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온기 이곳을 따스하게 채워
정해진 듯 모든 게 다 나란히 스쳐 흘러
그럼에도 있지 자꾸 난 묻고 싶어져
애써 삼키고 참아온 나의 밤들
꿈을 꾸는 나 애를 쓰는 나 바라봐 준다면
새로 쓰고픈 내 작고 작은 이야길
내내 바라고 바라던 일이라면
무엇도 망설일 것 하나 없는 오직 둘이 쓰는 이야긴 걸
다시 바라고 바라는 그 순간이라면
벅찬 듯 행복한 미소 짓는 너야
당연하대도 별다를 수는 없다 해도
겨우 마냥 같은 결말이기는 싫은 거야
그러니까 있지 자꾸 난 묻고 싶어져
애써 삼키고 참아온 너의 밤들
네가 보는 나 내가 아는 나 다를지 몰라도
너로 인해서 더 커져가는 나인 걸
내내 바라고 바라던 일이라면
무엇도 망설일 것 하나 없는 오직 둘이 쓰는 이야긴 걸
다시 바라고 바라는 그 순간이라면
벅찬 듯 행복한 미소 짓는 너야
말해줘 여기 앞에 선 내가 느껴진다면
나 여기 있을게
끝내 바라고 바라는 일이라면
오롯이 서로만이 전부인 듯 오래 깨지 않을 이야긴 걸
다시 바라고 바라는 그 순간이라면
마주 서 더없이 미소 짓는 우리
곡 자체가 왕이 아닌 인간 이산을 너무나 사랑하고, 바라건대 필부로서 온전히 가져 사랑을 하고 싶었던 덕임이의 마음 그 자체인데.. 특히 마지막 부분은 엔딩때 먼저 떠난 덕임이가 별당에서 산이를 기다리고 있던 부분 그대로야ㅠㅠㅠㅠ
거기서 산이 올때까지 기다려서 결국 살아생전 제 바람을 이룬 덕임이, 결국에는 '오롯이 서로만이 전부일듯이 오래 깨지 않을 이야기'인 거임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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