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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옷소매 막화 볼때는 불호였던 게 끝나고 나니까 이해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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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2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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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불호였던 포인트는
죽는 순간까지도 상대한테 비수 꽂는 .. 로맨스 드라마 여주랑
여주 죽고 나서 잊고 살겠다고 다짐하는 남주와
그걸 한시간 내내 길게 보여준 ... 거였거든


근데 끝나고 나서 곱씹으니까
왕과 궁녀라는 천명을 거스르지 못한 둘의 사랑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전개 같어 ...

선택을 하며 살고자한 궁녀에서
온전히 왕을 기다리며 살아가야 하게 된 덕임이한텐
전하 말고 친구를 불러달라고 한 말이나,
다음 생에는 옷깃만 스치자는 유언 모두 마지막 자존심이자 허세였고 ..

이산은 왕이라서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마냥 슬퍼하고만 있을 수 없었던 거 .. 잊겠다고 다짐하고 잊은 것처럼 말했지만 결국엔 잊지 못한 게 맞잖아 .. ㅠ


둘은 사랑은 했지만 결국엔 살아생전엔 천명을 거스르지 못했고
또 행복이 너무 찰나였다는 게 ... 슬픔 ...
정말이지 그냥 딱 왕과 궁녀의 씁쓸한 로맨스 같아 ..


이 드라마 로그라인인
왕은 궁녀를 사랑했다. 궁녀는 왕을 사랑했을까?

막화까지 다 본 입장에선 궁녀는 왕까지는 사랑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나
인간 이산을 사랑해서 왕으로서의 그도 견뎌낸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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