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 연기도 좋았고 경음악도 좋았어.
그리고 드라마를 다 보고 나니까 제주도로 둘이 가는 것도, 윤수가 승유를 그렇게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이해가 됐고.
윤수가 승유를 다시 수학을 사랑하게끔 만들 때부터 승유도 수학과 맞닿은 윤수를 사랑했고.

그렇게 승유가 윤수를 사랑하게 되는 것도,
윤수가 승유를 아끼게 되는 과정도 그 모든 분위기가 좋았어.

끝이 어떻게 되더라도 분위기랑 음악, 연기는 오래 남을 거 같아 진짜.

승유랑 윤수는 내 기준 너무 예뻤어.

비록 전제 오류가 나는 게 승유가 윤수를 더 깊게 사랑하게 된 것이라 해도 난 그것마저도 좋더라.

오류였어도 좋았어.
승유가 윤수 곁에 있는 이상 어떻게든 오류는 날 거야.

근데 그 오류에서 윤수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을 때 너무 따뜻하고 좋더라. 그 오류마저 토닥이는 게 좋았어.

그러니까 내 말은,
백지 행복하면 참 좋겠다고.

오늘 마무리 잘 됐음 좋겠고 백지 분량 많았으면 더 좋겠다.