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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능가한다는 꽃, 능소화
그 꽃의 꽃말은 기다림이자 그리움
'하늘'과 같은 전하에게 늘 애태움을 주는 성가 덕임
알고보면 그는 덕임에게 언제나 기다림이자 그리움
이게 사랑이 아니었다면 대체 어떤 것을 사랑이라 부르오리까...
하얀 국화의 꽃말은 '진실'
성가 덕임의 마음은 늘 한결 같았음을 알려주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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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는 그저 덕임이만 잃은 게 아니었구나
사랑하는 연인을 잃었고
가족을 잃었고
자신이 그리워할 과거서사를 잃었어
그럼에도 이 땅의 하늘이시기에
백성들(=이하 나란 생각시 포함)은 저를 사랑하는 하늘을 얻었고
아낌없이 베풀어주는 크나큰 어버이의 마음를 얻었고
우리때에 말야, 이런 훌륭한 임금을 얻은 건 홍복이 따로 없더란다 하는 옛추억을 곱씹을 수 있는 과거와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얻었지
그렇듯 매화의 꽃말은 고결, 충실, 인내, 맑은 마음
전해질리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말하고 싶었다
미안했고 고마웠고 애틋했으며 그래도 함께 할테니 다행이라 생각했어
그곳에선 지아비로 지어미로 내 아이들과 함께 계실거니 너무나 다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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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배롱나무의 꽃말은... 떠나는 벗을 그리워하다
능소화의 기다림이 배롱나무의 그리움을 만났으니 되었노라 애써 나란 생각시 마음 다독이더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