렇게 그리워하면서도 그저 담이가 어디선가 행복하길 바랐지 누군가의 아내가 되어 담이를 꼭 닮은 애들도 낳아서

근데 그동안 그렇게 흔적 하나 찾을 수 없는 담이였는데 우연히 그 비현각에서 자기가 필사해 담이에게 건네준 그 좌씨전을 발견한거 


휘가 도통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이제 담이 이름을 직접적으로 꺼내면서 담이라는 궁녀를 기억하지 못하냐고 되물은건 

담이에 대한 소식 하나라도 간절히 듣고 싶은 지운의 마음 

자길 기억했으니 담이에 대한 기억도, 자기가 모르는 소식 하나라도 휘가 기억하지 않을까 생각했던거 


그동안 휘는 담이를 묻고 살았는데 지운이가 나타난 뒤부터 자기도 모르게 계속 담이가 튀어나오는거지 당황스러울 정도로 

지운이를 재회하고나서 공교롭게 그 좌씨전과 연선 이름표가 들어있는 상자를 발견하기도 했으니

하필 그 좌씨전을 지운이가 볼까 달려가다시피 한거고 지운이 앞에서는 애써 담담한 척 굴었지만

둘 사이에 담이라는 존재가 튀어나왔잖아 그러니 휘는 애써 또 묻어보려고 했던 것 같아   

그게 휘가 이제것 살고자 사는 방법이기도 했고

그래서 담이에 대한 기록을 찾아보고 지운에게 담이가 죽었다고 알리는 거 

그런데 그런 거짓을 고하는 휘에게 지운이는 또 진실만을 얘기해서 휘는 또 아무렇지가 않을수가 없었던 것 같아

담이가 지운에게 어떤 존재이자 의미였는지 10년만에 지운의 입에서 듣게 되었으니까 


단순히 좌씨전=지운이가 담이인거 눈치 채는거 아냐!!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다시 보니까 담운, 휘운 서사에 너무 중요한 포인트였어 


나중에 비로소 연선 이름표로 담이인 걸 확실히 땅땅땅 하는 거 까지 


복습할수록 서사가 너무 촘촘해서 휘운 서사에 다시 벅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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