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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옷소매 전하는 괜찮을 거라는 말은 주문 같은 거였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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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2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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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효를 잃고 스스로 괜찮다며 견딜 수 있다고
산이는 그렇게 말했지만 덕임인 산이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괴로운지를 누구보다 잘 알았어
그래서, 산이가 정말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괜찮길 바라는 주문 같은 말을 한 거 같아

친구들에겐 나밖에 없지만, 너에겐 수많은 백성이 있다는 거
그래서 너는 괜찮아야만 하고,
죽음에 이르러서야 고백하건대
네 어깨에 놓인 그 무거운 운명마저 사랑했다고
그래서 너는 괜찮아야 하고 나도 괜찮을거야

뭐 이런 의미가 아니었을까
덕임이의 마지막 말대로 산이는 괜찮은 척 다 잊은 척 스스로를 다독이며 왕으로서의 운명을 최선을 다 해 살았잖아
어쩌면 그건, 산이가 괜찮길 바랐던 덕임이 마음을
산이가 잘 알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

덕임이가 자길 연모한다는 확신은 못했지만 (이후 유품씬에서 확신했다고 생각함)
자기가 덕임일 연모하니까 덕임이가 아는 대로 책임감 있는 왕으로,
아픈 걸 굳건히 이겨내고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 게 아닐까 싶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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